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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대만 홍콩 마카오/베이징 2013

오문을 지나 태화문을 지나기 전 금문교와 마당 산책 - 2013 베이징 여행 17

by walk around 2013. 10. 12.

오문을 지나니 눈 앞에 금수교(진수이차오)가 나타난다. 상당히 아름다운 다리이다. 아래 천은 인공천이다. 비슷한 형태의 다리가 5개 연이어 있다.

 

 

옆에서 본 금수교.

 

 

 

금수교에서 본 태화문. 이 시점에서 다시 조선 사신 시점으로 돌아가면.. 여러 개의 문을 통과하면서 속으로 "도대체 얼마나 더 가야 황제를 만날까"라는 생각을 했을 것 같다.

 

하지만 우리나라나 사신이 마냥 위축되지만은 않은 것 같다. 조공을 들고 오면, 황제는 이 이상의 물건을 내렸다. 체면이 있기 때문이다. 풍문에는 조선의 사신에게 선물을 주기 벅하했던 황제가 조선 사신을 그만 좀 오라했다고 하는데..

 

아무튼 조공은 당시에는 위아래 개념도 있지만, 무역의 개념도 있었다 한다. 국력이 약한 조선(그 이전에는 고려) 입장에서는 조공을 통해 오히려 실리를 얻었다는 지적도 있다.

 

 

오문의 거대한 뒤통수.

 

 

 

태화문 앞 돌마당을 한참 거닐면서 여러 각도에서 보았다. 정말 대단한 건축물이다. 왼쪽 건물은 오문.

 

 

 

금문천이 휘감는 마당과 태화문은 뛰어난 곡선미를 보여준다. 사각형 구도를 곡선이 휘감고 돌아나가는 형상이다.

 

 

 

바닥.

 

 

 

황실의 위엄을 상징하는 사자상. 외세 침탈 시기를 견기도 남은 게 신기하다. 제국주의자가 딱 전리품으로 챙기면 좋을 아이템 같은데..

 

 

 

 

태화문으로 오르는 사람들.

 

 

 

태화문에서 바란 본 오문.

 

 

 

늦은 아침이 되면서 사람들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기 시작. 곳곳에 단체 여행객. 한국 단체 여행객의 목소리도 들린다.

 

 

 

태화문의 임시 매점(?)

 

 

 

태화문 천장.

 

 

 

 

태화문을 지나자 태화전이 보인다. 황제 즉위식, 황제 탄신제 등 대형 의식을 치르는 곳. 현존하는 중국 최대 목조 건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