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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보스톡17

썰렁했던 전통시장(재래시장)과 다시 찾아간 독수리 요새 - 2014 블라디보스톡 여행 19 한 곳 빼먹은 곳이 있네요. 전통시장에 갔습니다. 비가 무지하게 오는 날. 몇 곳이 있는데, 그중 가장 큰 곳으로 가자고 했습니다. 역시 택시를 이용. 약 40분 정도? 꽤 가더군요. 대중 교통으로 가기에는 매우 어려운 곳 같았습니다. 시장에서는 온통 화학제품 냄새가 코를 찌릅니다. 대형 곰 인형이 반기는데요. 이런 인형을 곰 같이 큰 러시아 남자들이 여친을 위해 들고 다니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었습니다. ㅎㅎ 시장 내부 한 눈에 보이네요, 조선족 음식점. 날이 좀 좋아야 활기가 있을 텐데.. ㅠ.ㅠ 시장도 손님도 우중충... 시장은 엄청난 규모였습니다. 하지만 딱히 볼 것은 없었습니다. 길에서 사먹은 빵은 맛있었습니다. 시장 앞을 지나가는 트램. 일본 트램(http://eastman.tistory.c.. 2014. 12. 31.
어렵게 찾아갔지만 구경에는 실패한 호수와 숲 - 2014 블라디보스톡 여행 18 사진은 굉장히 많은데 막상 풀어낼 것은 별로 없습니다. 사진이 다 비슷합니다. 여행 마지막 날에는 좀 더 내륙으로 파고 들어가서 호수와 숲 등을 보려고 했습니다. 택시까지 대절해서 떠났는데 진입은 불가했습니다. 분홍색 원이 방문하고자 했던 곳입니다. 숲과 호수가 뭔가 태초의 모습을 보여줄 것 같았습니다. 이곳은 대략 이런 풍경입니다. 구글 어스에서 찾은 이미지 입니다. 위성지도를 좀 더 확대하면 외 사진과 같습니다. 저는 분홍색 원까지 갔습니다. 그 앞을 군인들이 가로막았습니다. 상수원 보호구역으로 군사보호구역이기도 하기 때문에 진입이 불가하다는 설명이었습니다. 택시기사가 설득을 좀 했지만 소용없었습니다. 인상 깊었던 것은 군인 중 상당수 여군이었고, 완전 무장을 하고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그날 아침. .. 2014. 12. 31.
루스킨섬에서 시내로 돌아오는 길(사진 위주) - 2014 블라디보스톡 여행 17 루스킨 섬에서 블라디보스톡 시내로 오면서 촬영한 사진 중 일부입니다. 작은 운하의 조촐한 입구입니다. 강풍과 높은 파도를 견딜까 의심스러운 건물들. 차 안에서 운 좋게 루스킨 섬의 해안절벽의 전체 모양을 제대로 볼 수 있었습니다. 조망 좋은 언덕에 동해를 바라보는 아파트 아파트 단지네요. 블라디보스톡 대교에 왔으니 시내에 다왔습니다. 2014. 12. 31.
블라디보스톡 루스킨 섬(사진 위주) - 2014 블라디보스톡 여행 16 아래 사진은 블라디보스톡 루스킴 섬입니다. 방문지 위치는 링크(http://eastman.tistory.com/1408)를 참고해주세요. 이런 건물이 곳곳에 많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저는 이런 건물이 좋습니다. 이런 건물 한 구석에 책상을 두고 맛있는 거 먹으면서 커피 마시면서 앉아 있고 싶습니다. 루스킨 섬에는 피요르드라고 하기에는 좀 그렇고.. 협만이 몇 개 있어서 건너가려면 빙 돌아가야 합니다. 따라서 이런 배가 교통에 매우 유용합니다. 배가 협만을 건너는 장면은 참 낭만적이네요. 바다 옆 작은 집과 멀리 보이는 신작대교 루스킨 대교. 2014. 12. 30.
블라디보스톡 루스킨 섬(사진 위주) - 2014 블라디보스톡 여행 15 아래 사진은 블라디보스톡 루스킴 섬입니다. 방문지 위치는 링크(http://eastman.tistory.com/1408)를 참고해주세요. 루스키섬에서 바라본 블라디보스톡 중심가입니다. 겨우 무너지지 않고 버티고 있는 주택. 운하를 파면서 나타난 지층. 해안 접안 시설. 역시 루스킨 섬입니다. 보고 싶던 것은 바로 이 모습입니다. 울창한 숲과 바다의 면. 줌으로 당겨봤습니다. 왠지 사회주의 어울리는 오래된 건물이 보입니다. 2014. 12. 30.
북한식당 평양관 그리고 젊음의 거리 아르바트 - 2014 블라디보스톡 여행 14 루스키 섬에서 다시 블라디보스톡 시내로 들어왔습니다. 평양관에 도착했습니다. 택시를 임대한 시간은 한시간 정도 남았지만, 밥 먹는 동안 기다리라고 하기도 애매했습니다. 그냥 가라고 했습니다. 아저씨 좋아서 입 찢어짐. 많이 지루하셨던 것 같습니다. 평양관 입구. 블라디보스톡의 다른 가게들과 마찬가지로 도대체 영업 중인지 아니면 문을 닫았는지 애매합니다. 밖에서 식당이 보이는 것도 아니고 우리나라처럼 간판이 요란한 것도 아니고. 사진에 보이는 기와가 있는 입구의 문을 두 개 정도 힘껏 밀고 들어가니 식당이었습니다. 영업 중이더군요. 뭐랄까.. 밥집이라기 보다는 우리나라 90년대 도심의 주점 분위기? 칸막이 높고 조명 애매하고 그랬습니다. 식사 메뉴는 상당히 다양합니다. 언제 또 와보겠나 싶어서 식사량 생각.. 2014. 12. 30.
해안절벽과 끝없는 원시림 … 루스키섬으로 - 2014 블라디보스톡 여행 12 아침에 일어나 호텔 로비에서 택시를 불러달라고 부탁했습니다. 목적지는 루스키섬. 자유여행자 가기 어려운 곳 입니다. 단체로 오면 버스타고 슝 가면 되는데... 택시를 오전을 털어서 쓴다고 했습니다. 비용은 기억이 나지 않는데 시간당 2~3만 원 수준이었던 것 같습니다. 하긴 렌트카도 빌릴 마당이니까. 기사도 있는 차량이잖아요? 호텔 앞에 도열된 차. 이중에 우리가 탄 차는 없습니다. 택시를 타고 한 20분 정도 달리니 루스키섬 건너편입니다. 고급 멘션이 지어지고 있습니다. 분양 중이라고 합니다. 이 멘션은 조망이 좋다는군요. 샤시는 LG하우시스 제품입니다. 단지 안에 들어가 봤거든요. ^^ 아직 입주하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대량 미분양 사태가 난 것 같더군요. 단지에서 본 바다입니다. 멋지.. 2014. 12. 9.
힘든 여정 후에 우아한(?) 먹방… 카페 디저트, 러시아 만두 등 - 2014 블라디보스톡 여행 11 파크롭스키 성당 바로 앞에 '프라가 카페'라는 곳이 있더군요. 대체로 블라디보스톡의 가게나 식당, 심지어 박물관도 밖에서 보면 뭐가 뭔지 모르겠고 문을 열고 들어가야 정체가 드러납니다. 그런데 이 프라가 카페는 누가봐도 겉모양이 카페입니다. 그래서 자신있게 들어갔습니다. 오.. 세팅이 간지납니다. 손님들도 뭐랄까 블라디보스톡의 멋쟁이들이 모여있군요. 음식 가격도 다른 곳에 비해 좀 쎈 것 같습니다. 워낙 춥고 지쳐 있어서 뭔들 먹어도 맛있을 것 같은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제대로 모양낸 음식을 보니 다른 세상에 온 것 같았습니다. 서비스하는 직원들은 죄다 선남선녀. 불러서 주문하기 황송한..ㅋ 손님들도 늘어지게 의자에 기대어 앉아서 폼들이 좀 나던데요? 흠.. 카페에는 이런 그림이.. 초등학교 4.. 2014. 12. 8.
파크롭스키 성당 등 블라디보스콕의 두 개의 성당을 방문 - 2014 블라디보스톡 여행 10 관광객은 블라디보스톡이 약간 이국적이지만 볼 것이 많지는 않다고 생각하게 쉽습니다. 하지만 사진으로 복기하니 꽤 볼 것도 느낀 것도 많네요. 볼거리가 화려하지 않아서 볼 것이 적다고 느끼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해양공원과 아쿠아리움 그리고 포대박물관을 거쳐서 파크롭스키 공원의 러시아정교회 성당으로 향했습니다. 지도를 보니 꽤 걸어야 할 것 같네요. 가는 길이 특별하지도 않습니다. 그냥 동네 길. 가는 길에 작은 성당이 하나 있습니다. 오밀조밀 아기자기 아름답게 생겼습니다. 이런 동상도 있네요. 모던한 스타일이군요. ㅋ 뒤쪽에서 보니 작고 아담합니다. 원래 보려고 했던 성당이 이것이 아니므로 행군을 계속합니다. 가는 길에 만난 기찻길. 이 길이 시베리아 횡단 열차와도 연결되겠죠? 여기서 조금 더 가면 출발지 .. 2014. 12. 8.
2차 세계대전의 흔적인 남아있는 포대박물관 - 2014 블라디보스톡 여행 9 해양공원 끄트머리에 수족관(아쿠아리움)이 있고, 바로 그 옆 언덕에 포대박물관이 있습니다. 박물관이라기 보다는 2차 세계대전 때 포대 진지로 사용하던 곳을 그냥 그대로 둔 것처럼 보입니다. 리얼리티는 넘치지만 보존 정도는 많이 부족합니다. 그래도 당시 전쟁의 무게는 느껴집니다. 바다를 통해오는 일본군을 막기 위한 포대입니다. 지금도 포는 바다를 향하고 있네요. 러시아의 일가족이 진지하게 전시물을 구경하고 있습니다. 저거 지금도 앉아서 손잡이 돌리면 포신이 올라갔다 내려갔다합니다. 앞에 있는 것은 어뢰같죠? 꼬리에 스크류 같은 게 달린 것 보면 말입니다. 대포로 쏘는 포탄은 아닌 것 같은데요.. 뭐 러시아어를 전혀 모르니까..ㅋ 전쟁 지도입니다. 요즘 일본과 영토분쟁 중인 동북지방 섬들이 보입니다. 이 섬.. 2014. 11. 25.
횟집 분위기로 소박하게 시작한 아쿠아리움의 반전 - 2014 블라디보스톡 여행 8 블라디보스톡 해양공원에서 외국인 관광객은 우리 가족 밖에 없는 것 같았습니다. 해양공원을 찾아서 간것만 해도 뿌듯한 정도로 자료도 정보도 부족한 편이었습니다. 해양공원의 끝자락에 아쿠아리움이 있더군요. 이런 게 있는 지도 몰랐지만 그리고 외국가서 아쿠아리움과 동물원을 안 간다고 그렇게 다짐했건만 결국 또 갔습니다. 욕조 같은 수족관에서 야릇한 불칩 속에 쉬고 있는 악어. 공간이 좀 좁고 불편해 보입니다. 좀 안됐습니다. 얼마 전 일본 벳푸에서 본 악어들의 상황이 차라리 나았던 것 같습니다. 그 친구들은 야외에서 바람이라도 쐴 수 있으니까. 링크 악어를 기르는, 열대어를 기르는 벳푸의 지옥온천들 - 큐슈 여행 이거 우럭 아닌가요? 갑자기 횟집 포스가. 이 친구들은 횟집 수족관의 동료들보다는 그래도 운이 좋.. 2014. 10. 26.
억지로 들어간 해양공원 입구의 놀이동산 그리고 전통음식 샤실릭 - 2014 블라디보스톡 여행 7 해양공원에 오니 날이 좋아서 그런지 사람들이 많네요. 동네 사람들 죄다 산책 나온 것 같습니다. 대부분 슬라브인이라 동유럽에 온 것 같습니다. 슬라브인이면 백인인데, 백인도 이렇게 촌스러울 수 있구나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대부분 차림이 소박합니다. 가끔 멋쟁이들이 있는데 대부분 여성입니다. 바닷가로 내려오니 놀이동산이 있네요. 어른들만 여행 중이면 그냥 가볍게 패스할 텐데, 아이가 매달립니다. 정말 들어가기 싫은데.. 눈높이 여행을 다짐하고 왔으니 어쩔 수 없네요. 들어갔습니다. 이게 재미있을까요? 투덜투덜대면서 탔습니다. 하지만 아이는 사막에서 오아시스를 만난 것처럼 좋아합니다. 조촐하지만 줄도 서 있네요. 바람이 세게 불었습니다. 놀이기구가 심하게 흔들렸습니다. 난 공포에 빠졌는데, 아이는 좋아라 합.. 2014. 10.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