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크롭스키 성당 바로 앞에 '프라가 카페'라는 곳이 있더군요. 대체로 블라디보스톡의 가게나 식당, 심지어 박물관도 밖에서 보면 뭐가 뭔지 모르겠고 문을 열고 들어가야 정체가 드러납니다. 그런데 이 프라가 카페는 누가봐도 겉모양이 카페입니다. 그래서 자신있게 들어갔습니다.
오.. 세팅이 간지납니다. 손님들도 뭐랄까 블라디보스톡의 멋쟁이들이 모여있군요. 음식 가격도 다른 곳에 비해 좀 쎈 것 같습니다.
워낙 춥고 지쳐 있어서 뭔들 먹어도 맛있을 것 같은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제대로 모양낸 음식을 보니 다른 세상에 온 것 같았습니다. 서비스하는 직원들은 죄다 선남선녀. 불러서 주문하기 황송한..ㅋ 손님들도 늘어지게 의자에 기대어 앉아서 폼들이 좀 나던데요?
흠.. 카페에는 이런 그림이.. 초등학교 4학년 여자 아이와 여행 중인데..ㅠ.ㅠ 그런데 워낙 당당하게 걸려있으니까 신경이 오히려 거의 안 쓰이더군요.
이 음식도 잘 꾸몄습니다. 호두파이 같은데.. 사과던가?
이 친구도 따뜻하게 맛있게 먹었습니다.
이제 현실로 돌아와서 이것은 마트에서 산 웨하스. 호텔에서 까먹었습니다.
이것은 러시아 오징어깡.
오잉! 빙그레 제품이네요. ㅋㅋ
이것은 살라미 향이 나는 마늘빵.
초컬릿.
견과류가 들어간 쵸콜릿.
이것도 마트에서 산 것입니다. 러시아 만두라고 해야하나.. 펠메니(Pelmeni)라고 하는 거 맞죠?
포장이 예뻐서 산 쵸콜릿. 한국에 가져와서 근 한달이 지난 후 먹었던 것 같네요. 맛없습니다. ㅠ.ㅠ
오르골. 먼지 꼬질꼬질한데... 사자마자 찍은 사진입니다. ㅠ.ㅠ 돌리면 돌아가며 음악소리납니다.
오징어포. 맥주 안주로 구입.
맥주~
러시아 만두는 모양마다 속이 다 달랐습니다. 중요한 것은 모두 맛있다는 점. 아주 잘 먹었습니다. 따뜻하면 더 맛있습니다. 블라디보스톡을 샅샅이 다녔더니 이제 좀 동네 분위기를 알것 같습니다. 사람들 표정도 대략 읽을 수 있구요. 점점 더 이 동네 여행이 재미있고 기대가 됩니다.
'유럽 > 블라디보스톡 2014' 카테고리의 다른 글
루스키 대교를 건너 루스키 섬의 작은 운하, 그리고 극동대학교 - 2014 블라디보스톡 여행 13 (0) | 2014.12.18 |
---|---|
해안절벽과 끝없는 원시림 … 루스키섬으로 - 2014 블라디보스톡 여행 12 (0) | 2014.12.09 |
파크롭스키 성당 등 블라디보스콕의 두 개의 성당을 방문 - 2014 블라디보스톡 여행 10 (0) | 2014.12.08 |
2차 세계대전의 흔적인 남아있는 포대박물관 - 2014 블라디보스톡 여행 9 (0) | 2014.11.25 |
횟집 분위기로 소박하게 시작한 아쿠아리움의 반전 - 2014 블라디보스톡 여행 8 (0) | 2014.10.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