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공원 끄트머리에 수족관(아쿠아리움)이 있고, 바로 그 옆 언덕에 포대박물관이 있습니다. 박물관이라기 보다는 2차 세계대전 때 포대 진지로 사용하던 곳을 그냥 그대로 둔 것처럼 보입니다. 리얼리티는 넘치지만 보존 정도는 많이 부족합니다. 그래도 당시 전쟁의 무게는 느껴집니다.
바다를 통해오는 일본군을 막기 위한 포대입니다. 지금도 포는 바다를 향하고 있네요.
러시아의 일가족이 진지하게 전시물을 구경하고 있습니다. 저거 지금도 앉아서 손잡이 돌리면 포신이 올라갔다 내려갔다합니다.
앞에 있는 것은 어뢰같죠? 꼬리에 스크류 같은 게 달린 것 보면 말입니다. 대포로 쏘는 포탄은 아닌 것 같은데요.. 뭐 러시아어를 전혀 모르니까..ㅋ
전쟁 지도입니다. 요즘 일본과 영토분쟁 중인 동북지방 섬들이 보입니다. 이 섬 하나하나가 지금은 각종 자원과 수산물의 보고일 텐데요..
한중러일의 지도입니다. 북한 위쪽 만주의 중국 경계선이 왠지 사회과부도의 고구려 경계선과 일치하는 것 같습니다. 안타깝습니다. ㅠ.ㅠ
각종 무기입니다. 총렬이 지나치게 긴 장총이 눈에 들어옵니다.
곳곳에 성모와 예수의 모자상이 있습니다.
규모가 작은 포들입니다. 찝차에 매달려 끌려 다녔을 것 같습니다.
여러 개의 포탄이 동시에 발사될 수 있는 형식 같군요.
장갑차입니다. 곳곳에서 러시아 꼬마들이 힘차게 뛰어놀고 있습니다. 입장료 내고 오는 곳인데... 하긴 이렇게 어리면 입장료 안 받겠네요.
이것은 왠지 잠수함에서 떼어온 것 같습니다. ㅋ
보존상태가 비교적 양호한 장갑차들.
각종 크고 작은 포. 아무래도 포대박물관이니까.
다양한 미사일들입니다.
좀 더 규모가 있는 포발사체입니다.
멋지게 생긴 미사일입니다. 물론 하는 짓은 멋진 일은 아니지만...
포대박물관 옆에 중학교로 보이는 교육시설이 있습니다. 굳이 사진을 찍지는 않았습니다만, 그 학교에서 일진인듯한 큰 아이가 다른 아이들을 겁주는 행동을 하고, 어떤 여자 아이와는 진하게 키스하는 탈선(?)의 현장을 보았습니다. 눈도 마추쳤는데, 별로 개의치 않는 듯 했습니다. 생각해보니 그날은 일요일이었던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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