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보스톡 해양공원에서 외국인 관광객은 우리 가족 밖에 없는 것 같았습니다. 해양공원을 찾아서 간것만 해도 뿌듯한 정도로 자료도 정보도 부족한 편이었습니다.
해양공원의 끝자락에 아쿠아리움이 있더군요. 이런 게 있는 지도 몰랐지만 그리고 외국가서 아쿠아리움과 동물원을 안 간다고 그렇게 다짐했건만 결국 또 갔습니다.
욕조 같은 수족관에서 야릇한 불칩 속에 쉬고 있는 악어. 공간이 좀 좁고 불편해 보입니다. 좀 안됐습니다. 얼마 전 일본 벳푸에서 본 악어들의 상황이 차라리 나았던 것 같습니다. 그 친구들은 야외에서 바람이라도 쐴 수 있으니까. 링크 악어를 기르는, 열대어를 기르는 벳푸의 지옥온천들 - 큐슈 여행
이거 우럭 아닌가요? 갑자기 횟집 포스가. 이 친구들은 횟집 수족관의 동료들보다는 그래도 운이 좋네요. ㅋㅋ
자갈 등 수족관 환경이 상당히 뭐랄까 토속적입니다. 블라디보스톡이 한반도와 가까워서 그런가요? 뭔가 익숙합니다.
계속해서 횟집 수족관 포스입니다. 이 친구들은 혹시 광어아닙니까. ㅎㅎ
링크: 횟집 수족관 속의 물고기들
기념품마저 친근합니다. 음... 우리나라 전통시장의 장난감집 포스가 풍깁니다.
욕조의 붉은귀거북 등. 이 친구들도 동대문의 애완동물 거리에서 흔히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메기 맞나요? 아닌가? 바닷고기 같기도 하고요..
소박한 블라디보스톡 아쿠아리움의 자존심을 세워주는 것은 초대형 민물 철갑상어입니다. 야.. 이게 정말 볼거리였습니다.
눈짐작으로 2미터에 달하는 거대한 철갑상어들이 도너츠같은 수조를 계속 돌고 있었습니다.
요건 좀 작은 친구들. 색소 빠진 돌연변이(?) 친구도 있네요.
자라죠? 목의 길이가 후덜덜 합니다.
러시아어를 전혀 몰라서 비쥬얼만 보고 다녔는데... 수족관에는 이런 샘플실도 있습니다. 고래의 태아입니다.
갑자기 자연사 박물관 포스를 풍기기도 합니다.
이런 전시물은 특이합니다. 규모는 적지만 보고 눈에 담은 것은 초대형 뉴욕 자연사 박물관 못지 않습니다. 뉴욕은 크고 전시물은 많지만 요즘 볼거리 많은 시대에는 그닥... 60, 70년대에는 대단한 전시관이었을 것 같은데, 그때 명성이 지금도 이어져 오는 듯. 링크 : 다소 실망스러웠던 자연사 박물관, 그러나 많은 것을 느꼈다 - 2012 뉴욕여행
이 박제는 눈이 쏴라있네요..ㅋ
아쿠아리움. 즉 수족관이라는 이름에 한정되지 않습니다. 다양한 전시물.
이 물로기는 코가 길고.. 희귀해 보입니다.
오.. 초대형. 쥐며느리? 우리말로 '큰며느리'라고도 한답니다. ㅎㅎ 깊은 바다에 사는 등각류.
<링크>
대양 누비던 상어들. 수족관에서 사는 게 신기 - 코엑스 아쿠아리움
코엑스 아쿠아리움 - 외국과 비교해도 충분히 경쟁력 있음
John Hancock Obervatory의 야경, Buckingham 분수대, Shedd 수족관(아쿠아리움) - 2013 미국 동부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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