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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16

티벳사원 옹화궁을 거쳐서 왕푸징다제를 지나 집으로 - 2013 베이징 여행 22 옹화궁(융허궁)에 도착했습니다. 티벳사원이라고 해서 약간의 환상이 있었는데, 막상 와보니 특이점이 없었습니다. 잘 모르니까 못 찾아낸 것인 지 모르겠습니다. 원래 지어질 때 용도가 티벳사원이 아니었다니, 그래서 겉 모습은 일반적인 청나라 건물과 비슷한 모양이다. 화려한 입구. 요금을 내고 들어갈 수 있다. 안에 모습은 자금성의 내전과 같다고 한다. 시간 문제, 돈 문제 등 앞에서 고민하다가 여기서 후퇴하기로 했다. 택시잡기 어렵다는 문제가 가장 컸다. 숙소 근처의 왕푸징다제로 왔다. 끼니는 훠궈로. 그러고보니 늘 다른 곳에서 놀다가 저녁에 왕푸징다제로 와서 이렇게 밝을 때는 제대로 못 본 것 같다. 낮에는 이런 것도 있군. 상하이 난징중루와 비슷한 분위기. 저 앞 화려한 문을 지나면 기묘한 음식들이 있는.. 2013. 10. 13.
경산공원에서 바라 본 거대한 자금성 - 2013 베이징 여행 21 경산공원에 들어왔다. 입구를 지나니 넓은 광장이 나온다. 당시의 썰렁했던 느낌이 느껴진다. 자금성 바로 뒤이지만 사람은 적다. 이 공원 관련 이야기가 많다. 명나라에도 이 공원이 있었는데, 명나라 최후의 순간에 황제 숭정제는 이 공원의 산 경산에 올라 자결했다. 명나라는 농민반란에 의해 망했다고 한다. 하늘 같던 황제도 성난 민심 앞에서는 나약한 인간이었다. 경산에 오르는 길은 계단이 깔려 있다. 경산의 경사면에는 이렇게 곳곳에 담이 있다. 경산은 인공산이다. 자금성을 만들며 생긴 흙, 자금성 양 옆 호수를 파며 생긴 흙을 풍수에 맞게 쌓은 곳이라 한다. 경산 정상의 불당. 나도 여기에 시주를 하고 뭘 좀 빌었다. --; 경산 정산에서 본 자금성의 파노라마 샷. 공원 곳곳에는 아름다운 건물이 있다. 이 .. 2013. 10. 13.
자금성에서 유일하게 푸른 식물을 볼 수 있는 어화원 - 2013 베이징 여행 20 자금성의 후원 어화원(위화위안). 이미 들어 왔는데, 문이 또 있다. 중국 전역에서 온 기묘한 나무와 암석이 화려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여름이라면 볼 것이 더 많은 듯 한데, 이 사진은 겨울 버전이다. 어화원의 기묘한 나무 중 하나. 멋진 건물들도 곳곳에 있다. 암석 틈새에는 사람 하나 겨우 들어갈 수 있는 공간이 곳곳에 있다. 여기에서 황실의 아이들이 숨바꼭질을 했으려나. 곳곳에 정자와 아기자기한 건물들. 크고 시원시원했던 건물을 만들던 건축가가 어화원에서 감성을 폭발시킨 모양. ㅎㅎ 이 건물은 지붕이 참 특이하다. 밑에 벽과 단도 지붕과 같은 모양이다. 이런 문이 정원 안에 여러 개가 있다. 이 언덕은 퇴수산이라 한다. 인공산이다. 궁 밖이 보이기 때문에 황실 사람들의 전망대 역할을 했다고 한다. 이.. 2013. 10. 13.
황제와 황후의 사적 공간 건청궁 교태전 곤녕궁 - 2013 베이징 여행 19 보화전에서 내려오는 길에 왼쪽을 보니 휴식 의자가 있다. 아주 넓은 광장이다. 모두 다 돌로 바닥을 깔았다. 눈 앞에 보이는 것은 건청문. 보화전을 뒤에서 바라 본 모습. 건청문을 지나니 건청궁(첸칭궁)이 보인다. 역시 만만치 않은 규모다. 황제의 침실이 있는 곳이다. 황제의 의자. 바로 뒤에는 교태전(자오타이뎬)이 있다. 황후의 침실. 교태전 내부는 상당히 화려하다. 교태전을 지나면 곤녕궁(쿤닝궁)이다. 청나라 때에는 여기에 조상을 모셨다고 한다. 내부는 관리가 좀 필요해 보인다. 그러나 자금성 전반적으로는 관리가 아주 잘 되어있는 것 같다. 곤녕궁의 뒷 모습. 곤녕궁을 지나면 어화원이 나온다. 작은(?) 정원이다. 2013. 10. 12.
중국 최대 목조 건물 태화전을 거쳐 중화전과 보화전까지 - 2013 베이징 여행 18 태화문에서 바라 본 태화전. 태화문에서 내려가는 계단의 문양이 아름답다. 문양이 있는 계단은 일반인이 들어갈 수 없다. 태화전(타이허뎬) 앞 마당을 가득 메운 사람들. 자금성 관광의 하이라이트 같다. 단체 여행객이 상당히 많았다. 태화전으로 오르기 시작. 병목현상이 나타나며 몹시 붐비기 시작했다. 태화전의 계단도 태화문과 비슷한 문양이 새겨져 있다. 사진은 태화전에서 바라 본 태화문 쪽. 태화전의 문양도 예의 화려하다. 태화전 내부를 보는 사람들로 바글바글. 접근이 거의 불가했다. 태화전 옆으로 돌았다. 태화전 뒤쪽의 왼편 건물군. 평면을 입체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노력한 흔적이 역력하다. 중화전(중허뎬). 황제의 접견실. 의식을 준비하는 곳. 정사각형 형태의 건축물. 그 위 건축물은 보화전(바오허뎬). .. 2013. 10. 12.
오문을 지나 태화문을 지나기 전 금문교와 마당 산책 - 2013 베이징 여행 17 오문을 지나니 눈 앞에 금수교(진수이차오)가 나타난다. 상당히 아름다운 다리이다. 아래 천은 인공천이다. 비슷한 형태의 다리가 5개 연이어 있다. 옆에서 본 금수교. 금수교에서 본 태화문. 이 시점에서 다시 조선 사신 시점으로 돌아가면.. 여러 개의 문을 통과하면서 속으로 "도대체 얼마나 더 가야 황제를 만날까"라는 생각을 했을 것 같다. 하지만 우리나라나 사신이 마냥 위축되지만은 않은 것 같다. 조공을 들고 오면, 황제는 이 이상의 물건을 내렸다. 체면이 있기 때문이다. 풍문에는 조선의 사신에게 선물을 주기 벅하했던 황제가 조선 사신을 그만 좀 오라했다고 하는데.. 아무튼 조공은 당시에는 위아래 개념도 있지만, 무역의 개념도 있었다 한다. 국력이 약한 조선(그 이전에는 고려) 입장에서는 조공을 통해 오.. 2013. 10. 12.
고궁박물원 가는 길… 천안문과 오문을 지나서 - 2013 베이징 여행 16 고궁박물원(구궁보우위안). 즉 자금성은 거의 하루를 잡았다. 베이징에 오면 만리장성을 가는 경우가 많은 데, 뒤로 미뤘다. 왠지 여기는 제대로 보고 싶었다. 고궁박물원에 가기 위해 먼저 천안문(톈안먼)으로 갔다. 이른 아침인데 사람들이 많았다. 태국 관광객 단체가 보인다. 우리나라는 문화적 우월성 등 많은 장점으로 공장하나 없이도 잘 살 수 있는 국가라고 생각한다. 인근에 인구 많은 국가들이 많다. 이웃 국가 무시하지 말고 동등하게 대우해서 친밀도를 높이고(치안과 별개 문제), 관광 수익 극대화를 꾀해야 한다. 돈 벌기 시작한 동남아 사람들 놓치면 큰 기회를 놓치는 것이다. 중국 내 타 지역에서 온 관광객 집단이다. 천안문은 중국 절대권력자 황제가 살던 궁의 입구이다. 지금 걸려 있는 초상은 그러나 마오.. 2013. 10. 12.
거미 꼬치, 지네 꼬치 계속되는 특이한 먹거리들 - 2013 베이징 여행 15 왕푸징다제의 또다른 먹거리 골목. 롯데백화점 건너편에 있다. 여기는 사람이 약간 적다. 늦은 시간이기도 했다. 찐 게 군만두. 먹었다. 평범. 연양갱 비슷한 것이.. 맛은 별로 없다. 반도 못 먹었다. 군만두나 이 요리는 익혀 나오는 듯 하여 도전해봤다. 힘줄인가. 뱀인가. 이 친구들은 익혀나온다 해도 영... 이것 레어 아이템. 거미 꼬치. 리얼한 모양의 지네 꼬치. 중국식 햄버거(?) 맛있었다. 재료를 고르면 철판에 양념 넣고 구워서 꼬치에 꽂아 준다. 베이징에도 레플즈 호텔이 있구나. 아래 링크는 싱가포르 레플스호텔 방문기 링크 : 싱가포르 최고의 호텔 래플스호텔을 가다 - 싱가포르 여행 다시 우리(?) 호텔 도착. 하루에 이렇게 많은 것을 보나니.. 뿌듯해하며 들어갔다. 2013. 10. 12.
불가사리 꼬치, 전갈 꼬치, 개구리 꼬치 왕푸징다제의 특이한 음식들 - 2013 베이징 여행 14 왕푸징다제의 먹거리 골목으로 들어섰다. TV에 자주 등장하는 곳 같다. 특히 다소 혐오스러운 식문화를 소개할 때. 자주 보니 이제 별로 혐오스럽지도 않다. 오히려 안 보면 허전해져버린 느낌. 붐비는 사람들. 초보자 코스. 찐밤. 에피타이저 코스. 아니 나갈 때 마시는 디저트 코스인가? 요구르트. 오옷. 불가사리 꼬치. 해마 꼬치. 그런데 해마는 귀한 동물 아닌가? 불가사리는 중국 사람들이 많이 먹어줬으면 좋겠다. 그 옆에는 무슨 전갈 비스무레한 것. 커다란 번데기. 떡볶이. 베이징 곳곳에서 떡복이를 볼 수 있다. 오징어 또는 한치를 통으로 꼬치에 끼워 구워준다. 이 집은 좀 더 드라마틱. 지네 꼬치. 개구리 꼬치. 귀뚜라미 비스무레한 꼬치. 전갈 꼬치. 어묵과 부침 등. 파인애플 밥? 여기도 있네. 떡볶.. 2013. 10. 12.
황궁우와 기년전, 아름다운 두 개의 건축물 - 2013 베이징 여행 12 천단공원(톈탄궁위안)의 원구단(위안추탄)을 거쳐 황궁우(황충위)에 들어 섰다. 입구에서 원형 건물이 보인다. 하늘신의 위패를 모신 사당이라 한다. 한국에서 보기 힘든 건축 형식이다. 동근란 건물은 실용성은 적어 보이지만 안정감을 주고 아름다운 것 같다. 입구에 들어서니 황궁우가 보이기 시작한다. 배색이 참 아름답다. 짙은 청색 지붕에 진한 밤색, 이 배색으로 옷을 입으면 좀 촌그러울 것 같기도 한데, 건축에는 나쁘지 않다. 지붕 끝 선이 아름답다. 우리 문화가 최고라고 생각하고 싶고, 실제로 만만치 않지만 이런 감각에는 국경을 떠나 박수 쳐 주고 싶다. 바로 옆 부속 건물. 단청 무늬가 화려하다. 별의 신을 모신 곳이라 한다. 중국 사람들의 차림은 70-80년대 명절에 고궁을 찾은 한국인과 닮았다. 대체.. 2013. 10. 12.
천단공원 가는 길... 황제가 제사를 지냈다는 원구단에 도착 - 2013 베이징 여행 11 첸먼구역 다음 방문지는 천단공원(톈탄궁위안)이다. 지도를 보니 가까운 것 같아 동선을 그렇게 짰다. 그런데 막상 첸먼구역을 벗어나니 완전 황량하다. 이 거리를 걷고 있는 외지인은 우리 가족 밖에 없는 것 같다. 힐끗힐끗보는 사람들도 있다. 기분이 좋지만은 않다. 기분 탓일 가능성도 있다. 아무튼 잔뜩 긴장을 하고, 거리를 걸었다. 중간에 길을 잘못 들어서 겁을 잔뜩 먹기도 했다. 여행에서 이런 일은 꼭 생긴다. 천단공원을 나오니 황량한 베이징 남부. 혹시 여기가 폐쇄됐다는 베이징 지하도시 입구? 거의 한 시간 걸었나? 제대로 찾은 것 같다. 천단공원. 입장료를 내고 들어서니 길이 끝도 없다. 겨우 문 비슷한 곳에 도착. 문을 지나니.. 이건 뭐.. 또 길이 끝도 없다. 길에서 지평선이 보일 기세. 이 긴.. 2013. 10. 9.
본격적인 첸먼구역 산책, 인위와 자연스러움의 공존 - 2013 베이징 여행 10 스타벅스에서 나와 본격적인 첸먼구역 산책. 이 지역은 뭐랄까 인공적인 느낌이 물씬난다. 인위적으로 잘 꾸며진 중국식 테마 쇼핑 거리이다. 그런데 그럴 듯 하다. 건물도 가지각색이고, 느낌도 중국식이다. 많은 사람들로 붐비고 있다. 일본으로 치면 아사쿠사? 인위적으로 조성된 상점들이 늘어서 있는 곳? 그러나 아사쿠사가 상점의 연속이라면, 첸먼은 보다 다양한 형태의 점포들의 연속이다. 이를 테면 토속적인 상점과 국제적 브랜드 상점이 연이어 나오는.. 가족과 함께 찾아온 사람들이 많았다. 외국인도 많았다. 상점의 간판에 외국어가 유난스럽지 않아서 더 좋았다. 중국 느낌이 났다. 이 거리 곳곳에 볼 수 있는 외국인들도 그 점을 좋아하는 것 같았다. 비싼 비행기를 타고 와서 자기 동네 느낌을 느끼고 싶은 사람은 .. 2013. 10.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