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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타키나발루에서의 마지막 일정은 저녁 만찬. 현지인이 소개해 준 이탈리아 음식점으로 갔습니다. 리틀 이태리(Little Italy). lonely planet 웹사이트에도 소개된 곳이군요. 실내 에어컨이 너무 빵빵해서 바깥 테이블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자리를 잡고 있으니 잠시후 사람들이 몰려 옵니다. 오.. 코타키나발루의 멋쟁이들은 다 오는 모양입니다. 슬쩍 사진도 찍었는데, 소송 걸릴까봐 패스. ㅎㅎ


인원이 3명이니까 메뉴를 3개를 시켜야 양이 맞을 것 같은데... 어떻게 주문해야 이 집의 음식을 골고루 먹을 수 있을까요. 일단 밥, 면, 피자.. 소스는 토마토, 크림, 올리브.. 밥은 토마토와 매치, 면은 크림과 매치.. 올리브 포기.. 피자 하나.



아니 근데.. 가장 맛있는 음식은 빵이었습니다! 빵만 먹고 나와도 후회없을 것 같은...



리조또. 中上. 앞서 본 크림 스파게티 中上.



피자 역시 中上. 서래마을 등의 경쟁력 있는 이탈리안과 비슷한 수준. 다만 음식이 약간 더 터프했는데... 그 느낌이 좋았습니다. 배부르게 먹었습니다.



똠양꿍. 코타키나발루의 공항에서. 이 잎은 걷어내고 먹엇죠. 아직은 적응이...



먹고 또 먹고... KFC 스낵박스.. 역시 코타키나발루 공항.



후회 했죠. 공항 안쪽으로 들어오니 더 맛있는 음식들이 즐비.. 아무튼 여기서 혼자 세계여행 중인 미국 여성을 만났는데.. 지갑, 가방이 완전히 다 떨어져서 너덜너덜했습니다. 내공이 장난아닌 것처럼 보이더군요. 오히려 그게 멋있어 보이기도 했습니다. 나도 좋은 거 사서 오래 써야지... (산다는 것이 전제되는군요 --;)



다음 목적지는 페낭입니다. 이런 사진은 비행기만 짤라서 보여주면서 저가항공사인 에어 아시아 타고간다.. 뭐 이런 설명을 달면 되겠지만.. 비행기 보다는 금발 여성의 뒷 모습이 눈이... 이거 원 가족과 함께 여행 중에 뭐하는 시츄에이션..



에어 아시아의 비행기 도색은 창의적입니다. 기내 서비스도 창의적입니다. ㅠ.ㅠ



지금 보고 알았네요... 저 뒤로도 탈 수 있었군요!



두세시간? 비행 끝에 페낭에 도착. 택시가 오.. 클래식카 수준입니다. 이 동네 클래식카 무지 많아서 하나 사서 데리고 오고 싶었습니다. 수동기어. 너무 좋아.




welcome to Penang. 페낭. 참 어감이 좋습니다. 그런데 여기 너무 피곤한 상태에서 왔습니다. 바다에서 놀고, 산에서 놀고.. 일정이 빡빡하다 생각했지만, 막상 힘들었습니다. 페낭 호텔도 그저그런 곳으로 예약했는데... 쉴 수 있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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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나발루 산 등정은 하루 반나절로 해결되는 문제는 아닙니다. 오래 전부터 준비하고 예약해야 하는 인기 코스입니다. 지인들도 동호회에서 다녀왔다는데, 일부 회원들은 등반을 포기할 정도로 만만치는 않다고 합니다. 산 중턱 낮은 곳에서 오가다가 그냥 멀리서 봉우리를 보는 것으로 만족했습니다.

산 중턱에 기념품, 과일 등을 판매하는 작은 마을이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여기서 산을 바라보는 것으로 만족합니다. 그나마 운이 좋아야 산의 전체 모습을 볼 수 있다는군요. 구름에 가려있을 때가 많다고 합니다.


사람들이 키나발루 산을 사진에 담습니다.




산의 모습이 참 아릅답습니다. 이곳 원주민들이 이 산을 신령스러운 곳으로 생각할 법합니다.



산신령의 가호 아래 편하게 쉬고 있는 견공들. --;



사진기를 들이대자 다양한 포즈로 기대에 부응하는 꼬마 친구들..



좁은 우리집에 이제 기념품 놓을 곳도 없습니다. 이제 그냥 보기만 하고 에지간해서는 안삽니다.



그래도 저거 도마뱀은 한마리 살 껄 ㅠ.ㅠ



이거요.. 까만 두꺼비... 잘 봐두세요.. ㅠ.ㅠ



폴리네시안 스타일





전통북.. 징?



여기 파인애플 정말 맛있습니다. 색이 두가지네요?



우리나라 고추는 매운 것이 아니라는 것을 일깨워준 동남아의 고추들...



이 동네는 파인애플이 유명한 모양입니다.



탑이 있길래 시간이 남아서 올라가 보았습니다.



올라가지 않았다면 큰 일 날 뻔 했습니다. 조금 올라왔는데 조망이 좋네요!



그 사이 키나발루산은 구름 속으로... 제대로 보기 어려운 산 맞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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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 백과사전이나 어린이 잡지 보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요즘도 어린이 잡지가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어린이 잡지에는 UFO나 외계인 이야기가 많았습니다. 불가사의한 이야기도 많이 소개됐습니다. 버뮤다 삼각지 같은 내용은 단골 컨텐츠였습니다.

그런 책에는 세계에서 가장 큰 꼿이라며  `라플레시아(Rafflesia)` 를 소개하는 글도 종종 실렸습니다. 어릴적 호기심이 그대로 남았는지 가이드에게 라플레시아를 보여달라고 먼저 요구했습니다. "여행 옵션에 없으니 입장료를 직접 내주셔야 한다. 꽃이 피지 않았다면 그냥 돌아올 수도 있다" 등의 답이 돌아왔습니다. 나는 "무조건 보자"고 말했습니다. 언제 또 라플레시아를 보러 올지 모르는 거니까요.

 


아.. 이건 뭔가요. 이 동네는 꽃만 큰 게 아니라 벌레도 크네요. 줄잡아 40센티는 되어 보입니다. 그런데 바로 옆에서 봤는데도 징그럽지는 않습니다. 위생상태(?)가 좋아 보였습니다. 어휴...



나무 하나가 덩쿨에 점령 당했네요. 결국 죽은 것 같죠?



참 입체감이 없는 꽃입니다. 암술도 수술도 뻗어 나온 것이 없습니다. 마치 종이를 오려서 붙인 것 같습니다.



여기는 물배추도 크네요. 이럴 게 클 수도 있구나...



인공 수조의 고기들. 산소 공급기 없이도 잘 놀고 있었습니다.




밀림과 같은 곳에도 선인장이 있군요. 저는 건조한 동네에만 자라는 줄 알았습니다.



드디어 라플레시아를 볼 수 있는 농장에 도착. 농장이라기 보다는 농가입니다. 그런데 이 꽃을 보기 위한 비용이 만만치 않습니다. 1인당 만원정도 합니다. 수많은 명사들이 꽃 옆에서 사진을 찍었군요.

가이드는 먼저 농가 안으로 들어가서 꽃의 상태롤 보고 옵니다. 꽃이 피기도 힘들고, 피어도 딱 3일만 제대로 볼 수 있다고 합니다. 다녀온 가이드는 "두 송이가 있다. 하나는 거의 시들었고, 하나는 시들기 시작했다. 그래도 보겠느냐" 본다고 했습니다.



여기도 전세계 사람들이 모여 있네요. --;



거의 시들어가는 라플레시아입니다. 다행히 그 옆에 봉우리가 하나 올라오네요. 누군가는 저 친구를 보겠군요.



오.. 노.. 이것은 거의 사라지기 직전의 라플레시아입니다. 이렇게 돈 만원을 지출하나... 눈물이 앞을 가리려는 순간...



오.. 그나마 좀 상태가 좋은 게 있었습니다. 이것이 시들기 시작하는 놈이랍니다. 그런데 크기가 생각보다 많이 작습니다. ㅠ.ㅠ 어린 시절 잡지에서 본 것은 거의 어른 키 정도의 너비였는데 지금보니 한 지름이 한 50센티미터 정도?



여기도 봉우리가 하나 있네요. 아무튼 이 농가는 꽃 몇 송이로 도대체 얼마를 벌고 있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하루 수백명이 올 때도 있다는데, 그럼 수백만원? 꽃 한 송이가 블럭버스터 영화 관람비용과 같다고 이야기해줬더니, "그래서 자연이 산업"이라는 간단하지만 아주 중요한 대답이 돌아옵니다.



봉우리가 어느 정도 올라오면 이렇게 보호를 한다고 합니다. 태양도 가려주고요. 외국인(서구인)들은 이 꽃을 보고 "뷰티플"을 외치며 연신 사진을 찍습니다. 여러 각도에서 정성스럽게...



요건 좀 다른 건데... 역시 꽃이 참 특이합니다. 이 꽃은 관람료가 공짜 ^^



이것도 특이합니다. 벌레의 알일까요. 원래 이런 것일까요? 잎의 중앙에 상당히 단단하게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하지만 잎을 빵꾸내지는 않았고요. 돌 같이 단단합니다.



얘는 꽃이 땅을 보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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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노피 정글 워크웨이라는 구름다리는 키나발루 산의 필수코스 중 하나입니다. 오르는 길이 아주 조금 힘들지만 슬리퍼 신고 오르는 사람도 있으니까 대단치 않습니다.

입구에 도착해서 입장료를 지불한 후 순서대로 길을 탔습니다. 전세계에서 많은 사람들이 왔습니다. 한국인도 보이고, 일본인도 보이는데, 서양 사람들이 유독 많았습니다.


오르는 길.



앞 서 가는 사람들이 보입니다. 한 줄로 길게 늘어져서 갑니다.



아, 저것이 캐노피 정글 워크웨이군요.



내 앞의 여성과  저기 앞 서 가는 아저씨는 일행입니다. 그런데 같이 못 가고 떨어져 있습니다. 그 이유는 다음 사진에..



다리 하나에 6명이 한도입니다. 다리에 매달리기 전에 뒤에서 다리 위 사람 수를 세어야 합니다. 그러다 5명이 되면 한명씩 타는 것이죠.



아주 약간 후달리는 시설물입니다.



중간중간 큰 나무에 난간이 있습니다. 여기서 잠시 있다가 다음 다리를 타게 됩니다.



높이가 후덜덜합니다. 누가 이런 걸 만들 생각을 했을까요? 부루나이에도 이런 시설이 있었던 것 같은데.. 여기서 비교적 가까운 곳입니다. 그때는 못 갔습니다. 애기가 어려서.



슬리퍼를 신은 루니 아저씨(?)까 조심조심 건너가는 중입니다.



오 여기는 높이가... 원숭이가 살 것 같은 기세입니다.



높은 곳에 올라오니 조망이 만만치 않네요 ^^




구름다리에서 내려와 포링 노천온천에 갔습니다. 피로가 확 풀리네요. 여기서 제대로 지낼 작정을 하고 수영복을 입고 온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미처 준비를 못해서 그냥 발만 씻고 좀 쉬다가 왔습니다. 한국에서도 거의 안가본 온천을 말레이시어에 와서 가다니..





온천에서 나오는 몰이라 그렇게 느껴지는 걸까? 물에 유황끼가 있는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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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나발루산에서 우리를 안내한 가이드는 중국 관광객에 대한 약간의 반감을 드러냈습니다. 사실 키나발루산을 멀리서 대강 보면 일반적인 산과 다를 바 없습니다. 알고 보면 식생도 특이하고, 계곡도 아름답고, 사람들도 친절해서 참 이국적이고 좋은 산인데, 겉에서 보면 뭐 별 다를 게 없습니다.

차를 타고 키나발루산의 몇몇 포인트로 이동할 때 가이드는 이런 말을 합니다. "키나발루산은 동남아에서 가장 높은 산압니다" 그러면 많은 중국인 관광객들은 "에이... 이 정도는 우리나라에도 많은데... 별 거 아니네..."라고 바로 폄훼한다고 합니다. "뭐 별로 볼 것도 없네"라는 말도 따라온다고 합니다. 가이드는 상처받은 듯 했습니다.

가이드는 키나발루산의 굽이치는 길을 가며, "당신 나라에도 이런 길이 있느냐"고 자랑스럽게 물었습니다. 독일인 친구는 "우리나라는 평지가 많아서 이런 길이 드물다"며 좋아라 했습니다.

사실 한국에는 이런 길이 많습니다. 대관령 옛길... 한계령 옛길은 더 심합니다. 강원도 곳곳에 이런 길은 흔하디 흔합니다. 하지만, 놀랍다고 해줬습니다. 끝에 "우리도 이런 산이 좀 있다"고 슬쩍 이야기했습니다. 현지인 가이드는 고개를 끄덕끄덕. 독일인은 매우 놀랍니다. "한국에도 높은 산이 있느냐"라며.


많이 올라왔다고 생각했는데, 차에서 내다보니 곳곳에 마을이 있네요. 나 같으면 해변에 살겠다..ㅋ



산의 한 시설물의 깔끔한 화장실. 시멘트와 타일로 이뤄진 이런 옛날 인테리어. 너무 좋아요. ^^



표정이 살아있는 버스. 드래곤볼에 나오는 피콜로 닮지 않았습니까. ㅎㅎ 특히 백미러가 절묘하게...



키나발루산의 한 중식당 입니다. 가이드가 데리고 간 곳입니다. 보기에는 썰렁한데.. 음식은 오... 맛있습니다.



홍차입니다. 아주 달게 해서 마셨는데, 괜찮았습니다.



어설픈 채식주의자이지만, 이런 여행 때는 육식을 할 수 밖에 없을 때가 있습니다. 메뉴에 대한 선택권이 없고, 지금 먹지 않으면 언제 먹을지 모르는 때. 이럴 때는 정말... ㅠ.ㅠ



식당 전경. 우리 일행 빼고는 100% 중국인입니다.



가슴에 스티커는 여행사 스티커입니다. ㅋ 열심히 먹네요. 나랑 똑같은 카메라. 이 친구 서핑하다 자기 사진 찾고 나에게 항의의 이메일을 보냈으면 좋겠습니다. 내가 사진 준다고 했고, 나도 받을 사진이 있는데, 아마 명함을 분실했거나 아직도 여행 중? (e-mail me ! eastman@hanmail.net)



혹시 나중에 키나발루산에 가실 때 참고하세요. 이 회사는 다른 곳에도 있겠지만, 코타키나발루 르메르디앙 호텔 로비에 테이블이 있습니다. Kimraya travel & tours 라는 회사입니다.



산중턱에서 독인인 친구가 콜해서 타고 간 택시입니다. 배탈로 방에서 누웠던 여친이 빨리 오라고 SOS를 때렸다고 합니다. 이제 나머지 일정은 우리 가족 단 3명. 가이드, 승합차를 완전 우리가 전세낸 셈이 됐습니다. 헐... 택시를 'TEKSI'라고 표기합니다. 이런 독창적(?)인 말레이시아 잉글리시 종류가 대단히 많습니다.



이제 캐노피 정글 워크웨이라는 구름다리에 갈 예정입니다. 그 다음에는 포링 노천온천에 가기로 했습니다. 나비농장이라는 곳도 포인트 중 하나인데 뺴라고 했습니다. 대신 세계에서 가장 큰 꽃 `라플레시아(Rafflesia)` 를 보러 가자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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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나발루산을 찾았습니다. 동남아에서 가장 높은 산입니다. 코타키나발루를 여행지로 선택할 때부터 이 산은 꼭 와보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정상공격 뭐 이런게 아니라 그냥 주변을 둘러보고 열대산의 맛을 보고 싶었습니다. 르 메르디앙 호텔에 숙소를 잡고 로비에 가니 여행사 사무실이 있었습니다. 여기서 사피섬 여행과 함께 키나발루산 여행도 예약을 했습니다.

관련글 : [동영상] 코타키나발루 사피섬의 바다속과 이모저모 

아침 일찍 로비로 갔더니 전날 사피섬에 같이 간 독일인이 있었습니다. 여자친구는 어디가고 혼자였습니다. 여친은 배탈이 났다고 합니다. 할 수없이 혼자 나선 모양인데, 우리 가족 셋과 독일인 이렇게 4명이 전체 멤버였습니다. 아주 단촐합니다. 가이드로부터 1:1 맞춤 서비스가 가능합니다.


키나발루산에는 식충식물이 다양하고 인기도 좋습니다. 벌레잡이통풀 같이 생겼는데, 약간 다른 모양입니다. 아직 이름을 찾지 못했습니다.



종의 다양성을 체감할 수 있는 곳입니다. 이것은 달팽이일까요? 물이 아닌 숲에 있었습니다.



이 친구도 식충식물입니다.



나뭇잎입니다.



뒷면입니다.


















왼쪽이 가이드, 오른쪽이 독일 친구입니다. 진지하게 대회 중이네요. 가이드는 말레이시아식 영어를 합니다. 말레이시아식 영어는 아래 동영상 같은 스타일입니다. 기본적으로 아주 잘 하고, 끝에 올리는 것이 특징.




e-mail me ! : eastman@hanmail.net


보태니컬 가든(botanical garden). 우리가 찾아갔던 곳 중 하나 입니다.



제대로 만났습니다. 벌레잡이통풀. ㅋ



열대밀림 느낌이 납니다. 무엇보다 향기가 좋습니다.



이곳 사람들은 알고 있었습니다. 이 자연이 공장지대보다 낫다는 것을. 이들은 키나발루산의 자연에 기대어 삶을 영위합니다. 산과 바다 덕분에 사람들이 오고 자신들이 돈을 벌고 있으며, 자연이 망가지면 이런 혜택이 사라진다고 말을 합니다.



왠지 하늘을 바라보고 싶더라니.. 이렇게 아름다운 나무가 있었습니다.



하트브로큰 잎이라고 들었습니다. 잎 두개를 합치면 하트가 되고, 따로 보면 갈라진 하트입니다.



나무 잎이 모이는 곳에 털(?)이 있습니다. 거미가 어슬렁거리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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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나발루산 트래킹을 전후로 코타키나발루를 드라이브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도로 주변은 다소 한적한 동남아의 중소도시 모습이었습니다. 하지만 급속도로 도시화되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안타까워해야하나.. 획일적인 대형 아파트 단지가 곳곳에 들어서고 있었습니다.

도로에 매연을 자욱하게 내뱉는 차들이 많다는 점도 이 나라가 더 신경을 써야할 것으로 보입니다. 쓰레기 분리수거나 재처리도 잘 안되는 것으로 보였습니다. 코타키나발루가 보라카이처럼 망가지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아, 물론 아직은 코터키나발루는 때가 덜묻은 곳이었습니다. 그만큼 더 만족스러웠습니다.

 


대형 주상복합 건물입니다. 이런 형식의 건물이 꽤 많았습니다.


 


이곳은 르 메르디앙 호텔 앞 시장입니다. 길가에서 종종 볼 수 있는 풍경입니다.


 


코타키나발루의 스타벅스. 여기서도 동네 이름이 새겨진 컵을 살까말까 하다가 꾹 참았습니다. 샀다면 쿠알라룸푸르, 코타키나발루, 페낭, 랑카위 등 머그컵만 잔뜩 살 뻔 했습니다. 안그래도 집에 머그컵이...--;


 


예쁜 예배당.


 


모던한 공동주택입니다. 곳곳에 현대식 건물이 들어서는 중입니다.

너무 차가워 보입니다. ㅠ.ㅠ 동네 분위기랑 안어울려요. ㅠ.ㅠ


 


이슬람 사원이겠죠. 앞서 본 예배당과 분위기 비슷한 아담하고 예쁜...


 


열대 녹림 곳곳에 주변 환경과 어룰리지 않는 현대식 건물들. 주로 관공서였습니다.

 


쇼핑 센터입니다. 하지만 코타키나발루는 쇼핑으로는 그다지 매력적인 곳은 아닙니다.


 


왠지 이런 건설 중인 건물을 보면 그다지 반갑지가 않습니다.


 


길에서 수업이 볼 수 있었던 공동주택 중의 하나 입니다. 이런 유사한 형태의 공동주택, 아파트들이 상당했습니다. 건축 중인 것도 많았습니다. 이 지역 인구가 급상승 중인가요?


 


역시 모던한 공동주택입니다.


 


나홀로 아파트? ㅎㅎㅎ 나홀로 아파트도 곳곳에 있습니다. 굳이 건물을 위로 올리지 않아도 되는 동네 같았는데...^^ 땅값이 많이 올랐을까요?


 


길가에서 본 흔들다리.


 


동행한 독일 친구. 신났습니다.


 


 


 


쇼핑센터들.. 코타키나발루에서는 쇼핑하러 다니지 마세용~

그 시간에 재래시장을 다니거나 노는 게 나을 것 같습니다. ㅋ


 


도심의 주택.


 


나무가 예뻐서... 집에 정원이 있다면 두고 싶었습니다.


 


이 동네에서 인기가 많은 축구선수인 모양입니다.


 


도심의 건물들.


 


부촌으로 보이는 공동주택입니다. 고급차도 많았습니다.


 


공동묘지입니다. 뭐랄까 아주 분위기 좋았습니다. 무섭지 않고 아름답다고 해야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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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하게 코타키나발루 사피섬 여행은 기억에 많이 남지 않았습니다. 그 이후 찾아간 랑카위 바다가 아마 강하게 머리에 남았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아름답기는 했지만 특징은 적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얼마 남지 않은 기억과 사진 등을 종합하면 사피섬은 동남아에서 평균 이상의 모습을 간직한 훌륭한 관광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함께 팀이 되어 동행한 독일, 호주 사람들도 공감했습니다. 특히 호주 곳곳과 발리 등 여행을 즐겼다는 호주의 남자 커플도 사피섬이 좋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호주 사람들. 남자 커플입니다. 절대 그런 일 없겠지만, 그냥 둘이 같이 왔습니다. 허허..

동행한 이들은 모두 서로 대화를 하면서 사소한 일에 맞장구를 쳐주고, 리액션으로 보답합니다. 대화에서 누군가 소외되는 듯하면 굳이 질문을 해서 끌어 들입니다.

사피섬 여행은 각자 알아서 에이전시를 통해 간 것인데, 인연이 되어 만난 것입니다. 모두 같은 스티커를 붙여야하는데, 모두 7명의 일행 중 호주인 한명만이 그 스티커를 가슴에 붙였습니다. 가이드가 "다른 분들은 스티커 어디있느냐"고 말하자, 스티커를 붙인 호주인은 "이 사람들 다 돈 안낸 가짜에요. 나만 돈 낸 사람이에요. 나만 데려가세요!"라며 익살을 부렸습니다. 표정이 얼마나 웃기던지. 이후 이 아저씨 덕분에 웃음이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사피섬으로 가는 날 아침에는 일찍부터 서둘렀습니다. 아침에 출발이거든요. 호텔 창 밖에는 야시장의 아침 모습입니다. 어선들도 보입니다. 로비에서 일행들을 만났습니다. 아침을 함꼐 먹었던 사람들입니다. 반갑더군요.



이야... 코타키나발루가 바다로 승부를 걸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여기 부자 많은 동네인 모양입니다. 항구에 고급 요트들이 후덜덜합니다.



해변의 모습. 약간 유원지 분위기는 납니다. ^^;



물 속입니다. 열심히 먹이 활동 중입니다. 독일 친구가 특히 좋아하던 물고기입니다. 사각사각.. 산호를 가는 소리가 난다며 좋아합니다.



선착장 아래입니다. 조수간만의 차이가 큰 곳이었습니다.



산호의 모습이 잘 잡힌 것 같습니다. 사용한 카메라는 파나소닉 루믹스 DMC-TS3 입니다. 독일 친구도 똑같은 것을 들고 왔더군요. 올여름 많이 팔았을 것 같습니다.

관련글 : 휴가 앞두고 질렀다 - 파나소닉 루믹스 DMC-TS3



식당입니다. 전체 관광객 중 90% 이상이 중국인입니다. 이번 여행에서 느낀 것 중 하나가 중국인이 세련되어 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스타일이나 행동이 정돈되어 있어서 한국이나 일본인인줄 알았는데, 알고 보면 중국인인 경우가 많았습니다. 요즘 한국 특급 호텔에 가도 알 수 있습니다. 세련된 중국인들이 급격하게 늘고 있다는 것을.

뻗어가는 중국의 국력을 간접적으로 느끼게 합니다. 아직 여러 에티켓에 문제가 있는 사람들이 더러 있지만...



소라게는 어느 나라 것이라 귀엽습니다. 집에 잡아오고 싶은 충동이 생깁니다.



이번 여행의 1등 공신, 파나소닉 루믹스 DMC-TS3. 하지만 화질은 삼성 VLUU WB1000에 미치지 못합니다. 저 위에 항구 사진이 VLUU WB1000 작품입니다. 렌즈가 밝다는 것이 장점.



하지만 WB1000는 물 속 촬영이 불가합니다. 위와 같은 지상에서의 동영상은 가능합니다.



약간 남사시려서 사진 사이즈를 팍 줄였는데요, 물고기에게 물린 자국입니다. 은근히 아프고 따갑습니다. 어떤 녀석의 작품인지는 동영상으로 다 찍어 두었습니다. 곧 고발을...



위 동영상의 물고기를 잘 봐주세요. 자기 집 근처에 오면 달려 듭니다. 그리고는 사람도 깨물어 버립니다. 이런 행동을 하는 놈들이 몇 종 있었습니다. 여기서 처음 봤습니다. 그 중 상태가 가장 좋은 것이 위 그림입니다.







이 동영상은 물고기 떼 입니다. 작은 친구들인데... 소규모입니다. 



저 까만 애들이 다 물고기라니... 풍요롭다는 말이 딱 어울립니다.



같이 놀자고 하던 친구군요. 나중에 자기 친구도 하나 더 데리고 왔던... 좀 처럼 곁에서 도망가지 않았습니다. 나 혼자 생각이겠지만, 동물과 교감한다고 느끼는 순간입니다. 햇빛에 디카 LED화면이(LCD인가요?) 보이지 않아서 감으로 찍었더니, 피사체가 프레임 안에 있지 않은 게 아쉽습니다.



다시 돌아온 코타키나발루의 항구. 만만치 않은 요츠들이 다시 눈에 들어옵니다.



소금물에 오래 있던 카메라 씻는 중. 처음이라 그런가? 물이 빠지네요 --; 사실 요즘 독도, 동해, 돌고래 사냥, 위안부 등 마음에 안들어서 일본 제품 구매를 극도로 자제하고 있는데, 수중촬영이 가능한 제품 중 가장 나은 것이 이 놈이라서 할 수 없었습니다. 대략 10미터까지 된다니 다이빙 해도 왠만큼 버티니까요. 아, 저, 파나소닉에게서 뭐 받은 거 없습니다. 다만, 여행지의 추억을 남길 수 있도록 도와준 아이템을 만들어 준 것에 대한 감사는 하고 싶습니다.

기계적 균형을 위해 단점도 말한다면, 렌즈가 어두운 편(유사제품 중에서는 밝은 편)이기 때문에, 빛이 떨어지면 사진 상태가 메롱입니다. 이동하는 차안에서 밖의 풍경을 촬영하는 것도 좀 그렇습니다. 그때는 삼성 VLUU WB1000을 사용했습니다. WB1000도 구입한지 몇년 됐네요. 전자식이기 때문에 세월에 따른 약간의 접속불량이 있는 것, 자동촬영의 플래시 모드가 오프 때마다 자동으로 디폴트 설정이 된다는 점이 불편합니다.

WB1000은 아래와 같이 생겼습니다.




관련글 : 
코터키나발루에서 가장 인기 있는 여행지 사피섬 - 말레이시아 11 
살아있는 코타키나발루의 바다, 하지만 약간의 불가사리, 백화 현상 - 말레이시아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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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타키나발루 사피섬의 바다는 명성 그대로였습니다. 산호도 살아있고, 어종도 다양했습니다. 뭍의 상황도 좋았습니다. 말레이시아 사람들이 이런 자연의 소중함을 잘 알고 있는 것 같아서 다행이었습니다. 대부분의 관광객들도 조심조심 다녔습니다.


물에서 본 섬의 모습. 휴가철에 갔는데도 한가한 편입니다.



꽃이 핀 듯. 아름답습니다. 꼭 야광같이 빛이 납니다.



산호가 끝나는 지점. 예의 낭떠러지입니다.



물 속의 풀밭 같은 모습이네요.



해변의 한가한 모습들. 꼭 안놀고 책 읽는 친구들 있어요...



모래사장이 끝나는 곳.



우리가 탄 배는 아니지만... 말레이시아 독립기념일이 다가오는 시점이어서인지.. 곳곳에 국기의 물결입니다. 이 배에는 평소에도 이렇게 국기가 있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선착장에서 섬으로 들어 가는 길.



이 도마뱀 좀 위험한 거 아닌가요? 조심하라고 하더군요. 수십마리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코모도 도마뱀은 아니겠죠 ^^



백화현상 중에 선명하게 살아있는 산호. 왕관같습니다.



이쪽은 약간 문제가... 이 놈들 불가사리 사촌일 텐데... 아주 많았습니다. 더 이상 늘어나면 안될 텐데요..



저 구조물은 뭘까요? 물고기의 놀이터 역할을 하던데...





산호들입니다. 참 다양한 색, 다양한 모습입니다.





마치 눈을 맞추는 듯 있다가... 천천히 방향을 틉니다. 마치 따라오라는 듯이.. 같이 놀았습니다. 나중에 친구도 데리고 오더군요. 하하..



조심해야 하는 친구들입니다. 찔리면 바로 조치가 필요합니다. 보라카이에 엄청나게 있던 아이들입니다.

관련글 : 불가사리가 점령한 보라카이 바다, 죽어가는 산호와 물고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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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타키나발루에서 두번째날에는 사피섬에 갔습니다. 호텔 로비의 여행사 데스크에서 전날 신청했습니다. 아침에 로비에 가니 한 키 큰 서양인이 "사피섬 어디로 가요?"라며 헤매고 있었습니다. 손에는 나와 같은 스티커를 들고 있었습니다. 오늘의 일행이라고 직감하고, "여기서 기다리면 된다"고 하고는, 여행사 직원에게 들은대로 "수영장 옆 데스크 가서 비치타월을 빌려오세요"라고 여행사 직원 노릇까지 했습니다.


덕분에 급 친해져서 사피섬 투어가 즐거워질 것 같았습니다. 잠시 후 호주인 2명이 합류했습니다. 일행은 모두 7명이 되었습니다. 아주 조졸한 일행. 딱 좋았습니다. 항구로 가는 길에 보니 다른 팀들은 수십명이었습니다. 수가 적어서 오히려 좋았습니다.
 


스포츠 마케터로 일한다는 독일인입니다. 해양 스포츠에 완전 매료된 여성입니다. 성격이 정말 좋았습니다. 



보트 운전자와 가이드입니다. 보트를 엄청나게 와일드하게 운전했습니다. 모두들 환호. 3개 대륙 사람들 모두 똑같이 즐거워 합니다.



보트의 모습 약간과 사피섬 바닷 속 모습니다.



사피섬에 도착하니 선착장 주변에 작은 물고기들이 떼로 모여 있습니다. 무지하게 많습니다. 이 섬에서의 하루가 대략 예상이 됩니다.



해변입니다. 여러 경로를 통해 온 사람들이 곳곳에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산호가 어느 정도 살아있다는 것이 엄청 즐겁게 합니다. 유명한 관광지임에도 아직 원래의 모습을 어느 정도 간직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 산호는 참 특이합니다. 마치 꽃과 같은 형상입니다. 라플레시아 닮았습니다. 위 쪽이 약간 상한 것 같아서 마음은 아팠습니다.



이 동네 물고기들은 눈이 큰 모양입니다. ^^



식물처럼 생긴 초록색 산호는 처음 보았습니다.



여기에는 처음 보는 물고기들이 좀 있어서 좋았습니다. 같이 간 독일 친구들 아주 신났습니다. 반면에 호주 친구들 두 명은 해변에 머무는 시간이 많네요. 



바위에 붙어 있는 무언가를 먹기 위해 몸을 비틀어버린 물고기. 덕분에 어떻게 생긴 놈인지 알 수 있었습니다.



여기 있는 친구들. 시장에서 모두 볼 수 있었습니다. --;

관련글 : 코타키나발루 재래시장 산책, 바다에서 본 친구들이 누워있네  



보라색 산호.



이 친구들은 작고 예쁘네요. 관상용으로 인기가 있을 듯. 하지만 이 친구들은 이 자리에 있는 게 정상이겠죠. 일부 지역에서는 이런 친구들에게 마취약을 풀어서 붙잡아 선진국에 판다고 합니다. 아...



야... 미 모습은 무려 몰디브와 비슷한 것 같습니다. 코타키나발루의 바다는... 훌륭합니다. 나중 이야기지만, 랑카위 바다도 만만치 않습니다. 말레이시아가 전체적으로 꽤 괜찮은 곳 같습니다.

관련글 : 물 속 세계가 더 아름다운 몰디브 


 


이것은 아주 난감한 장면입니다. 산호 위에 서는 것도 미친 짓이고, 산호가 있는 바다에 아쿠아 슈즈를 신고 들어가는 것 자체가 몰상식한 일입니다. 산호는 단순히 아름다운 것이 아니라 바다의 허파 역할을 하는 소중한 존재이고, 물고기들의 생존에도 매우 중요합니다.

산호는 최근 그렇지 않아도 지구 온난화 등으로 생존의 위협을 받고 있습니다. 이렇게 놀다가 발길질에 부러져야 하는 애들이 아닙니다.

산호가 많은 바다에서 주의 또 주의하고, 발을 디디지 않는 것은 상식이고 에티켓입니다. 대부분 아는 건데... 저 일행은 죄다 산호를 부수고 놀고 있었습니다. 저들의 국적을 이야기 하지는 않겠습니다. 한국인이 아닌 아시아인이었습니다.



금색 물고기. 눈에 확 들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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