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부천FC 19952017.06.04 22:49



2017년 6월 4일 부천FC 1995가 경남FC와 원정경기에서 1-2로 패했다.


점수도 그랬지만, 경기 내용도 그다지 좋지 않았다. 경남과 1라운드 경기 때는 실수로 실점했지만, 이번 경기에는 수비가 무너지면서 당했다.


골 찬스도 거의 없었다. 골은 넣었지만 바그닝요 덕분이었다. 그런 감각적인 골은 바그닝요 없으면 성공하기 어렵다. 


이제 선두권과는 승점이 10점 이상 벌어질 것이고, 중위권 팀과 경쟁도 버거워 보인다. 올시즌은 매우 어려워졌다. 하지만 축구는 계속 되어야 한다. 


먼저 현실을 보자. 부천의 선수 구성. 수준은 어느 정도일까? 주전 스트라이커는 김신이다. 그가 리그 최고 수준 골잡이는 아니다. 대표 골잡이의 이전 팀이 충주였는데, 그가 이적해서 주전으로 뛰어서 그 팀이 승격한다? 쉽지 않은 일이다. 김신을 폄훼하는 게 아니다. 팩트를 말하고 대비하자는 것이다. 선수 구성을 볼 때 대표적으로 김신 케이스를 보면 부천이 "그래 승격할 팀이야" 이렇게 단정 짓기 어렵다는 걸 보여준다.


게다가 팀전력의 30%로 보였던 김영남이 빠졌다. 미들은 더욱 얇아졌다. 수비들은 대체로 신인급이다. 공격 교체자원도 신인급이다. 프로팀보다 대학팀에 외국인 선수 몇 명 있는 수준이라고 해도 심하게 틀리지 않다.


감독은 어떠한가? 프로 경험이 없는 프로 초보이다. 코치진의 경험치는 더욱 낮은 편이다. 감독을 포함한 현재의 코칭 스탭으로 승격을 한다? 엄청난 일이다. 나는 불가능하다고 본다. 오늘 경기에서는 김종부 감독의 경기 분석에 밀린 것 아닌가? 후반에 좌측 공간이 펑펑 비는 것과 공격 때 좀처럼 골문 앞으로 공을 보내지 못한 것. 경남의 세팅에 밀렸다.


하지만 지금 감독 나쁘지 않다. 말컹을 분석해서 잘 막았고, 세트 플레이도 많이 다듬없고, 빠른 크로스를 주문한 것 같았고, 마무리도 주문한 듯 하다. 다만 경기 중 상대의 변화에 대응하는 기민함과 경험이 아직 부족하다. 나아질 것으로 기대한다. 잘 모르지만, 기본적으로 괜찮은 감독같다. 


그렇다면 부천은 어느 정도 수준일까? 10개 팀 중에 잘 하면 5위 못하면 7위 정도가 아닐까? 따라서 목표는 높아야 4위. 승격에 도전하지만 가능성은 매우 낮고 4~5위만 해도 감사한 수준이다.


이 정도로 정리하면 마음이 많이 편해진다. 경남에게 졌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였다. 적어도 지난 성남전처럼 졸전은 아니었다.


부천은 가능성이 있는 팀이다. 안태현, 임동혁, 고명석. 이들이 부천의 기둥이 될 것 같다. 가끔 실수는 있지만, 말컹을 묶었다. 김신욱 묶었던 이들이다. 경험이 쌓이면 최고의 수비 조합이 될 것 같다.(지병주는 오늘 좋았으나 경기 수 적어서 판단 유보)


문기한은 김영남이 빠진 중원에서 "이제 내가 알아서 하면 돼?"라는 오너십이 보이는 플레이를 했다. 잘 해보려 하는 것 같은데, 나아질 것 같다.


유지민, 신현준은 마지막 디테일이 아쉽다. 이들은 2~3개월 안에 그 디테일을 채워야 한다. 안 그러면 평생 못 채운다. 한국 국대 스트라이커들 마무리 때문에 온 국민 많이 울렸다. 그래도 못 채웠다. 나이 어릴 때, 프로 본게임 출전 시작했을 때 마무리 짓는 습관이 들어줘야 한다. 지금 이들은 기회이자 위기 앞에 있다.


닐손, 바그닝요는 오늘도 최고의 수훈갑이다. 안태현과 함께.


클래스는 중하위권 팀이지만, 가능성은 있는 팀. 그리고 감독의 공부가 더 필요하고 나아질 가능성이 있는 팀이다. 앞으로 경기를 포기하지 않고 악착같은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 중하위권팀이라는 겸허함을 가지고 긴장감을 갖고 이를 악물고 뛰어야 한다.


목표는 4위로 잡자. 하지만 5위도 비난는 못하겠다. 하지만 경기를 대충 뛴다면 그건 못 참겠다.



※ 여담이지만, 김신은 시즌 초만해도 올림픽 대표감이라 생각했다. 그러나 급격히 난조에 빠지면서 경남 전에서는 존재감이 거의 없었다. 지금은 출전 자체가 기대로 이어지지 않는다. 김신에게 이번 시즌이 거의 앞으로의 축구 인생을 결정 짓는 터닝 포인트가 될 것 같다. 대박이냐 쪽박이냐의 기로이다. 이를 악문다는 것으로는 부족한... 뼈를 깎는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 


개인적으로는 지난 아산전 골이 들어갔으면 김신이 달라졌을 텐데.. 그 전 경기 일대일 찬스 두 개 중 하나만이라도 들어갔다면... 두고두고 아쉽다. 그에 대한 기대가 컸다. 이적 기대하며 셀프인증도 귀여웠다. 앞으로 좋은 추억 만들 수 있기를 바란다.


그리고 골키퍼 로테이션은 어떨까? 류원우는 한 편으로는 탈 챌린지급이지만 휴식도 필요해 보인다. 쉬면서 공중볼에 대한 대비 능력을 키우기 위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면 어떨까? 그가 공중볼마저 잘 하면 이적할 가능성이 높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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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부천FC 19952017.01.11 14:08



2016년 5월 11일. 

부천FC1995 vs. 포항스틸러스 2016 FA컵 8강.

2-0 부천FC 승리.

그날의 기록.




평일이었지만

많은 부천FC의 팬들이

버스를 대절하거나 개인 차량 도는 대중 교통편으로

포항을 찾았다.


아예 1박2일 여행을 떠난 사람들도 상당수였다.

응원장비는 버스를 가득채웠다.




부천FC1955. ㅎㅎㅎ




스틸야드 입장권에 '부천'을 찍기까지 10년이 걸렸다.




믿어지지 않는 점수판.






응원장비 세팅 중인 부천FC 서포터즈






경기 중 초집중.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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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부천FC 19952016.12.22 11:54


동영상 링크

https://www.youtube.com/watch?v=_F5mtvUY4M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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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부천FC 19952016.10.10 09:30



부천FC1995가 2016년 10월 15일 FC안양과 경기를 앞두고 있다. 모든 경기가 최종전이다. 감독부터 선수까지 같은 생각일 것이다. 그러나 머리에서는 "안양이 강원보다 약하지", "안양과 경기는 이기겠지" 이런 생각이 스친다. 스스로 안도하기 위해서 이런 생각을 끄집어낼 수 있다.


이러면 진다. 물론 선수들은 "안양 강팀이야. 지면 끝이잖아. 최선을 다 하자"라며 박수치고 격려하고 경기장에 들어간다. 하지만 머리에 잠시 스친 "강원도 이겼는데 안양은 이기겠지"라는 생각이 무의식에 또아리를 뜰면서 근육이 이완된다.


결국 경기에서는 밀린다. 이상하다. 왜 이러지... 그래도 몸은 돌아오지 않는다. 이미 이완됐기 때문이다. 적어도 30분 이상 걸린다. 이 시간 동안 골을 먹으면 당황하면서 경기 망친다. 막판에 긴장한 근육의 힘과 절절함을 바탕으로 밀고 올라오지만, 허둥대기 마련이다.


선수들은 머리를 감싸쥐고 마인드 컨드롤을 하기 바란다. "우리는 최하위 충주에게 패한 팀이다. 안양에게도 질 수 있다. 지면 끝장이다. 긴장하자" 이런 긴장이 경기를 승리로 이끌 것이다(사실 안양과 경기 결과는 그간 아주 좋지 않다). 너무 긴장하면 진다고? 천만에. 2002년 월드컵 때 한국 선수들 얼마나 긴장했겠나. 그래도 이겼다.


긴장하면 어떤 일이 벌어지는가. 강원전에서 보았다. 강한 프리킥 때 눈을 감지 않고 벽을 세운다. 결국 몸 맞고 나간다. 문전 앞 육탄방어 때도 아무 생각없이 막으면 잘 안된다. 오히려 맞고 방향이 트러져서 실점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긴장하고 집중하면 막아낼 수 있다. 그리고 강원전의 긴장감은 수비 때 수 많은 논스톱 클리어링의 바탕이 되었고, 지치지 않고 방어하는 기반이 됐다.


현재 부천FC는 FC안양보다 강팀이다. 강원과는 분명 다르다. 그렇다면 컨디션과 멘탈이 경기 결과를 결정한다. 특히 멘탈이 컨디션을 지배한다. 결국 이번 경기는 멘탈이다. 어줍잖은 "이기겠지" 생각은 티끌만큼도 하면 안된다. 엄청난 무게감을 느끼며 긴장하고, 죽도록 해보자는 다짐을 해야한다.


지금 명문팀이 된 유럽의 어느 팀은 "경기에서 패하면 팬들이 우리를 가만두지 않을 것이다"는 긴장감에 이를 악물다 못해 마우스피스를 물기도 했다고 한다. 축구는 이 정도 각오를 한 자에게 승리할 자격을 준다.


코치님들은 시간나면 지난 충주전 방송 영상을 한번 보기 바란다. 경기 중에 충주 벤치에서 들렸던 절규를 들어보기 바란다. 그들은 그 경기에서 지면 총살 당할 듯이 덤볐고, 우리를 반지옥으로 끌어내렸다.


전에 포스팅(링크: http://eastman.tistory.com/1755)에서 이야기했지만, 제일의 가치는 "하나의 팀으로 최선을 하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제 이 상태에서는 결과도 좋았으면 좋겠다. 그 결과는 집중력을 유발하는 멘탈에서 온다고 본다.


안양 전 때, 세계 최강팀과 경기를 하듯 준비한 부천을 보고 싶다. (물론 이말이 극기 훈련을 하고 그라운드에 나오라는 말은 절대 아니다. 훈련보다는 지금은 컨디션 조절이 중요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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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부천FC 19952016.10.05 09:47



부천FC1995의 1부리그 진출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거의 전승을 해야 자력 진출인 모양이다. 가능한가? 플레이오프는 가능해 보인다. 그렇다면 대구 강원 대전 부산 등 플레이오프 후보군 중 만만한 팀 있을까? 이들의 (다양한 측면에서의) 오랜 내공을 이겨낼 수 있을까?


서포터들이 최근 납득할 수 없는 패배를 눈 앞에서 보고도 깨질까 엎어질까 걱정하며 애써 서로 다독이고 있다. 이미 쉽지 않은 상황이라는 것을 깨닫고 "이 정도가 어디냐"며 출구를 찾고 있다. "마음을 비웠다"는 수사를 걸기도 한다.


이런 반응은 만약에 있을 아픔을 견디기 위한 자기 방어라는 생각이 든다. 기대를 크게 했다가 어그러지면 아마 부천 서포터 중 상당수는 심각할 정도의 정신적 공황을 맞이할 것이다. 이미 충주전이후 그런 증상을 보이는 친구들이 곳곳에 있다. 사실 나도 반은 제정신이 아닌 듯 하다.


그러나 아직 시즌은 끝나지 않았다. 어쨌든 오늘도 강원과 경기를 해야하고 앞으로 몇 경기 해야한다. 상위 팀 맞대결에서 승리하고, 다른 팀들이 미끄러지면 물론 직행도 가능하다. 그렇게 믿고 싶고 가장 바람직한 시나리오이며 이렇게 되어야 한다. 대망의 FA컵도 남았다.


이런 안개 속에서 몇 일을 고민한 부탁 같은 것을 구단 프런트와 선수단에 하고 싶다.


경기에서 이겨도 기분이 더러울 때가 있고, 져도 행복할 때가 있다. 경기를 보는 팬들은 안다. 지금 선수들이 "최선"을 다하고 있는가. 선수들이 "하나"가 되어 있는가. 하나가 되어 최선을 다 했다면 경기에 져도 박수를 친다. 반대 상황이면 이겨도 뭔가 찜찜하다.


시즌으로 확대해도 마찬가지이다. 하나가 되어 최선을 하다면 결과에 만족하고 박수를 칠 수 있다. 백년을 갈 축구다. 올라갈 수 있고, 떨어질 수 있다. 하지만 결과를 떠나 최선을 다해야 한다. 최선을 다하지 않는 경기, 시즌은 직무유기이고 소비자인 팬에 대한 기만행위다.


큰 일을 앞두고 멈칫거리면 분란이 생긴다. 상식적으로 그렇다. 그런 걸 초월해야 한다. 승격하면 "누구 때문에 했다" 이런 말 나올 것 같은가? 다 잘한 것이다. 반대로 실패하면 "누구 때문에 망했다"라고 할까? 다 같이 실패한 것이다.


부천FC가 시즌 남은 기간동안 "축구"를 했으면 좋겠다. 우리에게 축구는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 반갑게 만나서 대화하며 열정적으로 함께 관전하고 최선을 다한 선수들에게 결과에 상관없이 박수를 보내는 것이다. (물론 박수와 별개로 일주일 즐겁고 졌으면 일주일 부르르 떨고..ㅋㅋ)


결론이다. 팬들이 결과를 떠나 진심으로 박수칠 수 있도록 프런트, 코칭스탭, 선수단이 하나가 되어 최선을 다해 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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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부천FC 19952016.09.30 20:12



9월 28일 수요일.


 부천과 서울이랜드의 경기는 역시나 아쉬웠다. 경기를 보고 이러니 저러니 말하는 건 쉽다. 모두 다 결과론이기도 하다. 쓸데없는 잘 난 체 이기도 하고...


일단 2위다. 부천의 선수자원, 지원 등에 비해 엄청난 결과이다. 이런 성과에 대한 높은 평가를 기본 전제로 깔고, 좀 더 나아졌으면 하는 바람에서 의견을 낸다면...


- 잠그는 건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경남전 때 득점 후 너무 올렸다가 백업 안되서 털린 기억도 있고.. 그런데 너무 아래에서 잠근 것 아닐까. 마치 골대 앞에서 잠근 느낌이었다. 그런데 이조차 의도한 것은 아닌 것 같았다. 지쳐서 상대에서 마무리할 기회를 준 것 같았다. 기숭전 체력과 컨디션이 되는 느낌이지만... 힘이 좀 남는다면 다음부터는 미들에서부터 끊어가면 어떨까?


(그리고 체력 비축을 위해 다음 경기까지 과감하게 회복 차원의 프로그램만 해도 좋을 듯. 전력 분석에 따른 맞춤 훈련 약간에..ㅋ)


- 슛을 아낀 것 아닐까? 시즌 중 종종 나타나는 문제. 우리 선수가 골 대 앞으로 환하게 보이도록 열릴 때가 있었는데, 옆으로 빼면 어쩔...ㅠ.ㅠ 슛이 빗나가는 것 탓 안할께요. 자신있게 쏩시다..


- 프리킥, 코너킥 너무 낮은 것 아닌가? 대체로 요즘 자주 보는 허탈한 장면... 낮게 올려서 해결하는 연습을 한 것인지 모르겠으나 일단 우리 선수에게는 닿아야 할 텐데... 마지막 코너킥.. 너무 아쉬웠다 ㅠ.ㅠ


- 감독이 아마 어제 경기 후 의식이 멍할 정도로 충격을 받았을 것 같다. 감독에게 의견을 준다면... 일단 현재 성적도 기대 이상이다. 본인이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현 감독에 대한 외부의 평가는 후하다. 어떤 기회가 될 지 모르지만, 요즘 성과를 바탕으로 좋은 기회가 생길 것으로 믿는다.


이렇게 생각하고 마음을 비우고 여유를 찾았으면 좋겠다. 코치 시절보여줬던 따뜻한 형님 리더십은 송선호 체제의 힘이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리그 후반으로 가면서 주변에서 무섭게 쪼고, 승격 다 된 것 처럼 말하고.. 이런 태도가 쉽지 않을 것이다. 강점이 사라져 가는 것이다. 초심으로 돌아갔으면 좋겠다.


우리 선수들은 대체로 젊다. 이런 또래 선수들이 몇 명이 100경기 출장 찍을 정도로 같이 뛰었으면 팀웍이 상당해야 한다. 가끔 눈이 맞아 들어가는 번뜩이는 패스거 보인다. 이런 플레이는 자유로울 때, 칭찬받을 때 나타난다.


코칭 스탭이나 선수는 한 배를 탔다. 이제는 죽어도 같이 죽고 살아도 같이 산다. 여기서 코칭스탭과 선수단이 같이 울고 같이 웃을 분위기가 되면 좋겠다. 다 내려 놓고 웃으시라. 선수들과 같은 계단으로 내려가서 서로 편하게 대화들 하시라.(원래 그렇게 하고 있다면 죄송 --;)


일전에 어떤 지도자가 말하기를 "많은 감독들이 자기가 불안 하니까 훈련을 시켜요. 훈련 효과는 신경쓰지 않고 시간을 채우는 거죠. 그래야 마음이 편하니까"라는 말을 했다.


부천이 그렇다는 건 절대 아니고 어디서 들은 이야기도 전혀 없다(개인적 성향상 선수나 코칭 스탭과는 개인 커뮤니케이션을 절대 안 한다 ㅋㅋ). 노파심에서 하는 이야기인데, 이렇게 중요한 순간일수록 초심으로 돌아가서 좋았던 분위기를 살리고, 훈련도 하던 대로 하고, 선수들 생활도 하던대로 해서 긴장을 풀 수 있도록 도와주면 좋겠다. 지금도 좋다. 더 좋으면 더 좋다. 올해 한국 축구판에 나 송선호보다 더 나은 결과 낸 감독있으면 데리고 와... 이렇게 마음 편히 먹고 가면 어떨까.


까놓고 말해서 지금 성과면 송선호 감독은 한국에서 몇 손가락 안에 들어가는 성과 아닌가? FA컵 4강에 리그 2위이다. 누가 뭐래도 지금 감독은 목표 이상을 해냈다. 자신감을 갖고 갔으면 좋겠다.


- 선수들은 어제 경기 후 서포터들 앞에 왔을 때 서포터들이 보여준 끝없는 믿음에 보답해주길 바란다. 나도 놀랐다. 서포터들이 오히려 더 성원을 했다.


정말 오래 전에 서포터를 보면서 "얘네들은 경기에서 져도 박수를 치네"라고 생각하면서 정말 새롭다고 느꼈는데, 적어도 헤르메스가 20여년 전의 초심을 보여준 것 같다.


한 경기 한 경기에 감독 욕하는 고전적인 팬들과는 달랐다. 요즘 부천에 이렇게 잘 하면 좋아하지만, 조금 나쁘면 감독이나 선수를 세상에 없는 역적으로 몰아가는 관중들이 보인다.


어제도 그랬고 이런 분들이 대체로 무료 입장 프리 패스를 달고 있다. 시 관계자로 보인다. 같이 응원하기 힘들다. 너무 주변에서 일희일비하고 감독이나 선수를 책망해서... 잘 되었으면 하는 바람은 이해하지만, 심하면 주변에 부정 바이러스를 전파하는 것 같다.


축구 일이년 하는 거 아니다. 평생 간다. 대를 이어서 간다. 그 중에 가슴 뛰는 중요한 한 순간이다. 같이 배를 타자고 이야기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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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부천FC 19952016.09.25 09:39



경기 시작 전 팬과 구단은 꿈에 부풀었다.
승리하면 리그 1위로 올라서고
추격자 강원FC, 대구FC를 승점 6점 차이로 따돌린다.
(마침 대구 강원 맞대결이 1-1 무승부)
승격의 5부 능선은 넘는 것이다.

전반은 부천 페이스였다.
강팀 경남은 찬스가 하나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힘을 쓰지 못 했다.

도대체 저런 팀이 어떻게 성적이 좋은 지 의아했다.

결국 전반은 1-0. 승리의 기운은 무르익었다.
그런대 후반에 두 골을 헌납하고 패했다.

한 경기 덜 치른 추격자들이 다음 경기를 이기고
부천이 패하면 승점이 같다.
하지만 득점이 딸려서 4위 권이다.
플레이오프 가느냐 마느냐를 걱정할 판이다.

게다가 관중은 기록적으로 많았고,
잠시 자리를 비웠던 시장, 의장이하 내빈도
잔뜩 왔다. 이런 경기는 인간적으로 이겨야 한다.

한 경기의 댓가가 너무 크다.

이 경기는 부천의 약점을 극명하게 보여준다.
경남은 이를 확실하게 추궁했다.

우선 경남은 공격이 강한 팀이라는 명성이 무색하게
수비에 치중했다.
잠그면 맥을 못추는 부천을 확실하게 따지고 들어왔다.

심지어 1점 지고 있을 때에도 잠궜다.
무서운 침착함이다.

전반이 끝났다.
승부의 분수령은 여기였다.

부천은 여기서 정신줄을 놓았다.
물론 선수들이 라커에서
"야. 경남 별 거 아니네" 같은
대화를 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마음 속으로 "이길 것 같다",
"해볼만 하다" "시간 지나면 1위" 같은 생각이
스쳤을 것이다.

무의식이 근육을 지배하며
몸이 이완되고 머리는 붕 뜬다.
몇 라운드 전 2-0으로 이기다가 2-3으로 패한
대구전의 교훈은 안드로메다로 보냈다.

실점 때 현장에서는
첫 골은 다리 사이로, 두번째 골은 수비 맞고
운이 없어서 졌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필름을 돌려보니 둘 다
부천의 실수였다.



첫 골 상황이다.
왼쪽 흰 옷 입은 선수가 슛을 때려서
수비수 사이로 공이 빠져서 골대 구석으로
빠져들어갔다.

하지만 오른쪽 경남 선수가 프리라는 게
문제다.

다리 사이로 빠지지 않았어도
이쪽으로 뺐으면 골키퍼 일대일이었다.

수비가 열린 것이고
콜 플레이도, 맨 마크도 아무 것도 안된 것이다.



두번째 실점 상황이다.

왼쪽의 경남 선수가 때린 공이 수비 맞고 굴절되며 들어간다.
그렇다 운이 없었다.

그게 다 일까.
슛을 하는 선수는 미들에서 나 홀로 달려 들어온다.
슛을 하겠다며 힘 주며 오는 선수 주변에
따라 붙는 부천 선수가 없다.

운이 나쁜 게 아니라
부천이 못한 것이다.

웅크리던 경남은 부천이 자만에 빠져
리그 1위 꿈에 빠졌을 때
그 틈에 창을 찔렀다.

(경남은 이렇다. 상황이 덜 영글어도 슛을 논스톱으로 때린다. 고득점 비결이다. 트래핑이 잘 안 되어도 거리가 있어도 과감히 공간에 올리고 슛을 때린다. 두 골 모두 수비 앞에 두고 중거리 슛)

만회할 시간은 충분했다.
하지만 부천 산수들은 당황했다.

낙하지점도 못 잡고
패스도 안 됐다.
어렵게 잡은 프리킥은 골키퍼에세 헌납했다.

풀어진 멘탈에 이완된 근육은
멘탈잡는다고 바로 돌아오지 않는다.
시간이 필요하다.

경기 종료 10분 전
총기가 돌아왔으나
너무 서둘렀다.
밀집 수비에 약한 건 여전했다.

이 경기에서 부천은 다시 과제를 안았다.

- 밀집 수비를 어떻게 뚫을 것이냐. 이제 전력이 강한 팀도 잠근다. 약점을 알기 때문이다. FC서울도 잠그며 나올 것 같다.

타개책으로 과감한 크로스를 늘렸다. 좋은 방향이다. 그런데 정교함이 부족하다. 문기한 빠진 후 프리킥과 크로스는 다 개판이었다.

- 앞설 때 순식간에 파고드는 자만으로 인한 이완을 어떻게 막을 것이냐. 이것은 의외로 간단하다. 부천 선수들은 명심하기 바란다. 대구 경남 강원 대전 둘러보라. 당신들보다 못난 선수단 있나. 강팀이다. 조금 풀면 바로 찌른다. 지금 리그 수위는 부천이 강팀이어서가 아니라 절실해서 였다. 초심을 잃으면 붕괴한다. 이 점을 아무리 경기가 유리해도 잊지 말기를.

- 경기가 안 풀릴 때 심하게 당황한다. 경기의 맥을 잡을 선수가 안 보인다. 이럴 때 고함 하나, 허슬 플레이 하나, 대포알 하나로 지표를 제시할 전사가 필요하다. 그런데 얼굴만 벌게지고 분위기 다 잡는 선수가 안 보인다. 우리 선수들이 더 크려면 두려움을 극복해야 한다.

스타워즈에서 제다이가 되려면 싸움도 잘 해야 하지만 열세의 두려움을 극복해야 한다. 두 단계 성숙한다. 루크 스카이워커가 (나중에 아버지로 밝혀진) 다스베이더와 일대일 결투를 할 때, 초반 열세에 빠지면서 홀에 빠진다. 하지만 끝없는 공간으로 떨어지는 순간에 두려움을 극복하고 마인드 컨트롤을 통해 공중에 부양하며 다시 대전을 이어간다. 다스베이더는 (상대가 적이지만 아들이기 때문에) 놀라움 반 대견함 반으로 "두려움을 극복했구나"라고 말한다. 

싸음에서 두려움을 극복하는 것은  승리의 비결이다. 전반에 경남을 앞도한 것은 할 수 있다, 그간의 전적으로 바탕으로 두려움 없이 하겠다는 의지와 기세를 지녔기 때문이다. 경남보다 부천이 강팀이기 때문은 아닌 것 같다. 후반에 두 골을 먹고 찾아온 두려움을 부천은 약 20~30분간 극복하지 못했다. 경기 결과보다 이런 여린 멘탈을 확인한 것이 더 안타깝다.

일전에 대전의 강력한 프레싱에 당황하며 원정에서 패하고, 다음 경기에서 각오를 다지고 역으로 갚았다. 이 사례가 도움이 될 것이다. 이제 찾아온 모든 경기는 두려움의 시간이다. 경험하면 이를 바탕으로 상황을 바꿀 정도의 학습 능력이, 다행히 부천 선수들에게 있다. (두세 경기만에 까먹어서 문제인데, 바로 이런 멘탈 유지가 월드클래스를 좌우하는 것 같다. 쉬운 일은 아니다) 이번 경기에서도 느낀 게 많았을 것이다. 손 앞까지 왔다가 승리 수당 손 맛과는 비교도 안되는 축구 인생의 대전기를 앞두고 방심으로 모든 걸 잃으면 얼마나 허탈할까. 

동방신기 노래 가사에 under my skin이라는 구절이 있다. 피부 밑 즉 뼈에 새긴다는 말이다. 이번 교훈을 모두의 꿈을 위해 껍질 속에 새기기 바란다. 마지막 5분에 3골을 먹을 수 있다. 경험하지 않았나. 끝까지 틈이 없어야 한다.

이제는 계산도 필요없다. 이랜드와 경기 이겨야 현상 유지이다. 이랜드도 우리에게 패하면 불꽃이 거의 꺼진다.

처절한 단두대 매치가 임박했다.

두려움을 극복하고
플레이를 만들어가되 빠르게 가고
과감하게 공격(슈팅)하며
마음을 풀지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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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부천FC 19952015.08.20 20:01

 

 

 

 

스텔라, 헬로비너스, 한그루, 밤비노 등 인연
부천FC 1995는 빠듯한 살림 속에서 개막전 등 주요 경기 때 걸그룹을 초대하는 투자를 마다하지 않았다. 개막전 홍보 효과가 겹치면서 만 명이 넘는 관중이 몰리며 걸그룹 출연료를 만회하는 행운이 따르기도 했다.

거칠기로 소문난 부천FC 팬들은 하프타임에도 경기장을 떠나지 않고 걸그룹 공연에 환호했다. 오는 23일 오후 6시 경기에 예정된 걸그룹 밤비노 공연으로 부천FC가 초대한 걸그룹 공연을 다시 본다.



2014년 3월 23일 부천FC 개막전에 출연한 걸그룹 스텔라.(사진/양원석)




당시 부천FC 팬들은
"구단이 아마추어에서 프로가 되니 이런 공연도 보는구나" 열광.(사진/양원석)



2015년 3월 21일 부천FC 개막전에 등장한 헬로비너스(사진/양원석)


부천FC 팬들과 인사하는 헬로비너스 멤버들.
당시 인근 군부대 장병들이 경기장을 찾아와 경기장은
잠시 우정의 무대 분위기.(사진/양원석)



2013년 3월 23일 부천FC 홈개막전 초대가수 한그루.(사진/부천FC)


2013년 3월 SBS 풋볼매거진 진행자 김민지 씨가
부천FC 유니폼을 입고 진행하고 있다.(사진/SBS)



2015년 8월 23일 부천FC 홈경기 걸그룹 밥비노.

http://undercomm.net/6337372
이번에는 여자친구!2016년 4월 9일 오후 4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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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부천FC 19952015.04.12 19:31

 

 

 

 

 

 

 

내셔널리그 김해시청 상대로 1-0 승리

 

부천FC 1995가 11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진행된 FA컵 3라운드에서 내셔널리그 김해시청을 1-0으로 물리치고 4라운드에 진출했다.

 

한 수 아래 김해시청을 맞이해 낙승을 예상했지만, 경기 막판에는 추가실점을 우려할 정도로 어려운 경기를 했다. 대부분의 선수들은 몸이 무거운 모습을 보였고, 결정적인 찬스에서 실축을 하는 등 프로답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

 

 

 

하위 리그 팀을 상대로 민망한 승리를 거두었지만, 부천FC는 4라운드에서의 대진운 또는 경기 결과에 따라 팬들의 주목을 받을 수 있는 값진 기회를 얻었다.

 

경기의 주도권은 대체로 부천FC가 잡았다. 전반 20분 이현승이 가볍게 선제골을 넣을 때는 대승도 예상되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알미르가 일대일 찬스를 놓치고 문전 앞에서 결정을 하지 못하는 상황이 계속되면서 살얼음판 승부가 이어졌다.경기종료 약 10분을 남긴 시점부터는 김해시청이 공세를 강화하면서 부천FC가 어려움을 겪었다.

 

글/임호근

 

http://undercomm.net/6006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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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부천FC
축구/football itself2015.04.01 10:14

 

 

2014년 9월 5일 부천종합운동장.

한국과 베네수엘라의 A매치.

부천시에서의 첫 A매치. 

 

부천시가 국제적인 전파를 타고 방송이 되었고,

국내외에 더욱 알려진 계기가 됐다.

(국내에 알려진 것이 더 크겠지만)

 

 

 

 

 

부천FC 1995의 홈경기장. 부천종합운동장.

TV로 본 경기장은 나무나 아름다웠다.

 

 

 

 

 

 

운정 중 네비게이션 실행 시킨 상태에서

캡쳐한 거 티나네. --;

 

 

 

 

 

나름 역사적인 사건도 있었다.

 

 

 

 

 

낯익은 메인 홀.

저 곳에 국제적인 선수들이 서 있으니 또 색다르다.

 

 

 

 

 

2015년 3월 31일 국가대표를 은퇴한 차두리의 모습도 보인다.

 

 

 

 

 

부천FC 선수들이 있던 벤치에 국가대표 코치진이 있다.

 

 

 

 

 

베네수엘라를 응원하는 사람들도 부천을 찾았다.

아마 교통이 편해서 놀랐을 것이다.

지하철 역에서 1분이다!

 

 

 

 

 

가득찬 관중.

역시 부천은 축구 잠재력이 있는 곳이다.

최근 2부리그 개막식에서 구름 관중이 몰렸다.

 

 

 

 

 

부천 그라운드에 선 손흥민 등 국가대표들.

 

 

 

 

 

차두리도 스타팅.

 

 

 

 

 

 

 

 

김정남, 차범근 등 축구계 인사들도 부천을 찾았다.

특히 김정남 연맹 부회장은 부천 창단을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부천의 N석을 찾은 붉은악마

 

 

 

 

이 경기 하나로 부천은 많은 것을 얻었다.

수천 수만의 사람들이 부천을 찾는

또 TV로 접하는 '경험'을 했다는 것이 중요하다.

 

그런 경험이 대화로 이어지고, 구전은 명성으로 이어진다.

도시 홍보에 이만한 것이 없다.

 

두시간 동안 TV에 나온다는 게 엄청난 것이다.

그런데 비용은 그렇게 많이 들지 않는다.

 

도시들이 죽자살자 프로축구단을 가지려는 것도 이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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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부천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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