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walk around :: '헤르메스' 태그의 글 목록

축구/The Fan2014.12.30 11:19

 

 

 

 



이 글의 원작자는 90년대 부천FC(부천SK) 서포터즈 대표 이희천님.

아주 잘 정리가 된 글이기 때문에 스크랩합니다.

 

 

<관련글>

 

우라와레즈 서포터와 부천FC 서포터의 2002년 만남

부천FC 서포터즈 헤르메스의 홍염

부천FC 서포터 헤르메스의 통천

 

부천FC 서포터즈의 응원장비 정리

부천FC 서포터 헤르메스의 거대한 유니폼 통천

응원장비를 정리하는 K리그 시절 부천FC 서포터

 

한국 최초의 축구 서포터 응원가 앨범은?

게이트 기, 축구클럽의 영광을 표현하는 응원도구

 

 

 

 

 

 

 

 

 

 

 

 

 

아래 사진은 2003년 11월 FA컵 전북현대와 부천SK 경기에서의 부천 서포터의 행위 관련 보도 캡쳐입니다.

난동은 매끄럽지 않은 경기 진행이 빌미를 제공했다고 생각합니다.

사진 캡쳐가 상당히 작위적으로 나왔지만 당시 난간을 뛰어내리면서 자연스럽게 잡힌 장면입니다.

발차기가 아닙니다. 

 

산전수전 다 겪은 부천FC 서포터가 다시 프로에서 꽃을 피우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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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부천 story2011.10.27 17:01

이전글 : "反연고이전 시위를 국가대표 경기 때 하면 어떨까?"

 

이전글을 먼저 봐야 이 글이 이해될지 모르겠다. 부천SK의 연고지 이전을 비난하는 시위를 국가대표 경기 때 하는 것으로 결정이 된 후, 일부 축구팬들은 자발적으로 활발한 준비를 하기 시작했다. 사실 축구팬들이 준비를 하는지는 몰랐다. 그런데, 실제 경기장에서 시위를 하는 것을 보고 준비가 대단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시위준비 사실이 알려지자, SK에서는 이를 심각하게 본 것 같다. 마침 2006 독일월드컵을 앞두고 축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시점에서 전국에 중계되는 경기에서 자사를 비판하는 시위가 열릴 예정이라니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었다.

게다가 SK 측은 이 경기시간에 시청 앞에서 거리응원을 할 예정이었다. 자사가 개최한 대형 이벤트에 사람들이 몰려와서 대형 전광판 앞에 섰는데, 화면에 온통 SK를 비판하는 시위 장면이 잡힌다면 참 장난이 아닐 것이다.



경기를 몇시간 앞두고 SK측에서 부천비대위 쪽으로 연락이 왔다. SK측은 ▲제주로 연고이전한 것은 유감이나, 일단 이전한 것이니 다시 움직일 수는 없고, 이 구단을 잘 운영하여 축구계에 기여하겠다 ▲부천에 시민구단이 창단된다면 어떤 식으로든 지원할 것이다 ▲회사 차원에서 축구에 꾸준한 관심을 기울이겠다 이렇게 3가지를 이야기하였다. 그리고 이에 대해 어떤 조건을 걸지는 않았으나, 앙골자전 시위를 자제해 달라고 하였다.

SK 측 임원이 "회사의 위임을 받았다"며 이렇게 이야기했지만, 일단 문서가 없는 구두인 데다가 이미 앙골라전 시위는 활시위를 떠난 상황이라 조정의 여지는 없는 상황이었다. 부천 비대위가 주도하는 것도 아니고, 축구팬 일반의 행사가 되어 버렸기 때문이다.

다만, 개인적으로는 전반에 검은 옷을 입고 시위를 하고 또 후반에 붉은 옷을 입고 시위를 하는 것에 사람들이 많이 호응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다. 그리고 간만에 대표팀 경기를 즐기려는 마당에, 실제 대표팀과는 무관한 시위를 하는 것에 대해 현장 여론이 좋지많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나는 그 경기 때 집에 있었다. 그래서 현장 분위기를 몰랐다. 경기 시작 직전에 SK측에서 연락이 왔다고 한다. 첫 마디가... "검정색입니다. 온통 검정색입니다"였다고 한다.




TV를 봤다. 상암구장 N석은 거의 100% 검정색이었다. 현장에 있던 후배의 들뜬 통화. "누가 검정 비닐봉지를 뿌리니까 사람들이 다 입어요. 연고지 이전을 규탄해야 한다면서!" 소름이 돋았다.

현장에서는 전반 내내 연고이전 반대시위가 이어졌다. 그 장면은 중계로 전해졌다. 그러나 중계진을 이를 자세히 전하지는 않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나중에 들었지만, 현장에서 일부 시위자체 또는 시위방법에 반대하는 사람들과 마찰은 있었으나 대체로 강하게 시위가 이어졌다고 한다.


이 시위 이후 붉은악마는 역풍을 맞았다. 연고이전의 문제점을 알지 못하는 일반 팬과 언론이 "경기에서 시위를 했다"며 "압력단체가 됐다", "순수성이 변질됐다" 등의 비판을 했다. 물론 소수 "붉은악마를 위한 변명" 등의 제목으로 시위의 정당성을 설명하는 기사도 있엇다.

내부적으로도 시위에 반대했던 측과 약간의 다툼이 있었다. 곤란해진 붉은악마에 미안함을 느낀 부천서포터는 붉은악마의 협조에 감사하는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다.

시위는 일단 이후 소강상태로 접어든다. 하긴 마냥 시위를 한다고 SK구단을 다시 돌아오라고 할 것도 아니었다. 이제 스스로 창단을 할 준비를 시작해야 했다. 어차피 서포터는 한번 뿌리내린 지역을 벗어나지 못한다. 이제 팀을 만들지 않으면, 축구를 못 보는 운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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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football itself2011.09.23 14:23

요즘 이 블로그에는 하루 평균 400명 정도가 방문을 합니다. 어쩌다 DAUM view 등에서 좋은 자리에 배치가 되면 방문자 수는 폭증하기도 하고, 각 포털의 주요 검색어와 관련된 포스팅 덕분에 방문자 수가 예기치 않게 증가하는 날도 있습니다.

그런데 어제 오늘 방문자 수가 소폭 증가했습니다. 이유가 뭘까.. 관리자 페이지의 유입경로 코너를 보았습니다.


ime.nu ? 무슨 사이트일까요? 과정을 기록하지 못했지만 검색 끝에 아래 페이지를 찾았습니다. 일종의 우라와 레즈 서포터즈의 커뮤니티였습니다. 구글 번역기 덕분에 내용도 알 수 있었습니다.


덕분에 방문자 수는 늘었습니다. 내용도 알 수 있겠죠. 관련 글은 아래 링크입니다. 여기서 우라와 레즈 서포터를 비판했습니다. 혹시 번역해서 읽었다면 어떻게 생각할지는 모르겠네요. 현장에서 만나서 느낀 이야기를 쓴 것입니다. 많이 실망했었거든요. 한국에서 부천서포터가 대해 준 것을 생각한다면 그럴 수는 없습니다. 그것이 정서의 차이라면 할 말 없습니다. 하긴 뭐 이런 이야기를 하기에도 너무 오래된 이야기네요.

관련글 : 우라와레즈 서포터와 부천FC 서포터의 2002년 만남

우라와 레즈 서포터가 대단한 것은 맞지만, 최고의 명성에 걸맞는 덕이 없다면 무용지물이 아닐까 싶습니다.

하지만, 방문 당시에도 우라와 레즈 서포터의 상황에 대해서는 객관적으로 기술했습니다. 사실 경기장의 다른 사람은 상당히 친절했고, 배울점이 많았으니까요.

관련글 :
열정의 응원, J리그 우라와레즈 서포터즈 - 사이타마 방문기 1
서포터 무서워 열심히 뛰는 축구선수들 - 사이타마 방문기 2


... 그리고 이 내용을 트위팅. 아예 판을 크게 벌려볼까? J리그 대형 서포터와 한국 3부리그 부천서포터가 와글와글 하면 재미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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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부천FC 19952011.09.04 00:44
2011년 9월 3일 토요일 부천FC 1995와 서울유나이티드와의 경기. 경기 후. 경기장에서 빠져나가는 사람들.

"오늘 부천 응원단 대단하던데?"

"부천 서포터 오늘 정말 예쁘던데?"

"부천 서포터에게 전해주세요. 오늘 정말 멋있었다고…"

"언제부터 응원을 저렇게 했었어요? 응원이 엄청나게 발전한 것 같아요."

경기 후 이런 말을 많이 들었다. 구단 사무실에 일부러 찾아와 이런 말을 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서포터를 향해 박수를 치는 사람들도 있었다. 경기 중에도 일반 관중석에서 서포터에 대한 칭찬이 자자했다. 서포터가 응원을 시작하면 많은 사람들이 따라했고, "부천!"과 같은 간단한 구호는 일반 관중석에서도 상당히 크게 들렸다. 지금까지 들은 소리 중 가장 컷다.



경기에서 신종훈 선수의 골로 앞서던 부천FC는 후반에 잇따라 실점하며 1-2로 끌려 간다. 예전에는 이렇게 실점을 하면 그 이후에는 응원이 거의 중단이 되고, 상대편 선수의 플레이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하며, 거친 말들이 많이 오갔다.

3일 경기에서는 리드를 당하는 중에도 변함없이 응원을 했다. 지난 8월 27일 경기 양주와 경기 때도 그랬다. 패한 경기에 대한 아쉬움 속에서도 끝까지 성원한 팬에 대해 선수들은 정성을 다한 인사로 미안함과 감사함을 표현했다.



헤르메스의 이런 모습은 헤르메스 초창기 모습과 닮았다.

내가 볼 때에도 오늘 헤르메스의 응원은 훌륭했다. 지고 있을 때에도 꾸준했다. 목소리도 우렁찼다. 욕도 없었다. 주변의 많은 어린이 팬들이 오갔다.

나도 헤르메스에게 박수를 쳐주고 싶다. 오늘 정말 대단했고, 응원하는 모습이 차라리 성스러웠다고 말하고 싶다. 내가 속한 모임이지만, 그래서 자작이지만 지역사회에 정착을 위해 많은 것을 인내하며, 경기 때 초심을 잃지 않은 모습은 너무 훌륭하고 아름다운 모습이었다.

※ 사진은 2002년 부천SK 시절의 헤르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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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부천FC 19952011.07.27 07:59
2001년. 당시 인터넷포털 심마니에서는 '심마니라이프'라는 잡지를 만들었습니다. 당시에는 나쁘지 않은 선택이라 생각했는데, 지금 냉정하게 생각하면 당시 심마니가 잡지에 투자한 것은 우선순위를 잘못 계산한 것이 아닐가하는 생각이 듭니다.

90년대후반 00년대 초반에 1등 포털이었는데, 오프라인 보다는 일단 인터넷 서비스와 컨텐츠를 확보하고, 코스닥 상장을 통한 자본금 확충을 서두르는 것이 유효한 전략이 아니었을까. 지금 생각하면 너무 아쉽습니다. 물론 비숫한 길을 갔지만, 약간 늦었던 것 같습니다.

심마니라이프의 양질의 컨텐츠를 포털 뉴스 서비스에 세팅하고, 뉴스 편집을 강화했다면, 이후 뉴스로 재미를 본 다음보다 한발 앞서 미디어 서비스에서 자리를 잡을 수 있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그건 그렇고... 제가 속해있던 부천SK의 서포터즈클럽 헤르메스의 이희천 회장은  2001년에 '심마니라이프'와 인터뷰를 했습니다. 당시 파일을 우연히 찾아 게시합니다. 그때 헤르메스 이야기가 새삼스럽습니다. 추억.. 헤르메스..

※ 그림을 클릭하시면 크게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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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부천FC 19952011.05.10 10:50
지난 7일 2011 DAUM 챌린저스리그 8라운드 부천FC 1995와 천안FC의 경기시간을 3시간 앞둔 오후 5시. 부천FC 팬들이 삼상오오 경기장으로 모이기 시작했다.

이들은 경기장에 상을 펴더니 떡과 돼지머리 등을 올려 놓고 갑자기 고사상을 차리기 시작했다. 축구장에 차려진 고사상 답게 상 위에는 축구공도 올라갔다. 팬들은 가방에서 이것저것 먹을 것을 빼놓기 시작했고, 부천FC 서포터즈클럽 헤르메스의 김시훈 대표 등은 막걸리, 머릿고기 등으로 상을 차렸다.


7일 경기는 부천FC에게 매우 중요한 경기였다. 올 시즌들어 어웨이에서는 대량 득점을 하며 곧잘 승점을 챙겼지만, 유독 홈에서 경기 결과가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 순수 시민구단인 부천FC는 팬들의 입장수익이 매우 중요한 상황. 따라서 홈경기의 결과는 구단의 생존과도 직결되는 매우 중요한 문제가 된다. 이 때문에 서포터들이 홈 경기 승리를 위한 고사를 기획하게 된 것이다.


순식간에 상이 차려지고, 팬들은 차례로 고사상에 절을 하며 부천FC의 승리를 기원했다. 이번 고사상에는 홈경기 승리뿐 아니라 상위리그 진출이라는 또 하나의 염원도 담았다.


부천FC 정해춘 단장이 가장 먼저 절을 했다. 정 단장 역시 헤르메스 회원이다. 그는 단장이면서도 경기 중에는 경기 동영상을 촬영하고 경기 후에는 직접 주요장면을 편집하여 서포터즈 홈페이지에 올린다. 구단 관계자나 팬들을 항상 격의없이 다루고, 의견을 존중하기 때문에 최근 부천FC의 주식회사 전환시에도 이사진의 만장일치로 구단 대표가 됐다.


경기 준비 중인 선수단은 고사에 참여하지 못했다. 정현민 플레잉코치가 대표로 참여했다. 그는 이날 경기에서도 후반에 투입되어 경기 흐름을 완전히 바꾸고 팀 승리에 일조했다.


고사상에는 부천FC를 후원하는 업체들의 상품도 올랐다. SK텔레콤, DAUM, 부천시 로고가 새겨진 유니폼, 키카 축구공, 석수앤퓨리스 생수 등이 그것이다. 돼지머리에는 팬들의 정성이 모였다.


팬들도 정성을 다해 고사에 참여했다. 헤르메스의 고사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01년 4월 15일 부천SK와 울산현대의 홈경기를 앞두고 고사를 지낸 바 있다. 당시 부천SK는 이전 경기까지 5연패를 당한 상태. 조윤환 감독도 고사에 참여해 절을 하기도 했다.

이 경기는 전후반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채 연장전으로 접어들었고, 연장후반 이원식의 결승골로 결국 부천SK가 승리했다. 헤르메스 회원들은 이원식을 무등태워 경기장을 뛰어 다니기도 했다.


2001년 그날처럼 고사를 치른 후 경기에서 부천FC는 승리했다. 헤르메스는 고사를 치른 후 관중석으로 올라가 언제보다 열띤 응원을 했고, 선수들은 투혼을 보여주었다. 이날 홈경기 승리는 팬과 선수단이 만들어낸 합작품이었다. 팬들은 "부천FC의 홈승리는 이번이 시작"이라고 말한다. 이번 고사가 한 경기를 위한 것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관련 포스트>

부천서포터 헤르메스, 9년만에 고사지내는 이유
부천FC 팬들.. 영광에 가서 뭐 했길래..
남자의 자격에 등장한 부천FC(화면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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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부천FC 19952011.04.27 17:30

전라남도 영광군의 축구팬들이 악명(?) 높은 서포터즈클럽 헤르메스를 처음으로 만난다.

2011 다음 챌린저스리그 조별리그 7라운드 부천FC 1995와 영광FC의 경기가 4월 30일 오후 3시 영광스포디움에서 킥 오프 된다.

두 팀은 이번이 첫 만남이다. 특히 올 시즌 처음으로 리그에 참여한 영광FC는 부천FC 응원을 위해 영광을 찾을 서포터즈 헤르메스를 만나게 된다.

헤르메스는 지금까지 창원, 삼척, 경주 등 장거리 원정을 마다않고 팀을 따라 다니며, 강력한 응원을 선보였다. 상대팀 서포터가 없어서 일방적인 응원을 펼친 덕에 어디서든 부천FC 홈경기 분위기를 연출하곤했다. 처음으로 서포터를 본 주민들은 응원하는 팀을 잊고 함께 응원을 하는 헤프닝도 있었다.

현재 부천FC는 2승 1무 3패로 A조 5위에 그치고 있다. 영광FC는 1승 1무 4패로 7위다. 리그 경험이나 전적만 볼 때는 부천FC의 우세가 점쳐진다. 하지만 영광FC의 저항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경기는 영광FC의 홈인 데다가, 지난주 강호 남양주시민구단을 원정에서 2-1로 제압한 기세가 살아있을 것으로 보인다.

양팀 모두 이번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다른 팀 경기 결과에 따라 2~3 계단의 순위 상승도 기대할 수 있다. 따라서 전반기 중반의 고비를 맞아 승점을 챙기기 위한 치열한 경기가 예상된다.

(사진:지난 23일 홈경기 관전을 위해 부천종합운동장으로 향하고 있는 부천FC 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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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부천FC 19952010.08.21 00:28
1990년대 중반. 프로축구는 동대문운동장에서 많은 경기를 했다. 당시 서울을 연고로 하는 팀이 무려 3팀이었다. 유공, 일화, LG가 그들이다. 하지만 연맹은 이들을 모두 서울에서 쫓아냈다. 이때는 경기장에 가서 축구를 봐도 별 감응이 없었다.

마이크를 든 응원단장. 트랙에서 응원을 유도하는 치어리더. 경기장은 산만함의 극치였다. 군 제대 후 "취미 하나 가져볼까"하고 동대문운동장에 왔다가 실망만 하고, 그 이후에는 알바를 하며 돈 벌기 바빴다.

서울에서 쫓겨난 유공은 부천을 연고지로 선택했다. 그런데 부천에는 경기장이 없었다. 1996년에 임시로 홈구장을 목동운동장으로 지정했다. 경기장을 목동으로 옮긴 후에 니폼니시 감독의 명성과 윤정환의 플레이에 매료되어 다시 부천의 경기를 기웃거렸다.

같은해 PC통신 유니텔을 시작하면서 유공인가 부천 게시판에 아마 첫 게시글인가를 남기면서 빠돌이 생활을 시작했다. 지금도 유니텔에 올린 글의 제목이 생각난다. 니포 감독이 우리 대표팀을 위해 중앙아시아 쪽 팀들의 정보를 전해준다는 기사를 읽고 "니포 감독 고마워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고, 윤정환의 부상 소식을 듣고 "윤정환 때문에 미치겠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부천FC 선수들과 팬들

그 이후 어영부영 부천서포터가 되어서 여기까지 오고 있다. 그리고 딸을 포함한 온가족이 빠돌이와 빠순이가 되었다. 이후 2001년 부천종합운동장이 완공이 되어 첫 경기를 치를 때, 태어나서 처음으로 부천이라는 곳에 와 보았다. T.T

1995년에 니포감독이 일화에 있었다면? 윤정환이 LG에 있었다면? 축구인생은 180도 변했을 것이다. 주변 사람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집이 인천 또는 부천이기 때문에 부천SK를 응원한 사람은 전체의 절반에 미치지 못하는 것 같다. 서울지역 사람들이 절반이 약간 안되고, 나머지는 기타 지역 같다.

모두 사연은 천차만별이다. 불쌍한 사람들. 하필 부천을 좋아하게 되다니! 그리고 그들은 서포터가 되고서야 알았을 것이다. 축구단이 없어지면 야구를 보러갈지언정, 다른 팀으로는 갈 수 없다는 것을.(물론 그럼에도 다른 팀으로 간 사람들이 있긴 하다) 그들은 재미난 것이 넘치는 요즘 세상에 부천FC라는 아슬아슬한 축구팀을 키워가고 있다. 이성적으로는 설명이 불가능하다.

"물론 수준 높은 오락을 제공할수록 팬이 즐거워하는 관계가 존재하기는 하지만, 그것이 정비례하는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일반적으로 더 나은 축구팀이라는 평가를 받는 토튼햄은 아스날만 한 서포터들을 갖고 있지 않다. 그리고 재미있는 축구를 한다는 팀(웨스트햄, 첼시, 노위치)도 관중을 많이 모으지 못한다.

우리들이 원하는 것이 반드시 무슨 컵이나 리그 우승이 아닌 것처럼, 훌륭한 경기 내용도 아니다. 우리 가운데 이성적으로 응원할 팀을 선택한 사람은 거의 없다. 어쩌다보니 그 팀을 응원하게 된 것이다. 그래서 팀이 2부리그에서 3부리그로 강등되거나, 가장 우수한 선수들을 팔아치우거나, 뻔히 경기할 줄 모르는 선수들을 사들이거나, 꺽다리 최전방 공격수에게 공을 제대로 패스 못하는 일이 700번이나 반복되어도, 그저 우리는 욕을 하고 집으로 돌아가, 2주동안 전전긍긍하다가 다시 축구장으로 돌아와서 또 그 곤욕을 치르는 것이다"


하하하...

이 부분은 완전 '아바타'이다. 닉 혼비는 아예 부천FC 서포터를 대놓고 그린 것 같다. 우승해도 내셔널리그 못가는 리그, 과거 지지하던 구단의 1명의 선수 연봉과 비슷한 구단의 1년 운영비. 그래도 경기를 보며 성질을 내다가 다시 경기장으로 온다.

부천서포터도 재미있는 축구가 무엇인지 알고 있으며, 주말에 할 수 있는 즐거운 일들이 많다는 것을 잘 안다. 토요일 오후에 주위에 모여앉은 침울한 얼굴들을 보면, 보기 즐거운 축구의 존재는 정글 한가운데 쓰러지는 나무의 존재와 같다. 우리는 그 나무가 쓰러지는 것을 알고 있지만, 언제 어떻게 왜 쓰러지는지를 제대로 이해할 입장은 아닌 것이다.


그러고 보니 지난해 부천FC와 한국을 찾은 유나이티드 오브 맨체스터 단장의 이야기가 생각난다.

"중요한 것은 주말에 내가 경기장 현장에 갈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고, 그곳에서 같은 팀을 사랑하는 사람들을 만나 그들과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것이다. 경기 중에는 선수들과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어야 하고(그래서 경기장 현장이 중요하고), 우리는 그렇게 커뮤니티를 이루는 것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라는 초대형 클럽의 팬이었던 유맨 설립자들과 팬들은 맨유 경기를 '현장'에서 볼 수 없었으며(티켓 가격이 너무 올랐다는 이유 등), 그래서 팀을 잃었다는 심정이 되었고, 결국 팀의 수준과 상관없이 '내 품안에 들어오고 나를 인정해주는' 팀을 만들어 버린 것이다.

나에게도 그리고 부천FC 팬에게도 축구의 수준은 두번째 문제다. 수준이 문제라면 그들이 경기장에 가는 것을 설명할 수 없다. K3 수준도 만만치 않지만, 우리나라에는 더 수준이 높은 리그들이 분명히 있다. 하지만, 그들에게 중요한 것은 부천FC, 그리고 그 팀을 둘러싼 구성원들의 커뮤니티이고, 그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이다. 즉 우리가 함께 한다는 의식과 지금 내가 응원하는 팀이 내 것이라는 주인의식이 핵심 가치가 되는 것이다. 그런 우리에게는소비가 전부이다. 제품의 품질은 중요하지 않다. 

다양한 이유로 부천FC의 수렁에 빠진 사람들. 이왕 이렇게 된 거, 즐거운 커뮤니케이션 속에 즐거운 커뮤니티를 만들어 갔으면 좋겠다.

※ 파란색 글씨는 닉 혼비의 <Fever Pitch>에서 따온 글이다. 부천을 설명하는 글에 무리없이 녹아 드는 게 신기했다.

팬 찾아 온 부천SK OB 선수들 "불러줘서 감사합니다"
축구단에게 서포터가 중요한 이유

축구는 커뮤니케이션이다
거리응원, 축구에게 어떤 의미일까?
당신이 좋아하는 클럽의 소식을 다른 사람을 통해 듣는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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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부천FC 19952010.07.25 00:52
오늘 7월 25일 토요일(이런 자정이 넘었으니 어제이군요). K3 부천FC 1995와 포천시민구단의 경기였습니다. 부천FC는 A조 2위, 포천은 B조 1위. 강팀끼리의 대결입니다. 하지만 무게 중심은 지난해 우승팀 포천에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적어도 경기전까지는요.

실제 경기는 부천FC가 주도했고 찬스도 많았습니다. 마지막 세기가 부족하여 결국 1-1로 비겼지만, 부천FC 입장에서는 참 좋은 경기를 했습니다.

이렇게 경기는 무난하게 진행이 되었고, 잘 끝났습니다. 이 경기는 누가 어떻게 준비했을까요? 토요일 저녁 7시 경기이기 때문에 주로 3시에서 5시 사이에 가서 경기 준비를 하곤했습니다. 그때까면 이미 더 일찍 온 분들이 경기 준비를 상당부분 해놓고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은 일손이 부족할 것 같아서, 2시에 갔습니다. 부천FC의 총 직원은 2명. 직원들이 먼저 A보드 프레임을 설치했습니다. 오후 3시에 자원봉사자들과 본격적인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이것은 코너 플랙입니다. 뾰족한 부분을 땅에 박고 긴막대에 깃발을 꽂습니다. 예전에는 경기장 가면 코너 플랙은 저절로 설치되어 있는줄 알았는데, 역시 공짜는 없었습니다. 다 직접 설치해야 합니다.



요렇게 설치가 됩니다. 잔디가 참 좋아보이죠? 부천시 시설관리공단의 정성어린 관리 덕분에 부천FC의 홈구장인 부천종합운동장은 우리나라뿐 아니라 세계에 내놔도 손꼽히는 잔디상태를 유지 중입니다.



잔디 이야기가 나왔으니 좀 더 살펴보지요. 잔디구장은 중앙선과 골키퍼 에이리어의 잔디가 자주 상합니다. 발이 가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위 사진을 잘 보시면 땜빵공사의 흔적이 보입니다. 잔디가 상한 곳은 이렇게 케익처럼 잔디를 썰어다 심습니다. 정말 꼼꼼하게 잘 보수가 된 것 같습니다.

저 멀리 A보드 광고를 설치 중인 자원봉사자들이 보입니다.



A보드를 설치 중인 봉사자들입니다. 이 A보드는 부천FC의 팬들이 만들어 온 것입니다.



설치가 끝났습니다. SK텔레콤, 다음커뮤니케이션, 키카, 덕산파이프, 한국택시신문, 자생한방병원, 부천시 모두 한국의 풀뿌리 축구단을 후원하는 훌륭한 기업 & 지자체입니다. ^^



저 멀리 부천FC를 소개하는 햔수막과 경기 일정을 안내하는 현수막이 보입니다. 이 현수막을 설치할 때 고소 공포증이 있는 봉사자들이 고생했다고 합니다.



이제 리그 메인 현수막을 설치하러 갑니다. 지금은 현수막이 좀 쳐쳐 있네요.



이제 현수막이 평평해졌습니다. 이게 상당히 힘이 들어갑니다. 알통 생깁니다. --;



골대 그물도 팽팽하게 설치합니다. 이게 축 늘어져 있으면 참 보기 않좋습니다. 팽팽해야 폼이 납니다. ^^ 이것도 알통 나옵니다.



이제 벤치를 설치할 차례입니다. 각자 하나씩 밀고 갑니다. 오른쪽 화면에 보이는 박기택 봉사자는 방금 전에 사우디 출장에서 귀국 했습니다. 시차 적응도 안된 상태에서 바로 경기장으로 왔습니다. 일이 끝나고 다른 회사 동료들은 사우디 관광 좀 하고 온다는데 혼자 비행기 타고 일 끝나자마자 왔습니다. 이 경기를 준비하기 위해서입니다. 혹시 이글을 보는 부천FC 서포터는 박기택님에게 뜨거운 박수를!

나 같았으면 사우디에서 좀 더 놀다 옵니다. 일도 끝났겠다...



이제 경기장 내에서 운행하는 짐차에 의자와 책상을 싣습니다. 책상이 좀 무겁습니다. T.T



짐차는 경기장을 돌며 의자를 내려 놓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뛰면서 의자를 세팅합니다. 볼보이의 의자입니다.



이제 준비가 다 되어 갑니다. 봉사자들은 스스로 입장권을 사서 경기장에 들어온 사람들입니다. 입장권을 자기 돈주고 사서 들어와서 봉사를 합니다.

경기장이 참 아름답습니다. K3 경기장으로 쓰기 아깝습니다. 빨리 내셔널, K리그 이렇게 발전해 나가야 할 것 같습니다. ^^



앗! 장내 아나운서, 경기 감독관 등을 위한 책상 운반이 남았네요. 힘을 내시요!



그 사이 사무실에서는 다른 준비들도 한창입니다. 원정팀 벤치에 붙일 안내판을 만드는 중



부천FC의 경기는 성인 5,000원 유료입니다. 하지만 어디나 공짜 좋아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한국 축구의 발전을 위해 이러면 곤란합니다. 자식같은 사람들도 다 입장권 사서 들어오는데, 지역의 축구인이라는 어른들이 공짜로 버젓히 들어옵니다. 그런 행위는 정말 너무 하신 거죠. 지역 유지는 유지답게, 축구계 원로는 원로답게 행동해야 합니다. 공짜 경기보는 건 정말 도움 안됩니다.

본부석으로 오는 분들을 매표소로 유도하기 위한 현수막을 달고 있습니다.



경기 중입니다. 경기 준비에 열중했던 팬들이 이제는 응원도 열심입니다. 물론 경기 준비는 하지 않고 경기만 달랑 보고 가는 서포터도 있습니다. 다 사정이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앞으로 여유가 좀 되시는 분들은 오후 3시경까지 구단 사무실로 가시기 바랍니다. 사실 여유는 만드는 것이죠. 마음이 중요한 것입니다.



경기 후 뒷정리 중인 구단 사무실입니다. 경기 후 정리는 제가 사진을 찍어서 기록할 틈도 없이 빨리 끝났습니다. 경기를 관전한 서포터 중 30여명이 자발적으로 경기장 뒷정리를 했기 때문입니다.

다음 주는 경주시민구단과 홈경기입니다. 부천팬들의 봉사는 계속됩니다.

표 팔고, 책상 나르고… K3 부천FC 팬들의 자원봉사 열전
'확' 달라진 부천FC 1995 팬들 '나의 구단을 위해서라면…'




Posted by walk around
축구/부천FC 19952010.07.18 23:49
K3 부천FC 1995의 서포터는 예나 지금이나 열심히 원정을 다닙니다. 지난 토요일(17일)에는 부천FC의 첫 춘천원정이 있었습니다. 부천FC 서포터즈클럽 헤르메스는 버스를 대절하여 춘천으로 떠났습니다.

춘천FC는 K3 B조의 약팀입니다. 하지만, 이상하게 부천FC는 약팀과 경기에서 고전합니다. 그래서 마음을 완전히 놓을 수 없는 원정이기도 합니다.


원정버스 내부 모습입니다. 당사자들의 허락을 전혀받지 않고 올리는 글이라 신원이 확인될 것 같은 분들은 죄다 눈가림처리를 했습니다. 본의 아니게 조폭 야유회 분위기가 나는 것 같기도 하고 --; 죄송합니다. 해춘형님.. 에고고.. 신원비밀을 한다고서는 --;;



도착해서 자리를 잡았습니다. 사진에 약 40여명이 보입니다. 전반 시작 후 뒤늦게 오신 분들. 별로 바쁘지도 않으면서 왔다갔다 하느라 사진에 잡히지 않은 분들까지 줄잡아 50여명이 춘천원정을 떠났습니다. 이중 10여분은 춘천에서 펜션을 잡고 1박2일을 머물다 왔습니다. 비록 약소하지만 부천FC의 팬들이 춘천의 지역경제에 이바지 했습니다. ^^;

축구에서 팬들의 방문하여 발생시키는 경제적인 효과는 결코 작지 않습니다. 춘천FC는 K3에 진출하면서 축구뉴스에 등장하기 시작했고, 부천FC와 같은 팬이 많은 팀과 경기를 할 때는 블로그와 트위터 그리고 페이스북에서 "부천FC가 춘천에 간다"는 이야기가 수없이 리스트업되고 리트윗되고, 앤서되었습니다. 춘천에 대한 많은 이미지가 인터넷에 올라갔고, 지금 작성 중인 이 포스트도 그렇습니다.

훗날 부천FC나 춘천FC가 더욱 발전하여 K3, 내셔널, 그리고 K리그로 올라가면 그 효과는 더욱 클 것입니다. 저는 앞으로 우리나라는 약간 과장해서 축구단이 있는 도시와 없는 도시로 지명도가 나눠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K리그 구단이 있는 수도권의 수원, 성남, 인천과 같은 도시와 의정부, 하남, 구리, 시흥 등의 도시의 미디어 노출빈도를 대략 가늠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나마 K3구단이 있는 부천, 남양주, 이천, 양주, 용인(용인은 내셔널팀도 있네요)은 조금 나은 편입니다. 내셔널 구단이 있는 안산은 있으나 없으나 별차이가 없다는 게 안습이군요. 다만, 최근 안산 할렐루야와 월드컵 대표의 자선경기가 개최되는 등 좀 낫긴 합니다.




춘천FC와 경기에서는 후반에 부천FC의 PK 찬스가 있었습니다. 키커는 부천FC의 골키퍼 차기석. 검은 옷을 입은 차기석 선수가 성큼성큼 뛰어 나와 호쾌하게 골을 성공시키고, 유니폼의 자신의 이름을 가리킵니다.



경기에 이겼습니다. 5-3승. 춘천을 상대로 3골을 실점한 것이 아쉽지만 승리를 언제나 즐거운 것입니다. 순식간에 춘천은 부천의 홈구장 분위기가 납니다. 팬들은 먼길을 달려와 화끈한 골 잔치를 보았고,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습니다.

경기장은 종합스타디움이 아닌 보조 경기장. 하지만 경기는 우리의 경기였고, 눈 앞의 팀은 우리의 팀이었습니다. 월드컵 이후 거짓말처럼 사라진 축구열기. 여전히 빈자리가 많은 K리그 축구장. 하지만, K3 부천FC의 원정 서포터는 간만에 45인승 버스를 띄울 정도로 늘었습니다.




춘천에서의 첫 랄랄라입니다. 축구는 이기면 모든 문제가 사라지는 종목입니다. 반면에 지면 없던 문제도 생기는 종목이기도 합니다. 비를 맞았고, 배도 고프고, 실점이 많았지만, 이겼기 때문에 모든 게 이해가 되는 상황입니다.



원정버스는 집으로 가는 길에 닭갈비 집에 들렀습니다. 비어있던 닭갈비집은 졸지에 만원이 되었습니다. 주변의 사장님들이 부러운 눈길로 바라봅니다. ^^ 아무튼 이렇게 또 부천의 팬들은 춘천에서 소비생활을 하였습니다.



배는 고픈데, 닭갈비가 늦네요. 삼삼오오 앉아서 경기 이야기를 합니다. "우리가 너무 과격하게 했는데, 홈 사람들이 너무 조용하더라", "춘천 사람들이 마음이 여유가 있고 점잖다" 등의 이야기가 나왔고, 반면에 경기장에 저벅저벅 들어가거나 테크니컬 에이리어를 수시로 벗어난 춘천의 코칭스탭의 행위에 대한 지적과 감독에게 심하게 어필하는 춘천선수들의 행동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습니다. 볼보이가 부족한 것도 아쉬웠다는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경기가 끊어지는 원인이 되었습니다.

부천FC도 K3참가 첫해에 코칭스탭이 심판에게 하다닥 했다가 징계 먹은 일이 있습니다. 구단도 징계를 먹고.. 선수들도 많이 그랬습니다. 춘천FC도 올해 첫 참가입니다. 내년이 되면 많이 이해하면서 리그에서 뛰게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



닭갈비는 만족스러웠습니다. 막국수도 무난했습니다. 볶음밥은 최고였습니다. 배가 고프기도 했습니다. 정신없이 먹느라 닭갈비 사진은 생략. 소주도 엄청 털었습니다.




꾸벅꾸벅 졸면서 부천으로 돌아왔습니다. 원정단의 절반은 서울 거주자들. 온 길을 다시 거슬러서 지하철과 버스를 타고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실내가 어두우니까 눈가림 처리를 하지 않아도 되겠네요.

즐겁게 다녀온 춘천원정이었습니다. 한때 부천서포터는 버스를 5대 이상 원정에 띄우기도 했습니다. K3에 와서도 2대까지는 해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계속 다시 예전의 규모를 되찾을 것입니다. 이미 일부 K리그 구단 서포터 규모 이상입니다. 이번 원정 때 전에 볼 수 없었던 중고들학교 학생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진짜 축구를 찾아온 기특한 학생들입니다. 이들을 희망으로 삼아 더욱 원정단이 발전하기를 기대합니다.

조만간 AFC챔스리그 전세기를 뛰우면서 소박한(?) 버스 원정을 추억하게 될 것입니다. 축구원정의 묘미를 아직 모르시는 분들.. 상대에게는 거칠지만 우리끼리는 서로 사랑하는 부천FC 서포터즈클럽 헤르메스로 초대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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