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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sonal/living2011.12.25 10:19

의식적으로 대형마트가 아닌 전통시장(재래시장)을 이용하려고 노력 중입니다. 대형마트는 물건 값이 싸지만 여러 상품을 한번에 보면서 쓸데없는 물건이나 식품을 사게됩니다. 분명히 싸게 쇼핑을 한 것 같은데, 나중에 계산을 할 때는 만만치 않은 비용을 지불하게 됩니다. 집에는 마트에서 산 쓸모없는 제품이 적지 않습니다.

하지만 전통시장은 많이 산 것 같은데, 나중에 계산을 해 보면 생각보다 지출이 적어서 놀랄 때가 많습니다. 그리고 생선이나 과일의 신선도도 괜찮습니다. 가격을 바가지 씌우는 구태는 이제 거의 사라진 것 같습니다. 대개 믿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구경거리도 많죠. ^^

대형마트의 유혹이 계속 되면서 주변 재래시장이나 전통시장은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만약 전통적 방식의 유통망이 붕괴되고 장 볼 곳이 대형마트만 남을 경우 대형마트는 할인마트에서 비할인마트로 변신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더 이상 할인을 통해 경쟁할 필요가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전통 유통망도 중간마진을 줄이는 등 뼈를 깎는 자구노력이 필요합니다. 산지와 시장 가격이 너무 크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불신을 산 과거를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사진은 목2동 등촌시장입니다. 제가 주로 가는 시장 ^^


요즘 주로 가는 시장입니다. 아니, 이름은 확실치 않은데, 등촌시장? ^^ 어느 비오는 날.


엇! 나중에 확인해보니 시장이름이 목3동시장이네요.



이거 골뱅이 맞죠? 정말 실합니다..  시장에서 가장 재미앴는 곳이 생선가게인 것 같습니다. 큭큭..






















카드도 요즘은 잘 받아 줍니다. 주차는 영원한 문제입니다. 덕분에 마을버스 자주 타게 됩니다.


 


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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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뚜작 주말시장 이야기가 약간 길어 질 것 같습니다. 워낙 본 것이 많아서.. 머무른 시간은 대략 3시간? 엄청난 더위 속에서 기진맥진 했는데, 눈 앞에 펼쳐지는 끝없는 테마들이 기운나게 했습니다. 볼 것이 많고, 먹을 것도 많을 것이라는 생각에 애초에 잡았던 '여유있는 여행', '독서와 함께하는 휴식같은 여행' 컨셉은 팽개친지 오래됐습니다.

결국 무릅도 아프고, 허리도 아픈 여행에서의 고질병이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머리와 몸과 마음의 부조화.. 나이를 먹을 수록 더욱 심해지겠죠?


다시 슬슬 걷기 시작합니다. 날씨는 어마어마하게 더웠습니다.



오잉.. 첼시 유나이티드 코카콜라입니다. 투어를 알리는 광고가 담겨 있네요.



암파와에서 봤던 또 다른 버전의 첼시 코카콜라. 역시 투어광고입니다.



짜뚜작 시장 약도입니다. 규모가 엄청납니다. 이 지도를 보면서 대략의 노선을 세웠습니다.



예쁜 오토바이들...




꽤 오래 머무른 티셔츠 가게. 그러나 아무 것도 사지 않은... --;




더운 날씨에 열심히 공연을 하며 돈을 받던 아이. 동영상은 아래에...



최고인기 스타입니다. 더운 날씨에 너무 안스러워 보였습니다. 자의로 하는 것은 아니겠죠? 누군가 시켰을 것 같은데.. 기분이 좀.. 방콕에서 이 보다 더한 장면도 많이 보았습니다. 걸인들.. 노숙자들...




옆에 약간 어리숙한 친구가 한 명 더 있습니다.






시장통에서의 점심식사. 볶음밥과 똠양꿍. 국물이 너무 없어 보였던.. ㅠ.ㅠ 그러나 맛은 괜찮았습니다.












이 도마뱀 친구들... 지금 두마리 우리집에 있습니다. 저렴하면서도 지역의 특색을 잘 살린 아이디어 상품입니다. 진짜 같습니다. ㅋ




공작 깃털을 파는 아저씨



튀김집



식당가



어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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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드북을 볼 때 꼭 가야겠다고 생각한 곳 중 하나가 짜뚜작 주말시장입니다. 혹자는 이 시장을 세계에서 가장 큰 재래시장이라고 하는데, 글쎄요.. 크기는 엄청나게 큽니다. 이 시장에서 느낀 것은 "사람들이 참 열심히 산다", "곳곳에 준재벌급 장사꾼들이 보인다", "역시 재래시장이 쇼핑몰보다 재미있다" 등

늘 새로운 것을 추구하는 탓에 여행을 다니면서 한번 가본 곳은 잘 가지 않는 편입니다. 하지만 짜뚜작 재래시장은 또 한번 가고 싶습니다. 조만간 갈 것 같습니다.

 


호텔에서 나와 BTS SkyTrain을 타고 살짝 도심에서 빠져 있는 짜뚜작에 가는 길입니다. 창 밖으로 사원이 보입니다.


 


BTS의 일상적인 풍경 같습니다. 시선을 어디에 두나 관광객은 많은 곳이 방콕인 것 같습니다.


 


mo chit 역에 내리면 바로입니다. 정말 많은 사람들이 하차합니다.


 


아... 핑크색 버스... ^^


 


시장 입구의 길거리 음식들...


 


시장 입구로 가는 길. 계속되는 길거리 음식점 열전.


 


우왕 콩이 크네요.. ㅋ 우리나라 시장에서도 비슷한 것을 본 것 같기도 하고... ㅎ


 


본격적으로 사람들 속으로 뛰어 듭니다. 아이 손을 꼭 잡았습니다.


 


아이고... 상품을 많이 자유롭게 파는 시장이네요. --; 나치 문양도...


 


책에서는 현지인이 많이 간다고 들었는데, 요즘은 외국인도 많은 모양입니다. 열에 하나 둘은 외국인입니다.


 


지금 사진으로 상품들을 보니까 내가 왜 여기서 물건을 거의 사지 않았는지 이해가 안되네요 --;


 


아이고... 전범기(욱일기, 울일승천기)까지... 그리고 여러 문양을 판매하는데, 자세히 보고 싶었지만 같이 간 식구들이 별로 흥미가 없는 것 같아서 패스 ㅠ.ㅠ


 


체게바라 깃발도 좀 사올껄 ㅠ.ㅠ


 


무에타이 팬츠와 가운인가요? 여름에 집에서 저거 입고 있으면 웃기겠네요. 땀이 전혀 흡수 안되겠죠?


 


따님은 이 가게 앞에 한참 서 있었고, 몇 개 사고 말았습니다.


 


여기도 탐나는 인테리어 도구 많네요..


 


예전 같으면 이 가게에서 여러 개 샀을 텐데.. 이제는 잘 참고 있습니다.


 


자세히 보면 약간 조잡합니다. 하지만 인기는 많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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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열리는 시장은 아닌 것 같습니다.
주말을 맞아 열린 시장이 아닌가 합니다.
산책 중에 지쳐서 택시를 잡으려는 순간 우연히 발견한 시장입니다.

사람사는 냄새가 물씬 풍기는 재래시장은 여행 때 꼭 들르는 중요한 방문지입니다.
랑카위 재래시장에는 길거리 먹거리 천국이더군요.


관련글 :

코타키나발루 재래시장 산책, 바다에서 본 친구들이 누워있네 - 말레이시아 
쑤저우 후추(호구) 앞 재래시장의 중국 길거리 먹거리 - 상하이 & 쑤저우 
필리핀 재래시장에서 잠시 본 가난한 필리피노의 삶과 엄청난 환경오염 - 2010 필리핀 

남대문시장과 비슷한 느낌. 우에노 시장의 상점들 - 2010 도쿄 
교토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재래시장, 니시키이치바 - 2009 오사카·교토 
주로 먹거리를 파는 재래시장 - 브루나이 여행      


떡이 있네요. 참 예쁘게 생겼습니다. 촬영한 동영상 캡쳐입니다.



사탕수수? 줄기를 찢어서 씹기 또는 활용하기 좋게 만들고 있었습니다.



튀김집. 안에 고기, 야채 등이 들어있던 튀김만두 같은 음식.



밥 반찬으로 파는 것이겠죠? 우리 생선조림과 다를 바 없어 보입니다.



닭볶음



계란빵? 맛이 좋았습니다. 재래시장 잘못 들어가면 배 터집니다. ^^



빵집.



반죽을 얇게 구어서 안에 각종 잼이나 크림을 발라서... 음... 밋밋한 와플?



어디를 가도 한가하던 랑카위. 시장에 사람들이 다 모여 있었습니다.


랑카위 시장의 말레이시아 미인입니다. 촬영한 동영상을 보다보니 이런 분들이.. 방문해본 아시아 국가에서 제 기준의 미인이 가장 많았던 곳은 태국이 아닌가 합니다.



저기는 어디에요? -,.-



비교적 깔끔한 시장 뒷골목.



돌아오는 길에 본 리조트라고 해야하나...



시장 가기 전에 들른 식당. 랑카위 페어 쇼핑몰 1층 인도요리전문점.



좀 비쌌지만, 퀄리티는 좋았습니다.
다만 이후 들른 재래시장 등에서 특이한 음식을 먹는데 지장을 줄 정도로
많이 먹은 게 탈이었다면 탈입니다. 에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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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타키나발루는 꽤 비싼 여행지입니다. 예전에 패키지로 한번 가보려 했는데, 비용이 만만치 않은데 비해 일정이 짧아서 포기한 일이 있었습니다. 이번 여행을 위해 알아보니 코타키나발루에도 합리적인 가격의 숙소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리조트는 대체로 비싼 편이었습니다. 저는 그다지 많은 비용이 들지는 않았습니다.

아무튼, 숙소 르 메르디앙 코타키나발루 앞의 재래시장은 창 밖으로 바라볼 때마다 호기심을 자극했습니다. 저 많은 천막 아래에는 무엇이 있을까. 그래서 저녁마다 잠깐씩 들르곤 했습니다. 지나고 보니 한 번 더 가고 싶습니다. 순박한 말레이시아 사람들과 대화가 기억납니다.


해가 지기 시작할 때 슬슬 아래로 내려가 산책을 시작했습니다.



길가 쪽에는 식당들이 줄지어 서 있습니다. 각국의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그런데 이 사진은 좀 한가해 보이네요. 사람들 많았는데... --;



뒤쪽은 시장입니다. 시장은 어느 나라나 재미있습니다.



재래시장의 제품 디스플레이는 만국 공통입니다. ^^



사람들이 주문한 음식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해산물이 주요 메뉴입니다. 구이인데요.. 온 동네에 생선구이 냄새가 진동을 합니다.



새우와 가재의 크기가 비슷합니다. 새우 위에는 오징어와 꼴뚜기 중간의 무엇입니다.



음식 뒤에는 테이블이 쭉 늘어서 있습니다.



제가 앉은 테이블 앞 사람들. 호기심 어린 눈으로 외지인을 바라봅니다. 외국인이 많은 지역이지만, 마치 처음인듯 유심히 봅니다. 카메라를 들자 포즈까지. 음식을 무엇을 주문하나 관심있게 보고, 참견하고 싶어 합니다. 말레이시아 사람들. 참 따뜻합니다.



커다란 새우와 작은 오징어를 구이를 주문했습니다. 칠리소스와 함께 주더군요. 맛있었습니다.



제가 촬영한 동영상 캡쳐입니다. 스냅 사진과 동영상 사이에서 갈등하다가 모든 걸 기록하고 싶어서 동영상을 찍기 시작했습니다. 생선을 파는 소년. 한 외국인 아주머니가 이 친구 사진을 연신 찍어 댑니다. 손님이 없으면 카메라 앞에서 크게 옷어 줍니다. 팬 서비스 정신이 투철합니다.



참치인데요. 잡아서 팔기에는 좀 작지 않은가.. 참치도 멸종위기종인데 말이죠.



참치를 구경하니까 이 아저씨 "당신 나라에는 없느냐"고 묻습니다. 요즘은 우리나라에서도 잡히고, 양식도 하지만, 그냥 "없다"고 했습니다. 이유를 묻더군요. 여기보다 추워서라고 했습니다. 그러자 "코리아?"라고 묻습니다. 그렇다고 하자, "노스 코리아?"라고 되묻습니다. 춥다고 말한 것 때문에 그런 모양입니다. "사우스"라고 하자 고개를 끄덕입니다.

두 사람의 대화에 흥미를 느낀 주변 상인들이 장사 제끼고 끼여들 태세입니다. 잠시 와글와글.. 대화가 이어졌습니다. 큰 의미없는 대화였습니다만, 뭐랄까... 아주 재미가 느껴지는... 처음 만나서 잠시 동안이지만 아주 친밀한 느낌으로 시간을 공유한 그런 느낌이 들었습니다.



왼쪽의 친구들은 kind of 고등어?



노란 고기들은 스노클링할 때 본 것 같은데... 시장에 누워있네요 ㅠ.ㅠ



에고.. 이 친구들도 물 속에서 같이 놀았던 애들인데... 여기에 있네요.



이 동네 물고기들. 물 속에서 사람이 다가가도 피하지 않더니 종류별로 잡혀와서 누워있습니다.



오른쪽 친구들도 먹는군요. 맛없어 보이는데.. 물 속에 들어가면 사각사각 산호를 갈고 있는 녀석들인데...



어류 도감이라도 사야겠습니다. 자주 보던 친구들인데.. 역시 시장에서 만났습니다. 볼 것이 많은데, 피곤해서 숙소로 돌아갔습니다. 만난 사람들과 짧지만 유쾌한 인연이었습니다. 순박한 그들에게 신의 축복이 함께 하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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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China/Hongkong2011.04.24 10:39

다음 행선지는 '호구'입니다. 중국어로는 '후추'라고 합니다. 오라나 왕 합려의 무덤이라는데, 소동파가 쑤저우에 온다면 호구는 꼭 봐야한다고 말했다는군요. 그말에 공감합니다. 짧은 시간 쑤저우에 있으면서 호구는 뭔가 특별한 구석이 있는 곳이었습니다. 카리스마가 있는 유적이라고 할까요.

후추 앞에는 큰 재래시장이 있었습니다. 이렇게 반가울수가. 두 말 않고 눈 앞의 후추는 일단 던져두고 재래시장으로 갔습니다.


후추 가는 길입니다. 이때부터 시간에 쫓기면서 버스 이용 중간중간에 택시를 타기 시작했습니다. 쑤저우는 동양의 베니스라는 별칭 답게 곳곳에 물길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물이 좀...



물이 맑아서 안에 물고기도 헤엄을 치고, 수달 같은 것도 있고, 헤엄도 치고 하면 얼마나 좋을까요? 불가능한 이야기일까?



시장 입구입니다. 재미있는 일이 시작된다는 예고편입니다. 재래시장은 어디나 재미있는 듯.



재래시장 옆 물길. 상태가 심각합니다. 냄새도 납니다. 동양의 베니스의 주요 관광지 상태가 이렇다면... 문제가 있는 것 맞습니다.



멀리서보면, 대충 볼만합니다. 하지만...



특이한 길거리 음식인데, 월병과 비슷합니다. 하지만 맛보지 못했습니다. 하나만 달라고 했더니 무조건 3개 이상 사야한다고 화를 버럭 내더군요. 얼마나 화를 내던지 찍 소리 못하고 후퇴.



이건 밤인가 도토리인가. 일단 맛은 밤 같은데... 상당히 맛있었습니다.



우리나라에도 있는 계란빵과 비슷. 속이 좀 약해서 걱정하며 이것저것 먹었는데, 괜찮았습니다.



여기 냄새 끝내줍니다. 뭐랄까... 구린내? 왼쪽 것이 냄새가 그렇구요. 오른쪽은 그냥 두부부침과 비슷합니다. 주문해 봤습니다.



이것인데... 우리 밥 반찬과 비슷. 다른 점이라면 베트남 국수에 흔히 들어가는 저... 고수풀..



이제 배가 빵빵해져서 더 먹을 수 없었던...



늦은 오후가 될수록 사람들이 더욱 늘었습니다.



만드는 과정이 특이한 빵이었습니다. 배부른 것도 잊고 하나 주문.



맛은 무난했습니다. 따뜻해서 좋았습니다. ㅋ



과일, 옥수수 등에 시럽을 바른듯한 간식입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후추를 구경할 때가 된 것 같습니다. ㅋ

그나저나 배가 빨리 꺼져야 또 이것저것 주워 먹을 수 있을 텐데... --;


쑤저우 북사탑, 쑤저우(蘇州)를 한 눈에 - 상하이 & 쑤저우 13 
쑤저우 식당, 거위머리, 자라탕 엽기 메뉴들 - 상하이 & 쑤저우 14 
유명 정원 망사원, 아깝다. 왜 초봄에 갔을꼬 - 상하이 & 쑤저우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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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마닐라 재래시장 방문은 많은 것을 느끼게 하는 일정이었습니다. 먼저 열악한 환경에 놀랐고, 오염되어 가는 환경에 또 놀랐습니다. 대개 여행 중 재래시장을 방문하면 즐겁고 유쾌하기 마련인데, 마닐라에서는 힙겹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에 오히려 기분이 많이 가라앉았습니다.

한참 돌아다니다보니, "여행 중에 깨달은 바 있어서 구호활동에 투신했다"는 말이 가능할 것도 같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이들이 문제의 심각성을 스스로 깨닫지 못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이 나라 정부가 할 수 있는 범위의 일도 하지 않고 있다는 것도 문제입니다. 이 다음 포스트에서 이야기하겠지만, 문제를 해결할 재원은 엉뚱한 곳으로 줄줄 새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필리핀의 속살이 보고 싶어서 찾은 곳은 재래시장입니다. 재래시장 근처의 도로는 넓었지만 차를 갖고 들어가기는 힘들어 보였습니다. 사람도 많고, 길 상태도 좋지 않았습니다.

찾아간 재래시장은 규모가 컸습니다. 인트라무로스 북쪽 파시그강(Pasig江) 건너의 제네럴 쇼핑센터(General Shopping Center) 인근이 거대한 재래시장이었습니다.

시장 안쪽으로 걷다가는 하루종일 걷다 날샐것 같아서 트라이시클이라는 자전거 옆에 좌석이 붙은 교통수단을 이용하기로 했습니다.


시장 주변 도로상태입니다. 군데군데 파이고, 물이 고여 있습니다. 주변에 옷가게, 식품가게 들이 늘어서 있는데, 숨을 쉬기 힘들정도로 악취가 났습니다. 정말 말로 표현하기 힘든 엄청난 악취였습니다. 트라이시클 안쪽으로 이 구정물이 튀어서 다리와 옷에도 닿았습니다. 하지만 막을 방법은 없었습니다.

이 도로상태는 이 지역의 열악한 상황을 대변합니다. 가난한 사람들의 주거 및 살림환경이 대체로 이렇습니다. "평범한 필리핀 사람들은 어떻게 살까"라는 호기심에서 출발한 여행에서 '빈부의 격차', '해외구호' 뭐 이런 단어가 생각나는 사색의 시간이 되기 시작했습니다. 마음이 몹시 불편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제네럴 쇼핑센터입니다. 들어가볼 엄두가 나지 않았습니다. 현지 안내인은 말을 거는 사람들에게 응답을 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돈지갑을 보이지 말라는 말도 했습니다. 치안이 그다지 좋지 않은 곳이라고 합니다.


오른쪽에 마켓 건물이 보입니다. 이런식으로 쇼핑센터 건물이 늘어서 있고, 그 앞 뒤로 노점이 깔려 있습니다.


대략 이 지점부터 트라이시클에서 내려서 걷기 시작했습니다. 담배피며 걷는 아저씨 인상이 범상치 않네요 ^^



건물들 사이로 들어가 보았습니다. 상당히 복잡했습니다. 그중 한 상점입니다. 작은 소품이 가득합니다. 가까이에서 보면 상당히 조잡한 상품이었습니다.




사람사는 냄새가 제대로 납니다. 전체적으로 그렇게 우려한만큼 위험하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습니다. 시장 안에는 유독 장애인이 많았습니다. 다리가 불편한 사람, 한쪽 눈동자가 없는 사람, 언청이 등. 하지만 전반적으로 사람들은 순박하다는 느낌이었습니다.


시장통 끄트머리에 쇼핑센타가 있었습니다. 내부는 제법 깨끗합니다. 대형 푸드코트도 있습니다.



입구에는 경비원들이 있습니다. 차림이 좀 애매한 분들의 출입을 막고 있습니다. 덕분에 재래시장과 어울리지 않은 환경을 유지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쇼핑센터 근처의 스타벅스 커피입니다. 여기까지 파고들어 오다니!


차에 올랐습니다. 이제 시장을 떠날 시간. 아이가 졸라서 사준 액세서리는 벌써 고장이 났습니다.


수도없이 많은 트라이시클. 가끔 너무 부실한 아저씨들이 운행을 하고 있어서, 오히려 내가 태워줘야할 것 같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트라이시클을 타고가며 접한 거리의 매연은 때때로 매우 독했습니다.


재래시장과 인근 지역을 흐르는 개천의 수질상태는 최악입니다. 악취가 엄청납니다. 그 주위에서 아이들이 놀고 있습니다. 한눈에 보기에도 더럽습니다. 이 개천은 마닐라의 주요하천 중 하나인 파시그강의 지류였습니다. 파시그강의 상태도 그저그랬습니다. 그게 다 바다로 흐르고 있었습니다.

마닐라에서 머물다가 최종 목적지인 보라카이로 갔을 때, 이 지역의 오염이 다시 떠올랐습니다. 마닐라에서 멀기만한 보라카이도 바다는 상당히 망가져 있었습니다. 필리핀은 환경문제로 큰 홍역을 치를 것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이 나라의 환경문제는 바다를 함께 사용하는 전 지구인의 문제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닌 게 아니라 이런 문제의식을 가진 사람들이 꽤 있는 모양입니다.

링크 : Philippines Environmental Issues: How did the Pasig River get polluted?



트라이시클을 타고가며 촬영한 화면입니다. 막판에는 올티가스의 호텔 주변의 모습이 약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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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티가스 숙소의 아름다운 조망, 그리고 재래시장으로 출발 - 2010 필리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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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티가스의 숙소는 전망 빼고는 별로였습니다. 숙소에 대해 실망한 이후부터 여행 디테일을 스스로 결정하지 않고, 현지인 도움을 받았다는 것을 약간 후회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들은 최대한 도움을 주려했지만, 취향이 달랐습니다.

아무튼 올티가스 숙소에서 식사를 하고, 마닐라 최대의 재래시장으로 향했습니다.


올티가스 숙소에서 바라본 오피스가 입니다. 올티가스는 메트로 마닐라 안에 있는 도시인데, 우리나라로 치면 구정도 될 것 같습니다. 만만치 않은 규모의 건물들이 보입니다.


현지인이 추천해준 숙소입니다. 가격은 싼 편이지만, 객실 식사 서비스 등 모든 게 평범합니다. 별로 추천하고 싶은 곳은 아닙니다. 그냥 제가 인터넷에서 골라서 예약할껄 그랬습니다. T.T 중요한 선택을 다른 사람에게 맡기면 실패할 때가 많습니다.



이쪽은 전망이 참 좋습니다. 나무 슢 사이사이에 대형 주택들. 이 정도면 부유촌입니다. 도시에서 지평선이 보이는군요. 도쿄처럼..

- 아름다운 조망이 포한된 포스트 

교토타워에서 본 교토 "생각보다 무지 크네" - 2009 오사카·교토 6
무난했던 신주쿠 프린스 호텔, 조망은 최고 - 2005.12 도쿄여행 3
시나가와 프린스 호텔, 시가가와 역 빵집 모두 추천 - 2010 도쿄 2
아사쿠사, 도쿄도청 전망대, 오다이바 후지TV·비너스포트 - 2007.11. 일본여행 3


숙소 로비입니다. 이때가 여행 두번째 날입니다. 짐을 숙소에 다 두고 홀가분한 마음으로 마닐라의 속살을 보기 위해 나서는 참입니다. 그래서 선택한 곳이 재래시장입니다.


숙소 주변의 모습입니다. 하늘에서 볼 때는 괜찮았는데, 가까이서 보면 지저분한 편입니다.


재래시장 가는 길입니다. 현지 친구는 길에서 물건구입을 강권하는 사람을 상대하지 말고, 쓸데없이 눈 마주치고 웃지 말고, 불쌍하다고 돈 빼주지 말라는 등의 주의를 주더군요. 지나고 보니 그럴 것까지는 없었던 것 같은데, 아마 만의 하나 사고를 방지학 위해서인 것 같습니다.

실제로 재래시장을 보다보니 완전히 미로이고, 여기서 못 빠져나갈 수도 있겠다는 생각마저 들었습니다.


여기에도 맥도날드가...


도착했습니다. 북적이는 사람들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상점들이 시작되는 지점입니다.


ㅎㅎ 저~기 페라리 인력거 자전거네요. 찾으셨나요? 여기도 개발의 손길이.. 건물들이 건축 중입니다. 우리나라의 동대문 시장정도 될 것 같습니다.


그런가 하면 70, 80년대 세운상가 분위기도 좀 납니다. 여기저기 복제품들, 성인물들...


조금 둘러봤는데, 이러다가는 금새 하루가 다 갈 것 같습니다. 뭔가 대책이 필요했습니다. 중요한 지점만 선별적으로 보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각 지점마다 거리가 만만치 않습니다. 날은 덥고, 사람은 많고, 볼 것은 많고..

지난 여름 필리핀 여행, 마닐라 도착해서 몰 오브 아시아로 이동 - 2010 필리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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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Japan2010.10.24 00:38

일본의 참 맛을 알 수 있는 곳은 재래시장. 그중에서도 '니시키이치바'가 아닐까요? 2002년에 이어서 2009년 다시 교토를 들른 이유 중 니시키이치바가 50% 비중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만큼 첫 방문 때 인상이 깊었고, 우리나라 재래시장의 나아갈 방향을 본 것 같았습니다.


주변은 평범한 교토의 골목길입니다. 오른쪽 전봇대 있는 곳이 시장입구입니다. 전선이 어지럽네요.

다 왔습니다. 사람이 많을 때는 미아가 종종 발생하는 모양입니다. 앙 손을 꼭 잡으라는 표지판이 보입니다.


와. 깔끔한 시장. 역한 냄새도 없지만 없는 건 없습니다. 모든 게 다 집어 먹고 싶고, 기념품은 갖고 싶습니다. 별볼일 없던 주변 상가들과는 완전히 다른 분위기.


외국인들도 많습니다. 천천히 걸으면서 일본을 배웁니다. 상인들은 정말 친절합니다. 상품진열도 정갈합니다. 앉아서 쉬는 사람은 별로 없고, 계속 상점을 단정하게 보이게 하려고 움직입니다.


감동을 주었던 과일가게. 모두 너무나 신선해 보였습니다. 갑자기 큰 딸기를 베어먹고 싶었습니다. 딸기 한팩을 고르고 "바로 먹을 수 있느냐고 믈어보았습니다" 그러자 딸기를 가게 뒤쪽 씽크대에서 깨끗하게 씻어서 주었습니다. 쓰레기를 버릴 작은 봉지도 주었습니다.


딸기를 씻는 동안 가게를 둘러 보았습니다. 마트 과일코너 뺨 칩니다. 모두 신선하고 맛있어 보입니다.


생선가게도 유심히 보았습니다. 파리가 거의 보이지 않습니다. 고기들은 신선해 보이고, 비린내가 거의 나지 않습니다. 생선가게면 흔히 보이는 바닥의 물이 아예 없습니다. 사진은 물기가 있어 보이는데, 실은 뽀송뽀송하다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깔끔합니다.


오뎅과 튀김가게들입니다. 이것저것 종류별로 주문해서 많이 먹었습니다. 맛이 감동.. T.T


과자집입니다. 예쁜 과자들이 가득합니다. 아이들이 그냥 지나치지를 못합니다.


과자들입니다. 사탕도 있고 땅콩도 있습니다. 요건 몇 박스 사와서 지인들에게 돌렸습니다.

제 블로그를 보시면 알수 있지만, 개인적으로 일본에 대해서는 친밀함을 느끼지 못하는 편입니다. 하지만 교토의 시장은 감동 그 자체입니다. 최근 대형마트와 SSM문제로 재래시장이 위기라고 합니다. 하지만 일본 시장을 보면, 오히려 마트가 위기일 것 같습니다. 재미있고, 깔끔하고, 가격 적당하고, 친절하고.

시장의 상인들은 호객은 하지 않습니다. 다만 가격이나 상품을 호명을 하곤합니다. 부담없이 여러번 왔다갔다 할 수 있습니다. 상품들의 아이디어도 돋보였습니다. 니시키이치바는 또 다시 가고 싶은 곳입니다. 기념품 가게도 다른 곳보다 여기가 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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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walk around
travel/Middle Asia2010.04.14 18:04


투르크메니스탄 아슈하바트의 재래시장입니다. 좁은 길을 따라 쭉 상인들이 있는 모습이 아니라 천장이 있는 구조물 아래 오밀조밀하게 모여 있었습니다. 상품은 서구 상품과 현지 특산품이 섞여 있습니다. 짧은 일정에도 재래시장을 방문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재래시장은 그 나라의 맨 얼굴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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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르크인이 이 나라 인구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지만 일단 겉으로 보기에는 인종이 참 다양해 보였습니다. 모두 무난하게 어울려 사는 것 같았습니다.


재래시장이지만 포장에 신경을 쓰는 것처럼 보입니다. 시장은 깔끔했고, 상품도 깨끗해 보였습니다.



바나나에 '델몬트' 스티커가 붙어 있습니다. 다국적 식품회사의 힘. 정말 대단합니다. 아직 오지라고 할 수 있는 중앙아시아의 재래시장에도 브랜드를 붙여 놓았으니까요.



이런 어린이용 상품은 이 동네와 별로 어울리지 않네요.


현지에서 수박을 포함한 과일을 몇 개 사서 먹었습니다. 맛이 일품이었습니다. 하늘에 별이 쏟아지는 맑은 환경과 충분한 일조량이 맛난 과일을 만들어 내는 것 같습니다.



많은 상인과 손님들 중에 고려인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었습니다. 한 할머니는 한국말을 엄청 더듬으면서 겨우겨우 이어갔습니다. 그리고 이 사진의 주인공과는 이야기는 안해봤지만, 왠지 친근해 보입니다. 이렇게 먼곳에서 아직도 김치를 만들고, 한국말을 하는 고려인들. 슬픈 역사의 산물이지만, 현지에서 잘 적응해서 살고 있는 것 같아 그나마 다행입니다.

하지만 나라가 힘든 시절에 타의로 이역만리로 끌려간 동포에 대해서는 한국방문 서비스, 생계가 어려운 동포에 대한 지원 프로그램 등 어떠한 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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