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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정책(공정거래)

고정 비용 '확' 줄인 중소기업의 비결 … '메이크원'하다?

by walk around 2014. 10. 22.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 서비스 비용 절감 … 공유경제 효과 '주목'

 

최근 '소유'가 아닌 '공유'로 고정 비용을 크게 줄인 기업들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장비를 구입하여 기업 내부에서 관리하지 않고, 외부의 장비를 기업들이 공동으로 사용하는 공유경제가 이론이 아닌 현실에서 효과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서비스 역시 단독 거래가 아닌 단체 거래를 통해 사용료를 낮추면서 고정 비용을 줄이고 있죠.

 

 


성남산업단지에서 빵을 생산하는 중소기업 르뺑은 주위에 밀가루를 많이 구입하는 4개의 중소기업 사장들과 함께 같은 산업단지에 있는 대기업 삼립식품을 찾았습니다.

 

삼립식품을 찾아간 중소기업 대표들은 빵의 원재료인 밀가루를 함께 구매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밀가루를 대량으로 구입하는 삼립식품은 밀가루는 싼 값에 구매하고 있기 때문이죠. 삼립식품은 흔쾌히 동의했습니다. 정말 대단한 결정입니다. 덕분에 르뺑은 1포에 2만2천 원에 구입하던 밀가루를 1포에 1만 5천 원에 구입할 수 있었습니다.

삼립식품은 한발 더 나아가 상생차원에서 밀가루, 계란 등 각종 원재료 역시 삼립식품이 구매하는 가격에 구입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삼립식품과 공유경제를 이룬 르뺑을 비롯한 중소기업 5곳은 모두 월 약 3천3백만 원의 원재료 구입비를 절감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역시 성남산업단에 위치한 의류업체 금호사는 셰어드 서비스 메이크원(www.makeone,com)를 통해 택배 서비스를 공유하여 택배비를 약 30%, 금액으로는 월 220만 원을 절약하고 있습니다. 산업단지의 택배 물량을 할인가에 흔쾌히 떠안은 현대택배는 77개 업체를 시작으로 계속해서 고정 고객을 확대하고 있죠. 금호사를 비롯한 공단의 기업들은 심지어 현대택배와 함께 유류를 공동구매하여 유류값까지 아끼고 있습니다. 덩달아 현대택배도 유류 구입 비용을 절감하게 됐습니다. 전형적인 윈-윈 효과입니다.


 

기업에게는 밖에서 수익을 거두는 것뿐 아니라 안에서 비용을 아끼는 것도 중요한 기업 경영 전략입니다. 새로운 모델이 이제 막 시동이 걸린 것 같습니다.

 

http://youtu.be/1goKDRU_0C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