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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정부 부처 이름에 품격과 예측 가능성을 입혀주기를...

by walk around 2017. 2. 22.



(2017년 7월 추가)

문재인 정부 조직도

 

기관명이 개인적으로 바라던 것과는 다르다.

아래는 본 블로그의 원래 게시글.

 

(아래)

 

문재인 정부 이전의 정부 조직 이름들.

 

농림축산식품부. 그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기획재정부. 뭘 기획하지? 다른 부처는 기획 안 함?


미래창조과학부.

사이언톨로지라는 신흥 종교가 떠오른다.


정권 교체 가능성이 높아지는 2017년 2월 현재.

대선 후보의 캠프에서 흘러나오는 새로운 부처의 이름들.

과학기술지능부, 정보혁신부, 혁신부총리. 


차라리 웃자.

촌스러움에 몸이 떨린다.


혁신. 당연한 거다. 그걸 기관 이름에 써야 하나?

혁신이라는 단어가 포함되지 않은 부처는

혁신 안 해도됨?


과학부. 이걸로 끝이다.

영어로도 심플하다.


지금 부처 이름들,

영어로 하면 더 가관이다.

Ministry 다음에 업무 나열하고 있다.

기관명이 아니라 차라리 업무소개 문장이다.



아래 현 조직도를 보면

통일부, 법무부, 국방부 정도가 딱 좋다.

위엄이 느껴지고,

전통도 느껴진다.


문화체육관광부, 농림축산식품부, 산업통상자원부.

너무 이름이 구차하다.

하는 일 다 적어 놓으니

오히려 뭘 하는 곳인지 외우지 못하겠다.


이해 관계자들이 난리치는 모양인데,

난리치면 부처명에 다 반영해주는 거임?


그냥 문화부. 산업부 끝.

농림축산식품의 '식품'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식품'과 뭐가 다름?

이 질문에.

평균 수준의 지식을 가진 국민이

답을 할 수 없을 것이다.


보건복지부? 그냥 복지부.

복지 안에 보건도 포함되는 거 아님?


고용노동부?

고용을 하니까 노동이 생기지.

그냥 노동부.


공정거래위원회는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게

'경쟁(competition)'이 들어가는 게 어떨까.


공정거래법이라는 건 외국인들은 뭔 소린지 모른다.

경쟁법이다. competition low.


공정거래라는 말에는 세상의 모든 게 다 들어간다.

기관정체성이 안 보인다.


원주민 생산물 제값주고 사는 공정무역 떠오른다.

이거 공정위 업무와 전혀 상관없다.

영어도 fair trade로 같다.

점점 뒤죽박죽...


'경쟁위원회'가 좋다.

소비자 정책을 굳이 넣어야 한다면,

경쟁·소비자위원회 정도가 무난


부디 새 정부는 부처명을 짧고 굵고

지속가능하게 지었으면 좋겠다.


그래서 가급적 오래

부처별 강력한 전통을 유지하며,

고유 업무를 들고

시너지 효과를 냈으면 좋겠다.


나아가 각부처 산하단체 업무

일시 점검이 필요하다.


정말 투여된 만큼 예산의 가치를 하는 지..

그렇지 않다면 인력을 잡 트랜스퍼를 거쳐

향후 많은 인력이 필요한

복지 분야에 투여하는 것은 어떨까?


억지로 일 만들어서

매년 예산 타내느라 눈치보는 것보다

의미있을 것 같다.




아래는 남 볼까 부끄러운 현재 정부부처 조직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