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싸움이 아예 없을 수 있을까요? 서로 의견이 다를 때, 가치관 차이로 상대의 행동이 도저히 이해되지 않을 때, 상대방의 입장보다는 자신의 입장만을 생각할 때, 부부는 싸우게 됩니다.
억눌렸던 감정이 한꺼번에 쏟아져 나오다 보면 자연히 감정적인 표현들이 나오고 상대방은 까마득하게 잊어버린 과거의 사실들까지 들추어가며 상대방을 당황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전문가들은 부부싸움에도 요령이 필요하고 작전이 있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화가 나면 보이는 게 없는데 작전이 소용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언젠가 한국여성민우회 부설 가족과 성 상담소에서 소개했던 부부싸움과 부부토론의 기술을 접한 적이 있습니다. 저는 참 오래된 그리고 희안한 자료를 많이 갖고 있네요 --; 이것도 10년 정도 된 것 같은데.
남편과 아내가 자신의 의사를 표현할 때 자신이 상대방에게 구체적으로 원하는 것이 있을 때는 5가지 단게에 따른 대화기법을 이용하여 표현하면 싸움이 되지 않고 바로 부부토론으로 이어진다고 합니다.
▲1단계, 상황을 상대방에게 객관적으로 설명하기
▲2단계, 자신의 생각 말하기
▲3단계, 현재의 감정 표현하기
▲4단계, 원하는 행동 말하기
▲5단계, 그렇게 되면 어떻게 되는가 설명하기
이와같은 상황에서 이어지는 부부의 대화에는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두가지가 있을 수 있다고 합니다.
▲A형 대화
"여보. 앉아서 그러고만 있지 말고 상 차리는 것 좀 거들어요.”
▲B형 대화
“여보. 나는 급하게 식사준비하는데 당신은 지금 신문을 보고 있어요”(상황을 객관적으로 설명한 후)
“애들이 무척 배고파 하는 것 같아요”(나의 생각 표현)
“당신이 그러고 있으니까 나는 좀 섭섭해요.”(현재의 감정 표현)
“당신이 조금만 도와주면 식사를 빨리하게 되어 아이들은 물론 나도 기분이 좋고 당신도 나에게 점수를 따서 좋을 것 같아요.”(해야 할 행동에 대해 설명하고 부부의 좋아지는 상황설명)
한국여성민우회는 “A형 대화는 단답 명령식이고 그 경우는 즉시 부부싸움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B형 대화를 한다는 게 쉽지는 않겠지만 꾸준히 연습하다보면 효과적인 대화기법을 익힐 것이고 부부싸움도 줄어들 것이다”고 조언했습니다. 오래된 자료이지만 지금 봐도 좋은 내용 같습니다. ^^
링크 : "집에서 게임만하는 남편, 꼴도 보기 싫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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