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6월의 마지막 날.
어찌어찌하다보니 몸은 이미 광양제철소에..
서울에서 쉬엄쉬엄 5시간 달려서 도착했다.
유튜브로 남북미 정상회담을 보며
슬슬 달렸더니
어렵지 않게 도착.
그래도 막상 내가 이렇게 멀리 와 있다는 사실에
새삼 놀랐다.
이정표를 보니까 그랬다.
갑자기 몰려온 허기.
사진처럼 달랬다.
얼마나 맛있던지...
주인 아주머니는 "축구보러 왔냐"고 묻는다.
그렇더고 하니..
"맨날 지니까 재미가 없다. 이겨야 할 텐데..."라며 말끝을 흐린다.
이 시점에서 "저는 부천 팬인데요. 아마 또 전남이 질꺼에요"
이렇게 말할 수는 없는 것..
짐짓 그 말에 동의하는 척 하며
"이여야 줘. 이길 거에요"라고만 말했다.
(그 말이 씨가 될 줄은 ㅠ.ㅠ)
그 식당은 자매밥상이다.
다시 전남드래곤즈와 경기를 보러 온다면
무조건 다시 들를 생각이다.
너무 맛있게 잘 먹었다.
부페식 한식이다.
고기, 나물, 국 등 다양하게 잘 나온다.
순천의 유명 한정식보다 낫다며
게걸스럽게 쳐먹는 놈도 있었다.
제철소 안에 휴먼센터라는 곳에 있고,
옆에 to-go하면 할인해주는 피자집도 있다.
다음에는 피자도 먹어야지.
인정이 있는 집이다.
2019년 6월 31일
부천FC의 전남 원정.
0-1로 패했다.
먼 길은 패배로 더운 멀게 느껴졌다.
자정 넘게 도착하니 내일 출근이 막막하다..
'personal > taste' 카테고리의 다른 글
베트남 레전드 커피, 비싼 쓰레기였다. (0) | 2020.09.17 |
---|---|
소형 웨버 그릴을 활용한 훈제 목살에 도전기 (0) | 2019.11.26 |
펜 파인애플 애플 펜 과자 (0) | 2019.07.01 |
킷캣 후기2 - 일본 술 맛, 말차맛, 딸기맛, (0) | 2019.06.27 |
오리온의 고급형 쵸코파이 쵸코파이 하우스 (0) | 2019.04.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