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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부천FC 1995

부천FC 팬들.. 영광에 가서 뭐 했길래..

by walk around 2011. 5. 3.

DAUM 챌린저스 리그에 소속한 부천FC 1995 관련 기사가 오늘 미디어다음 축구면에서 많이 보입니다. 재미있는 축구문화 & 경제 및 홍보 효과에 대한 기사인데요. 조회수도 상당히 높은 편인 것 같습니다.

부천FC는 이렇게 부천시를 홍보하고 있으며, 이런 현상은 매주 되풀이 되고 있습니다.

기사 링크 : 
부천FC 팬들, 전남 영광에 가서 뭐했나?

아래 캡쳐 화면은 미디어다음 축구면 1면입니다. 첫 화면에 같은 기사가 두번이나 리스트업 되어 있고(이것은 담당자 실수 같긴 합니다. ^^), 오른편 많이 본 뉴스에 당당히 올라 있습니다.



스포츠 많이 본 뉴스에 있으니 당연히 축구 "많이 본 뉴스"에도 포함이 되어 있습니다.



잠시 후 이 뉴스는 다시 "언저리 뉴스"라는 코너에도 게재되었습니다. 난리 났습니다. ^^




사실 스타가 있고, 홍보비가 있는 큰 구단에게는 이런 일이 큰 일은 아닐지 모릅니다. 하지만 부천FC는 팬이 자원봉사로 팀 운영에 참여하고, 팬이 자원봉사로 사진을 찍고, 팬이 자원봉사로 기사를 씁니다. 그리고 팬이 자원 봉사로 후원사들과 협상을 합니다.

그래서 이런 효과들이 더 가치가 있고 소중합니다.

아래는 해당 기사 내용입니다.

- 아 래 -

한국 축구 3부리그격인 챌리저스리그 축구단이 지역홍보와 경제에 끼치는 영향이 얼마나 될까?

지난 4월 30일 젼남영광FC와의 챌리저스리그 경기를 위해 영광을 찾은 부천FC 1995 선수단과 팬들의 원정기를 보면 대략적인 추정이 가능하다.



부천FC 선수단 약 30명은 경기 전날인 4월 29일 영광으로 향했다. 팬 5명도 별도의 차량으로 선수단과 함께 떠났다. 이들은 숙소를 잡고, 식사를 하는 등 이틀동안 줄잡아 100만원 이상을 소비했다.

경기 당일에는 약 20명의 팬들이 영광으로 향했다. 이들은 영광에서 식사를 하고, 굴비를 구입하는 등 역시 100만원이 넘는 소비를 했다.

이들은 경기 전후로 전남 영광에 대한 언급을 트위터 등 SNS를 통해 꾸준하게 했고, 영광의 모습을 사진을 찍어 네티즌들에게 전송했다. 비용으로 환산하기 어려울 정도의 지역 홍보효과 가 있었던 셈이다.



부천FC 선수와 팬들은 부천시와 SK텔레콤, 다음 커뮤니케이션 등이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영광군을 활보했다. 특히 팬들은 경기 내내 열정적인 응원을 펼쳐서 현지 주민들로부터 "대단하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심지어 경기장 장내 아나운서도 원정 팬에게 "멀리서 경기장을 찾아준 팬들에게 감사한다"는 인사를 하는 이례적인 상황도 벌어졌다.

덕분에 부천시와 마케팅 제휴사들은 적지 않은 홍보효과를 거두었다. 경기 장면은 사진과 동영상 등으로 인터넷 포털 등에 게재됐고, 경기 후 수일간 경기관련 이슈는 끊임없이 확대 재생산되었다.

5월 2일 저녁 9시부터 자정까지, 3시간 동안에만 SNS에서의 부천FC와 영광FC 관련 멘션이 수십개에 이른다.



부천FC와 영광FC의 경기는 3부리그 작은 구단의 경기였다. 그러나 서포터 이동규모는 일부 K리그 팀 수준을 능가했다. 이들의 경기와 팬의 이동으로 수백만원의 실물 경제적인 효과가 발생했으며, 비용으로 환산할 수 없는 부천시와 영광군 홍보 효과가 있었다.

2011년 5월 3일 자정 현재 부천FC 1995는 DAUM 검색의 축구 카테고리에서 부천FC 서포터 헤르메스의 홈페이지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카페, 인천 유나이티드 구단, 제주 유나이티드 구단, FC서울 서포터 수호신, 수원삼성 구단 등보다 높은 인기도 순에 랭크되어 있다. 1년 예산 3억원에도 미치지 못하는 구단이 1년 예산 100억원이 넘는 구단들보다 높은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셈이다.


<관련 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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