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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엘리시안 강촌 & 춘천맛집 방문기

by walk around 2011. 12. 4.

 

 

 

 

춘천에 사시는 선량한 대다수 시민들에게는 정말 미안하지만 과거 수차례 춘천여행은 그다지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지 않았습니다. 유명하다던 닭갈비는 질기고 맛이 없었고, 바가지를 쓴 것같은 느낌을 받은 적도 많았습니다.

서울춘천고속도로가 개통된 이후에는 더욱 많은 수도권 사람들이 춘천으로 여행을 떠났는데, 나와 비슷한 느낌을 받은 사람들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인터넷에는 "춘천여행은 바가지"라며 여행을 가지 말자는 글들이 올라왔고, 심지어 이런 움직임이 기사화되기도 했습니다. 

이런 분위기가 한풀 꺾일 때쯤, 지난 여름에 춘천에 다시 갔습니다. 사실 춘천에 갔다기 보다는 엘리시안 강촌리조트 시설이 좋아서 한번 놀러간김에 춘천에도 두어 차례 나갔습니다. 그리고 이번 춘천여행에서는 편안함과 즐거움을 느끼고 돌아왔습니다. 춘천이 평판에 신경을 쓰기 시작한 것일까?

사전에 좀 알아보고 간 곳은 '원조 숯불 닭불고기'. 아래 사진에서 보듯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 있습니다.



이 집은 인터넷에서 검색을 하면 많이 나오는데, 훌륭한 집이었습니다. 고기 금식 중이지만 여행 때는 잠시 중지 하는데, 미안한 마음을 갖고 맛있게 먹었습니다. ㅠ.ㅠ




분위기는 앤틱(?)입니다. 이런 분위기가 맛을 더 합니다.



춘천중앙시장골목



그 옛날의 겨울연가가 아직도 위력을 발휘 중



추천의 재래시장까지 진출한 중국인 관광객들. 춘천이 중국인들에게 입소문을 타기 시작한다면, 춘천 시민들은 모두 부자가 될 것입니다. 단기간에 우려먹으려 한다면 평판이 무너지면서 좋은 기회를 놓칠 것이고 시민들이 모두 장기전으로 생각하고 진심으로 맞아준다면 엄천난 기회를 맞을 것입니다.



 
이곳도 찾아갔습니다. 갈매기살 전문점. 딸이 무척 좋아했습니다.


 
분위기는 평범한 동네 식당입니다. 맛은 아주 좋았습니다. 앞서 닭불고기집도 그렇고, 예전에 춘천에서 느낀 것과 달리 친절한 편입니다. 두집 모두 추천을 해도 부족함이 없네요.


 
여기도 갔었죠. 대원당. 오래되었다는 빵집. 안팎으로 깔끔하고, 빵도 맛있는 편이고 팥빙수도 좋았습니다.


 
재료를 팍팍 넣은 팥빙수.


 
빵들도 다 평균이상의 맛입니다. 가볼만한 곳입니다.


 

 
강촌리조트, 엘리시안 강촌에서의 조망입니다. 여기는 주변환경이 참 좋습니다.


 





엘리시안 강촌 내부인데요.. 정리하는 김에.. 콘도 중에서는 매우 깔끔하고 시설도 좋은 편.


 

 
내가 이런 분위기 있는 사진을 똑딱이로 찍다니! ㅠ.ㅠ

춘천시내 망대골목, 죽림동 주교좌성당(죽림동 38)에 시간상 못 간 것이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