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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오스트리아 2006

빈에서 탄 벤츠 택시, 섭씨 40도 에어컨은 작동금지 - 2006 오스트리아 2

by walk around 2010. 3. 12.


빈에 도착해서 택시를 탔습니다. 당시 미국 대통령 부시가 오스트리아를 방문했는대, 의전을 이유로 도로를 여기저기 막았습니다. 덕분에 차가 많이 막혔습니다. 운전사는 부시에 대한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냈습니다. 특히 이라크전쟁을 맹비난했습니다. 그건 그렇고. 택시가 밴츠였습니다. 그런데 열차와 마찬가지로 에어컨을 틀지 않았습니다. --;


이런! 호텔을 잘못 갔습니다. 그때는 너무 피곤해서 또 택시를 탔습니다. 이번에는 아주머니 택시기사입니다. 복장이 집에서 방금 전까지 청소를 하시다 나온 것 같은 --; 40도를 오르내리는데, 절대! 에어컨은 틀지 않습니다. 완전 한증막입니다.


약간 외곽입니다. 비교적 가격이 저렴한 숙소들이 있는 곳입니다. 우리 숙소에도 에어컨은 없습니다. 교통 표지판이 프라하와 부다페스트를 가리키고 있네요. 마치 가까운 곳에 있는 것 처럼.


일행 중 일부는 호텔이 다른 곳이었습니다. 각자 짐을 풀고 역에서 만나기로 했습니다. 찜통 더위 속에 걷기 시작했습니다. 미국 대통령 부시 때문에 야기된 교통혼잡은 해소되었습니다. 해도 지기 시작했습니다.


길 한가운데 동상이 있네요. 마음의 여유가 없어서 동상의 주인공은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혹시 아시는 분? ^^;


일행을 만나 오스트리아 중심지로 슬슬 이동하기 시작했습니다. 피곤하지만 바람이 서늘해지니까 좀 견딜만 했습니다. 사람들도 여기저기서 쏟아져 나왔습니다.


티벳 사람들입니다. 슈테판성당 가는 길에는 이런 거리의 예술인들이 많이 있습니다. 사진 속 아저씨 바지는 우리 군복과 같네요. 수출했나? --;


네. 오스트리아에는 캥거루가 없습니다. 기념품 샵에서 가장 눈길을 끌었던 티셔츠들입니다. 구입하지는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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