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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부천 story

연고이전 규탄위해 '연고이전 반대 비대위' 구성

by walk around 2011. 1. 26.

이전 이야기 : 부천 STORY

부천SK의 연고이전 후 부천팬들이 패닉에 빠진 상황에서 다른 구단 팬들의 성토 역시 이어졌다. 당시 몇몇 구단이 연고이전을 모색한다는 소식 때문에 부천SK 사태에 강력 대응하여 유사한 사례를 방지하려는 사람들도 있었다.

그리고 항상 자신들의 상대가 되어주던 '부천SK'라는 팀이 사라진 리그에 대한 어색함도 이유였던 것 같다. 물론 대부분은 "축구에서 연고이전은 있어서는 안된다"는 당위에 따라 순수한 마음으로 SK 성토의 대열에 나섰다.

급기야 수년동안 유명무실했던 프로축구서포터즈연합이 재결성되고 대표자를 선출하는 등 활동을 시작했다. 인터넷에 카페도 다시 만들어졌다. (여기서 언급된 서포터즈연합은 2010년 월드컵을 앞두고 구성된 'K리그 서포터즈 연합'과는 무관하다) 아래 그림은 카페 대문을 장식한 배너이다.

"부천서포터는 SK의 연고지 이전 철회를 기대하지 않습니다. 부천에서 축구클럽은 없어졌으며, 이제 맨 바닥에서 다시 시작하는 일만 남았습니다. 어떻게 보면 연고지 이전 논쟁에서 자유로와진 입장입니다. 그러나 한국축구의 장기적인 발전과 미래의 부천FC가 참가하게될 K리그를 생각할 때 팬을 바보로 만들고 하루 아침에 연고지를 이전한 파렴치한 행위에 대해서 반드시 처절한 응징이 뒤따라야 하며, 앞으로 이런 비극이 다시는 없도록 대책을 세워야 합니다."

카페에 게시된 글 중 하나다.

서포터즈연합의 대표이자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출된 전북현대 서포터즈클럽 MGB의 당시 대표는 실무진을 준비하는 등 적극적으로 연고이전에 항의하기 위한 준비를 했다.

연합과 위원회에는 FC서울을 제외한 대부분의 K리그 서포터즈 클럽이 참여했다. 내셔널리그 서포터즈도 참여했다. (추후 연고이전한 충주험멜의 팬클럽은 연고이전과 함께 어색하게 탈퇴했다) 국가대표 서포터즈클럽 붉은악마도 서포터즈엽합과 병렬적인 관계로 참여했다. 각 모임은 소정의 활동비를 내놓기도 했다.

이들이 가장 먼저 준비한 것은 오프라인 시위였으며, 이를 알리는 보도자료를 작성하여 언론에 배포했다. 당시 배포한 보도자료의 내용은 아래와 같다.


그리고 부천팬이라면 이장면을 기억할 것이다. 우리가 행복했던 그 시간.(2000 대한화재컵 결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