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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죽음의 바다 사해에도 생물이 있을까?

by walk around 2009. 8. 6.

무지하게 소금이 많아서 물이 눈에 들어가면 심하게 쓰라릴 정도라는 사해. 이런 사해에도 생물이 있을까? 갑자기 궁금해졌습니다.

바닷물의 소금 농도는 3.5%. 사해는 이보다 약 열배 정도 염분이 더 강합니다. 덕분에 죽음의 바다라는 이름의 사해(死海)로 불리고 영어로도 말 그대로 'Dead Sea' 입니다

이런 사해에도 생명이 있다고 합니다. 지구에서 처음 생명이 태어날 때, 방사선이 난무하고 직사광선 작렬하는 악조건이었을 가능성이 높은데 이런 상황에서도 미생물이 생겼습니다.

바로 이 미생물들이 사해에서도 살고 있습니다. 사해에 살고 있는 미생물과 박테리아는 성문이 특이해서 이를 약품으로 가공하는 산업이 사해 주변에서 발전하기도 했습니다.

사해와 비슷한 또는 더 높은 염분 농도를 유지하는 곳이 염전입니다. 물이 증발하면 나중에는 소금만 남으니까 사해보다 높은 염도를 보일 때도 있을 것입니다.

이런 염전에도 무진장한 박테리아가 살고 있습니다. 한발 더 나아가 염전에는 염전새우라는 것이 살고 있습니다. 'Brine Shrimp'라는 생물(사진)입니다. 집에서 키우는 관상 물고기의 먹이로 사용되기도 합니다.

이 새우는 몸 밖의 엄청난 염분을 효과적으로 막아내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고 합니다. 아쉽게도 좀 덩치가 있어서 '앗, 괴물이다'라고 할만한 생명은 없네요. 온 몸이 소금으로 둘러 쌓인 소금인간 뭐 이런게 있었으면 더 재미있었을 텐데…

그런데, 염전에서 물이 다 마르고 소금만 남으면 이 새우들은 어떻게 되는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