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을 하는 방법을 소개하는 글을 보니까 금연을 하는 동안 자신에게 선물을 하라고 되어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하얀색 신상 운동화를 질렀습니다. 주말에 폼 잡고 다니려고요.. 그리고 100일째 되는 날에는 머니클립을 하나 살 생각입니다. 100일 담배를 피우지 않으면 2,500원 x 100일 25만원 절약이니까 좀 좋은 걸로 사도 될 것 같습니다.
사실 담배값도 만만치 않습니다. 담배를 피울 때는 지갑의 현금이 눈에 보이게 줄었는데, 요 몇일 내 지갑의 현금은 그대로 입니다. 요즘 현금 쓸 일이 거의 없으니까. 하지만 담배를 피울 때는 내 것만 사는 게 아니라, 술 자리에서 담배 사러 나가서 여러 개 살 때도 있고, 담배 사면서 음료수도 사먹고 해서 지출이 꽤 됐습니다.
명치에 무언가 뭉친듯한 느낌과 치통은 여전합니다. 밤에는 머리를 감싸고 누워있을 정도로 통증이 있었습니다. 나는 금단현상이 무척이나 심한 사람같습니다. 이래서 담배가 단순한 기호품이 아니라 마약이라고 하는 의견이 있는 것 같습니다.
성공한 친구들을 보면 담배를 피우기 힘든 환경에서 일 하더군요. 좋은 회사들이 입주해있는 첨단 인텔리전스빌딩 내부에 흡연실이 있는 경우는 별로 없었습니다. 이 때문에 10층, 20층에서 담배를 피우기 위해 왔다갔다하면 20~30분이 훌쩍 지나갑니다. 견디다 못해 담배를 끊는 모양입니다. 그리고 바쁠 때, 담배를 피려고 엉금엉금 걸어나가는 아래 직원을 보면 화가 날 때도 있다는군요.
나도 성공해서 그런 곳에서 일 잘 하려면 이번 금연에 꼭 성공해야할 것 같습니다. 담배 끊으려고 별 생각을 다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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