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의 빈부격차는 한눈에 봐도 상당했습니다. 너무 심하다 싶었습니다. 필리핀 국민들도 이에 대한 불만이 높은 것 같았습니다. 필리핀이 한단계 도약하려면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할 것 같았고, 환경에 대한 경각심도 가져야 할 것 같았습니다.


식사를 하고 다시 그린벨트 산책에 나섰습니다. 1층에 커피 전문점이 보이네요. 그냥 지나칠 수 없었습니다.


이런. 내려가는 길에 먹음직스러운 아이스크림을 만났습니다. 날씨가 덥기 때문에 상당한 유혹입니다. 결국 먹었습니다.


1층으로 내려오니 스타벅스가 보입니다. 스타벅스는 여기저기서 많이 가보았으니까 새로운 곳을 가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간 곳이 여기 시애틀스 베스트 커피(Seattle's Best Coffee)입니다.


세련된 필리피노가 많이 보였습니다. 외국인도 많았습니다. 인테리어도 고급스러웠습니다. 커피 맛도 좋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바로 옆에 커피빈도 있더군요.


커피 때문에 다시 중단된 그린벨트 산책. 너무 럭셔리하니까 오히려 재미가 없었습니다. 여기저기서 너무 많이 본 풍경이기도 했고, 이곳에 오기 전에 들렀던 재래시장과 빈민의 모습과 오버랩되면서 이 나라가 지금 제정신인가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한쪽에서는 썪은 강물이 흐르고, 도저히 숨을 쉴 수 없는 악취가 코를 찌르는 환경에서 장사를 하며 먹고 살고 있고, 한쪽에서는 추울 정도로 냉방을 하면서 에누리없는 명품 숍이 즐비한 곳에서 돈 아까운 줄 모르고 소비에 열중입니다.

현지 안내인은 이런 나라의 상황을 여러 차례 아쉬워했습니다. 특히 지도층에 대한 불신이 대단했습니다. 상황이 이러하니 그린벨트 각 건물입구에는 무장 경비 또는 경찰이 지키고 있습니다. 극심한 빈부격차와 사회갈등 속에 발생할 수 있는 불상사를 막기 위해 무장경비가 필요한 모양입니다.


발리, 페라가모, 프라다 등의 매장이 줄지어 있습니다. 영등포 타임스퀘어 분위기입니다.


바나나리퍼블릭, 자라 등 중저가 브랜드들도 매장이 있습니다.


재미있었던 것은 우리나라 '박준미장'이 마카티에 있었다는 점입니다. 헤어디자인의 한류인가요?


그린벨트는 필리핀 답지 않아서 약간 충격이었고, 그나마 쇼핑을 좋아하는 나도 아무 것도 구입하지 않았을 정도로 가격 부담도 상당했습니다. 결코 싸지 않았습니다.

이곳은 마켓마켓입니다. 대형몰과 재래시장이 함께 있는 곳입니다. 사진의 각 부스가 재래시장이 현대화된 모습인데요. 이 코너를 피에스타 마켓(Fiesta Market)이라고 합니다.


재래시장 지역을 지나오면 대형 쇼핑몰이 나옵니다. 그린벨트보다는 대중성이 있는 곳입니다. 필리핀 중산층이 주로 오는 곳이라고 합니다.



이래저래 빈민, 상류층, 중산층이 가는 곳들을 두루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린벨트에서 마켓마켓으로 가는 동안, 상류층의 주택을 보았는데요, 상당했습니다. 무엇보다 우리나라 에지간한 중고등학교 운동장의 두세배 정도되는 정원이 압권이었습니다. 건물은 높은 담장에 가려 볼 수 없었고, 경비시설이 삼엄해 보였습니다. 거의 교도소 담장 수준. 돈을 짊어지고, 덕분에 사람들과 편하게 어울리지도 못하고 그렇게 살면 즐거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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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래시장에서 나와 마카티(Makati)로 가는 길입니다. 곳곳에 문화재급 건축물이 보입니다. 오랜 서구의 식민지배의 영향때문인 것 같습니다.


대로변에는 이런 요란한 광고판이 많습니다. 도로 포장상태는 대부분 그다지 좋지 않습니다.


마카티에 다다른 것 같습니다. 마카티는 부촌이라고 하던데, 동네 분위기가 재래시장, 그리고 그 주변과 완전 딴판입니다.


마카티입니다. 구찌, 페라가모, 프라다 매장이 보입니다. 길에 고급차들이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서울로 치면 강남정도 되겠네요.


차를 주차장에 세우고 걷는 중입니다. 이 지역에는 그린벨트라는 것이 있습니다. 일종의 상가 이름인데, 그린벨트 1관, 그린벨트 2관.. 5관까지 있습니다. 서로 이동로로 연결되어 있어서 어렵지 않게 오갈 수 있습니다.


그린벨트 3관 같습니다. 식당이 많은 곳입니다.


많이 망설이다가 다시 필리핀 전통음식을 주로 파는 곳으로 들어 갔습니다.


먼저 산미구엘 라이트를 주문해서 마셨습니다. 방금 전에 코를 지르는 악취가 풍기는 빈민가에 있었다는 게 실감이 나지 않습니다. 여기는 거의 홍콩이나 싱가포르 이상으로 세련된 분위기입니다. 완전 비교체험 극과극입니다.


필리핀 음식들은 입에 맞았습니다. 바싹 구운 족발은 흡사 독일 뮌헨지방의 전통 족발 음식과 비슷했습니다. 오른쪽은 닭요리입니다.


필리핀 전통 스프인데요. 이게 아주 맛이있었습니다. 약간 시큼한 맛이 났습니다.


양념한 고기와 볶음밥입니다. 역시 굿.


족발 요리입니다. 바삭한 껍질이.. 어휴...


식사 후 현지 여행사에서 보라카이 여행을 세팅했습니다. 카드를 사용하는 게 미덥지 않아서 현금을 쓰려고 했는데, 현금지급기 사용이 어려웠습니다. 자꾸 비밀번호를 요구하는데, 눌러도 맞지 않다고 나오더군요. 결국 한국의 지인에게 은행을 통해 웨스턴 유니온으로 현금을 보내라고 했습니다. 수수료가 아까웠지만, 시간이 좀 급했습니다.

웨스턴 유니온은 구글 애드센스를 통해 광고비를 받으면서 알게됐습니다. 그러고 보니 한번 받고 영 감감 무소식이네요. 블로그에서 확 광고를 다 빼버릴까.. 예전보다 많이 줄이기는 했습니다.


여행준비, 부족한 현금문제 등을 해결하고, 그린벨트를 돌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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