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시간을 리조트에서 보냈습니다. 책을 많이 읽고 싶었는데, 많이 읽지는 못햇고, 적어도 이틀 정도는 완전한 귀차니즘 속에서 허우적거렸습니다. 나가지도 않고 밥도 주문해서 먹고.. 나중에는 풀장 근무자, 식당 근무자 등과 많이 친해졌습니다.

더 무료함 속에 허우적거리고 싶었는데... 결국 하루이틀을 버티지 못하고 익사이팅한 것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덕분에 카누도 타고, 스노클링도 하고, 잘 놀았습니다.


사진은 숙소였던 보라카이 모나코 스위츠입니다. 가장 오른쪽 건물 1층이 제가 머물렀던 방입니다. 작지만 전용비치가 있는데, 그곳에서 카누 등은 무료로 대여해 줍니다. 이 사진도 카누 타고 앞 바다로 나와서 찍은 것입니다.



해안을 따라 조금 가다보면 오랜 시간으로 침식된 지형을 볼 수 있습니다. 물도 아주 맑습니다. 마치 설악산 계곡물 같습니다.



가다보니 동굴이 보이네요. 한번 들어가 보았습니다. 물에는 송사리 같은 작은 고기들이 종종 떼를 지어 다니고, 손바닥만한 불가사리들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불가사리가 너무 많았습니다. 이 해안에 조개류는 찾기 힘들었습니다. 불가사리 때문이 아닐까요? 불가사리 때문에 보라카이에 대한 환상이 이 때 조금깨졌습니다.



조용하게 놀기 좋았던 소형 비치입니다. 알고보니 우리 리조트 옆 리조트의 프라이빗 비치였습니다. 한참 놀다가 쫓겨났습니다. 다놀고 가려고 했었는데..ㅋ



돌고래 모양의 모나코 스위츠 풀입니다. 아마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낸 곳이 아닐 런지. 수영을 너무 좋아해서 리조트에 머무는 시간은 자는 시간 빼고 풀에 있었습니다.



아주 가끔 아랍 커플이 올 때 빼고는 완전 우리 전용이었습니다. 딸도 몇년치 물놀이를 여기서 다 한 것 같습니다.



풀에서 놀다보면 뭐 먹으러 가기도 귀찮습니다. 그래서 미리 준비한 컵라면이 아주 유용했습니다. 김치랑 계란 같은 것도 준비할껄...



이렇게 비가 올 때는 풀에서 놀기 더 좋은 것 같습니다. 별로 타지도 않고 덥지도 않고..



어느 날인가 역시 밥 먹으로 가기 귀찮아서 주문한 햄버거입니다. 크라제버거같습니다. ㅋ



이것도 어느 날 주문해서 먹은 샌드위치입니다.



리조트 메인 데스크에서 내다 본 모습인데.. 이 숙소의 첫인상입니다.



참 아름다운데.. 불가사리 때문에.. 불가사리 이야기는 나중에 좀 더 자세히 할 생각입니다. 보라카이 바다 완전 심각합니다.



과일은 정말 맛이 좋습니다. 망고, 파인애플, 바나나... 필리핀의 신토불이..



리조트 조식에 나왔던 정체불명의 음식입니다. 겉은 빵이고 속은 고기만두입니다. --;



어느 날인가 아침상. 나중에 이 숙소에 하루인가 이틀동안 투숙객이 거의 우리 가족뿐인 날이 있었습니다. 식당도 전용이었습니다. 그러나 부페를 하지않고 원하는 음식을 말하면 그때 그때 만들어서 차려주었습니다. 이게 더 낫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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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카이의 숙소에 도착해서 한숨 돌렸습니다. 숙소인 모나코 스위츠는 매우 아름다운 곳이었습니다. 가격은 비싼 편은 아니었습니다. 아마도 스테이션 쪽이 아니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리조트가 무지하게 큰 편은 아니지만 전기차로 이동을 시켜줍니다. 걸어서 2~3분 거리의 식당을 갈 때도 전화하면 바로 룸 앞으로 옵니다.


객실 침대입니다.


꽤 넓었습니다. 이런 긴 복도가 있고 방이 하나 더 있고, 주방이 있었습니다.


여분의 방입니다. 거의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이 방에서 할 수 있는 것은 멍하니 앉아 있거나 전화하는 건데.. 참.. 효용성이 떨어지는 방이었습니다.


제가 주로 머물렀던 거실입니다. 내셔널 지오그래픽과 디스커버리채널을 그렇게 많이 본 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창 밖의 풍경입니다.


테라스입니다.


주방입니다. 눈치 채셨겠지만, 콘도형입니다. 돈 많은 현지인들이 분양을 받아 휴가 때 오는 것 같았습니다.


욕실입니다.


밖으로 나왔습니다. 돌고래 모양의 풀이 있습니다. 여러 동의 건물도 보입니다. 우측은 식당입니다.


간단한 스파풀이 있습니다. 맛사지 가능.


꽤 아름다운 외관을 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사람은 많아 보이지 않았습니다. 9월에 갔는데 여름철 휴가 비수기로 접어드는 시기여서 그런지 나중에는 적막감 마저 느껴졌습니다. 한국인 투숙객도 몇 봤는데 모두 신혼부부였습니다. 그리고 아랍인 몇 명.


전용비치라고 알고 왔는데 비치라고 하기에는 많이 부족합니다. 돌이 많아서요. 다만 각종 수상 스포츠를 공짜 또는 적은 비용으로 즐길 수 있었습니다.


비치에서 바라본 모습니다.


해가 지는군요. 리조트에서는 조식만 예약이 되어 있습니다. 저녁 먹으로 슬슬 나가야할 것 같습니다.


리조트에서 매시간 스테이션 쪽으로 무료로 오가는 승합차입니다.  거의 우리 가족만 이용하는 자가용이었습니다. 나중에는 매시간 운행을 하지 않고, 우리가 나갈 때 같이 나가서 돌아오기로 약속한 시간에 데리러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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