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방인1 2PM 재범, 미국에서 결국 이방인…모국이 안으면 어떨까? 2000년에 출장으로 호주에 간 일이 있습니다. 함께 출장을 간 회사 선배는 그 넓은 호주 땅에서 하필 대학시절 연인을 만났습니다. 하긴 호주는 땅은 넓지만 당시 한국 사람이 사는 곳은 현재보다 더 제한적이었기 때문에 커뮤니티는 작은 편이었습니다. 한인타운 시드니 스트라스필드의 편의점 앞에서 만난 두 사람은 반가움에 이야기 꽃을 피웠습니다. 이때 대화 중 기억에 남는 것이 "나는 호주 사람도 아니고 한국 사람도 아닌 것 같아"라는 말이었습니다. 영어도 잘 하고, 한 눈에 보기에도 아름다운 분이 그런 말을 하면서 씁쓸해 하는 것을 보니 기분이 묘했습니다. 시드니 출장 중에 이런 생각을 하는 한인들을 많이 만났습니다. 좀 옛날 사례이기는 한데, 요즘 미국이나 일본에 있는 한인 중에 비슷한 느낌으로 겉도는 사.. 2009. 9. 2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