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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sonal/living

소형 전원주택(모듈러주택), 어떤 형태로 지어야 하고, 건축 비용은 어느 정도인가.

by walk around 2014. 7. 17.

 

 

 

 

 

 

 

소형 전원주택, 이동식? 조립식? 컨텐이너? 목조? 건축 비용은 얼마나? 

 

본격적인 고민 시작. 먼저 주택의 크기. 이 문제는 의외로 쉽게 결론. 작은 집. 혼자 지낼 것이고, 매일 머무르는 곳도 아니기 때문에 큰 집은 부담스럽습니다. 가족이 종종 온다고 해도 큰 집이 필요한 것 같지는 않습니다.

 

전원주택 관련 책을 몇 권 읽고 내린 결론은 "우아한 전원주택 생활은 엄청난 노동을 바탕으로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노동을 최소로 줄여야 하는 상황입니다. 처음에는 좀 움직이겠지만, 나중에는 짐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전세계적으로 불고 있는 초소형 주택에 대한 로망도 작용을 했습니다. 사진은 스웨덴의 3평 주택이라는군요. 장만한 땅이 약 60평으로 작다는 점도 작용했습니다.

 

그렇다면 어떤 소형 주택이 있을까요? 우리나라에도 꽤 다양한 형태의 소형 주택이 있습니다. 나무로 짓기도 하고, 철판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여기서 매우 복잡해집니다. 나중에는 머리가 아플정도로 더 복잡해집니다. 일단 선호도가 높은 디자인을 쭉 살펴 보았습니다.

 

 

 

가장 쉽게 생각해볼 수 있는 것이 컨테이너입니다. 이 사진은 컨테이너 형태이기는 한데, 컨테이너는 아닌 것 같습니다만, 아무튼 유사한 형태입니다. 철제 외관입니다.

 

 

목조로 만든 소형 주택입니다. 데크를 멋있게 했네요. 자재를 좋은 것을 사용하면 꽤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고 판단됩니다. 요즘 여기저기서 많이 보이는 스타일입니다.

 

 

 

샌드위치 판넬로 감싼, 흔히 볼 수 있는 형태입니다. 선호도가 높고 모양도 다양하게 연출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색도 다양하게 할 수 있고요.

 

대개 이 정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시점에서 각각의 종목을 취급하는 업체를 모두 만나 보았습니다. 꽤 심층 면담을 하고 내린 결론이 재미있습니다.

 

"겉 모양이 어떻든 간에 단열을 완벽하게 하려면 평단 건축비는 300~400만 원이다"

 

컨테이너를 놓은면 쌀 것 같습니다. 하지만 단열이 걱정입니다. 일반적으로 스티로폼을 많이 사용합니다. 하지만 추운 겨울을 지나고 나면 다시 들어가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을 것 입니다. 컨테이너 하우스도 사람이 살 수 있을 정도로 단열을 하고 주방과 욕실을 세팅하면 평당 단가는 목조주택과 다를 바 없었습니다.

 

따라서 주택의 스타일은 건축비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렇다면 과감하게 원하는 스타일을 정하고 좋은 자재를 사용하는 곳을 선택해야 합니다. 더 중요한 것은 사전에 상의된 자재를 정직하게 사용하는 곳을 선택하는 것입니다.

 

모두 5곳의 업체를 방문 했지만, 믿음을 주지 못했습니다. 이야기를 다 들어도 도대체 무슨 말인지 알 수 없었습니다. 작은 집이라도 수천만 원의 돈이 들어가는 대역사입니다. 그런데 돈을 쓰고도 뭐가 어떻게 진행되고 어떤 기능을 하는 자재를 쓰는 지 도무지 알 수 없었습니다. 비용도 고무줄 처럼 오르내렸습니다.

 

이 시점에서 믿을 수 있는 업체를 겨우 찾았다고 생각했습니다. 스타일은 목조. 견적을 받아보니 6평에 2층 침식 3평, 총 9평이었습니다. 건축비는 3,000만 원이 넘지 않았습니다. 와우! 단열은 유리섬유. 스티로폼에 비해서야 훨씬 낫겠죠. 이제 됐다 싶었습니다.

 

그런데 견적서를 꼼꼼하게 보다가 찾은 것. 견적에 씽크대도 없고, 변기도 없고, 심지어 욕실 타일도 없습니다. 거의 깡통 수준입니다. 필수적임에도 누락된 부분들을 나중에 채우려면 수백만 원은 필요해 보였습니다. 그렇다면 이것은 4천만 원이 넘는 집입니다. 토목까지 생각하면 5천만 원이 넘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내용을 말해주지 않았습니다. 일단 삽을 뜨면 따라오게 되어 있기 때문에 대개 업자들은 기초 비용만 부른 후에 점점 비용을 첨가시키며 건축주의 피를 말립니다.

 

이 시점에서 전원주택의 단열 문제로 개고생을 한 지인의 경험담을 듣고 스타일보다는 단열에 방점을 찍었습니다. 그렇게 해서 관심을 갖게 된 것이 모듈하우스입니다. 일부 모듈하우스는 우레탄을 단열에 사용합니다. 가장 좋은 단열로 여겨졌던 유리섬유보다 좋은 소재라고 합니다.

 

몇 군데 방문 후 결국 모듈하우스를 결정했습니다. 방문했을 당시 기온이 높았는데, 아스팔트 마당 한가운데에 있는 모델에 들어가보니 시원했습니다. 단열이 잘 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공장에서 만들어지고 있는 하우스를 보았는데, 강한 철골 프레임이 들어가고, 목조로 외관을 감싼 후 우레탄을 4면에 채웠습니다.

 

그리고 현장에서 몇 가지 장점을 알게됐는데, 포스팅이 길어지니 오늘은 조감도를 올리는 선에서 마무리합니다.

 

 

 

<추가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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