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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할 수 없는 신종플루 공포

by walk around 2009. 10. 4.


사람들은 신종플루를 왜 두려워할까? 미디어들은 왜 신종플루 보도를 열심히할까? 정부 관련부처는 왜 긴장을 하는걸까?

보도를 통해 이해되는 이유는 간단하다. 신종플루는 전에 없던 새로운 인플루엔자이고 치사율도 높은 편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전염성도 강하다고 한다.

그렇다면 정말 신종플루는 그렇게 두려운 존재일까? 전혀 의학전문가가 아닌 평범한 사람의 분석이기 때문에 잘못된 분석도 있을 것이다. 아무튼 현재로서는 신종플루에 대한 공포를 도저히 이해를 못해서 답답하니 누군가 설명해주면 그도 좋을 것 같다.

신종플루에 대한 공포는 과장된 것이 아닐까? 신종플루 공포가 즐거운 사람들은 따로 있는 것 같다.
관련제품은 가격이 크게 올랐거나, 구하기조차 힘든 품목도 있다.

먼저 치료약. 신종플루는 처음 이야기가 나올 때부터 타미플루라는 치료약이 있었다. 치료약이 존재하는 '신종' 질병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 심지어 최근에는 백신도 등장했다.

이렇게 따지면 매년 겨울마다 유행하는 독감과 차이가 없다. 독감도 대충 치료제가 존재하고, 매년 독감 인플루엔자가 변할 때마다 백신도 따라서 등장하고 있다.

본격적인 신종플루에 대한 의구심은 계절독감으로 인한 사망자수를 우연히 알게되면서 생겼다. 미국에서는 계절독감으로 매년 3만6천명이 사망한다고 한다. 그런데 10월 3일 현재 신종플루 사망자는 전세계적으로 4천명이라고 한다. 이 수치만 보면 도대체 신종플루가 뭔지 모르겠다. 이 수치라면 우리는 항상 독감의 공포 속에서 살아야 한다. 독감 사망자 소식은 시시각각 중계되어야 한다.

우리나라에서도 매년 수천명이 계절독감으로 사망한다고 한다. 그런데 신종플루로 인한 사망자는 지금까지 10명 수준이다.

신종플루를 보도를 지켜보면서 느낀 것은, 이 질환이 하필 멕시코에서 시작된 것이 문제가 된 것은 아닐까라는 점이다. 날씨가 대체로 따뜻해서 감기가 드물고, 의료혜택이 마땅치 않은 곳에서 시작되다보니 질환이 과대 포장된 것은 아닐까? 게다가 신종플루의 초기 이름이었던 '돼지독감'이라는 이름도 왠지 공포스러웠다.

결국 요즘에는 신종플루를 계절독감으로 관리하는 방안을 당국이 검토 중이라고 한다. 하지만 백신없이 신종플루와 함께 겨울을 보낸 호주가 별다른 문제없이 봄을 맞이했다는 사례가 진작에 있었음에도 신종플루 공포를 서로 주고 받은 것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

덕분에 관련 물가는 치솟았다. 독감백신도 오르고, 손 세정제도 오르고, 한 다국적 회사는 엄청난 수량의 마스크를 팔아치웠다. 신종플루 관련 물품은 시장에서 오른 가격에도 살 수 없는 품귀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귀체온계가 대표적이다. 백신 등을 만드는 다국적 제약회사는 아주 신났다.

크게 위험할 것 같지 않은 질병이 언론에 의해 중계되고 언론과 당국도 공포를 부추기고 관련 물가는 오르고 이게 무슨 스토리인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