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다음 K3 리그 부천FC는 포천과 비김으로써 자력우승은 불가능해졌습니다. 앞으로 모든 경기를 이겨 놓고, 포천과 광주광산의 경기결과를 바라봐야하는 상황입니다.
포천과 광산이 모든 경기를 이길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포천은 전반기에 보인 전력보다는 오히려 약해진 감이 있고, 광산은 전반기보다 확실히 다운되어 있습니다. 포천이나 광산이 비기고 부천이 이기는 수도 있겠는데, 이 경우 골득실이 부천이 좋지 않습니다. 승점밖에 방법이 없습니다.
지난 5월 30일 삼척과 경기를 비긴 후 라커로 돌아가는 부천선수들. 이 경기를 이겼다면 자력 우승도 가능했을 것이다. 압도적으로 앞서던 경기를 3-3으로 비겨서 선수단 분위기도 많이 가라앉았었다.(사진/부천FC 최대성)
K3 팀들이 서너팀 빼고는 만만한 팀이 없기 때문에 포천과 광산이 고전하면 당장 다음 라운드에서 자력 우승의 발판이 마련될 수도 있습니다. 구단 법인화, 새로운 후원사 확보, 관중동원 등을 위해 부천에게 우승은 각별한 의미입니다. 비록 상위리그로 당장 올라가지 않는다고 해고, 만의 하나 기회가 생겨서 돈으로 들어갈 때에도 우승경력이 플러스 요인이 될 것입니다.
행복 스토리는 일단 삼척신우전자와의 경기를 이긴 후에 그릴 수 있습니다. 삼척은 팀의 바란스가 완전히 깨진 것으로 보입니다. 그럼에도 아직도 쉽게 무너지지 않는 팀컬러를 유지하고 있어서 방심하면 의외의 복병 역할을 할 수 있는 팀입니다.
특히 삼척 같은 바닷바람 부는 지역에서 경기를 하면 뭐랄까 사람 기분이 붕 뜹니다. 제주유나이티드 이야기를 해서 안됐지만, 제주에 간 선수들이 처음에는 놀러 온건지 구단이 이사를 한건지 헷갈려서 집중이 되지 않았다고 하는 기사를 봤습니다. 우리 국대가 한주먹감도 안되는 몰디브에서 고전한 것을 기억할 것입니다.
바다 보고 설레이는 마음에 집중력이 흐트러지면 일년 농사 도로아미타불이 될 수 있는 중요한 일전입니다. 부디 평상심을 유지하여 좋은 결과를 거두기를 기원합니다.
특히 삼척은 골키퍼가 약합니다. 중거리슛 강추입니다. 공중볼에도 약할 것입니다. 문전 앞 높은 볼 경합도 유효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아무튼 소나기슛 파붓는다고 생각하고 경기하면 큰 차이를 기대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 전반기에 부천은 삼척과 다 이긴 경기를 비겼습니다. 그 경기 이겼으면 지금 한결 나은 분위기겠죠? 포천전 못지 않게 기분 나쁘게 비긴 경기입니다. 삼척가서 비기고도 올 수 없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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