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18일 부천FC와 경기를 앞둔 유맨 선수들의 라커룸에 강렬한 비트의 랩이 흐르고 있었습니다. 선수들은 음악에 몸을 맡기고 흔들거리면서 심장의 박동수를 올리고 있었습니다.
유맨의 스타 선수라고 할 수 있는 제롬 라이트(Jerome Wright) 선수는 이어폰을 귀에 꽃고 음악을 크게 듣고 있었습니다.
경기전 입장을 위해 대기할 때에도 기합을 넣거나 함께 소리를 지르며 분위기를 끌어 올렸습니다. 박수고 치고 이리저리 움직이기도 했습니다.
라커와 대기 중의 모습은 우리 선수들과는 사뭇 다른 모습입니다.
경기 후 이런 장면에 대해 유맨의 칼 마긴슨(Karl Marginson) 감독에게 설명을 부탁했습니다.
"우리는 각자가 주장이라고 생각한다. 주장은 다른 선수들에게 하고자 하는 의욕을 불어 넣어줄 의무가 있다. 따라서 선수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서로 힘을 주려 노력한다. 경기장 안에는 11명의 주장이 뛰는 셈이다."
아래 동영상은 경기장에 입장하는 선수들과 대기 선수들이 서로에게 기합을 넣어주는 장면입니다. 뒤늦게 촬영을 하는 바람에 뒷부분만 촬영이 되어 아쉽습니다.
친선경기였지만, 각오가 남달랐던 유맨 선수들의 모습을 느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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