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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오세아니아/페낭 2011

인도카레, 페낭대교 … 페낭 자투리 이야기 - 말레이시아 24

by walk around 2011. 10. 8.

페낭대교는 페낭섬과 말레이반도 본토를 연결하는 긴다리입니다. 현대건설이 건설하였으며 한때 아시아 1위, 세계 3위의 길이였는데, 지금도 세계 5위 정도는 유지하고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페낭으로 향하는 비행기에서는 이 다리가 잘 보이고 위용도 대단합니다.

진입로를 포함하여 총 길이 14.5km, 해상 구간 교량 길이만 8.5km 입니다. 교량에 연결되는 인터체인지가 둘, 고가도로가 넷, 여기에 2천 6백m의 연결도로가 함께 건설되어 있습니다. 특히, 대교 중간 4백 40m는 아름답지만 시공이 까다로운 사장교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페낭에는 여러 기업과 공장이 많기 때문에 이 다리는 생산물을 본토로 쉽게 옮길 수 있도록 합니다. 이 다리를 이용하는 수요가 날로 늘어서 현재는 제2 페낭대교를 건설 중입니다.



하늘에서 본 페낭대교. 1982년 입찰 당시 41개국이 입찰에 참여했다고 합니다. 현대건설은 프랑스 기업과 경쟁 끝에 낙찰을 받았습니다.

관련글 : 한국기업이 건설 중인 싱가포르 랜드마크 직접 가보니 - 싱가포르 여행 


숙소에서 본 페낭대교. 조지타운 건물들의 지붕이 아름답네요. 다리 가운데 두개의 우뚝 선 교각 사이가 사장교 구간인 모양입니다. 케이블이 다리를 지지하는 구간인데... 아름답기도 하지만, 저 사이로 배가 지나갈 수 있도록 한 것이라 합니다.

여기는 말라카 해협. 동서 해상교통의 요지입니다.



옆으로 지나갔는데.. 바로 옆에서는 사진이 잡히지 않더군요. 약간 떨어진 곳을 지날 때. 조지타운에서 공항 오가는 길입니다.



건설 중인 제2 페낭대교. 말레이시아 업체가 공사 중입니다. 원래 거의 완공이 되어야 하는 건데.. 중간에 공사가 중단되는 일이 있었다고 합니다.

현지 한국계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업체의 기술력이 의심이 되어 공사를 중단했다고 합니다. 이 공사 계획이 알려졌을 때 현대건설이 관심이 있다는 보도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현지 기업이 공사를 하게되었고, 결국 완공 예상보다 1년이 다 되었습니다만, 아직 다리의 형체도 갖추어지지 않았습니다.




낮에 본 모습입니다. 제2 페낭 대교는 좀 오래 기다려야 할 것 같습니다. 비록 기술력 문제로 공사가 중단되었지만, 환경과 안전을 이유로 공사를 과감하게 중단시키는 결단력에는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길을 가다보면 다국적 기업들의 건물이 눈에 많이 들어 옵니다. 여기에서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외국인 노동자들이 일을 많이 합니다. 말레이시아는 동남아이지만, 이웃 나라로부터 노동자를 수급받습니다. 말레이시아는 이 지역에서는 선진국입니다.




힌두교 사원. 전형적인 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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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원의 뒷골목입니다. 카레(커리) 향이 납니다. 이때 배도 많이 고팠습니다. 가까이 가봤습니다.



큰 통에 카레를 종류별로 담아두고 있습니다. 작은 통에는 각종 반찬이 있습니다. 밥과 난도 있습니다. 앞에 가서 주문을 하고 자리에 가서 앉아 있으면 됩니다. 위생이 좀 걱정이 됐습니다. 국자를 쓰지 않고 그냥 그릇이으로 풉니다. 아저씨 손도 막 들어갑니다. 에이... 그냥 먹어보기로 했습니다.



닭튀김, 닭고기 카레, 볶음밥, 양고기 카레, 우거지(?) 카레...  음식들이... 다... 맛있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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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에 온통 인도출신 사람들입니다. 맨 위의 접시는 감자국입니다. 감자국은 주문 안했는데, 식탁 위에 턱 내려 놓더니 엄지손가락을 치켜 세웁니다. 이 집에서는 이게 맛있다 뭐 이런 의미 같습니다. 이거 공짜로 주는 건지 돈 받는 건지 애매한데... 음식 가격이 그리 비싸지 않으니 다 먹기로 했습니다.

우거지 카레에 감자국... 우리 음식과 매우 비슷합니다.



호텔 앞에서 도보여행을 준비하는 관광객. 걸으며 이것저것 참견할 수 있는 곳이 요즘 최고 관광지로 부상 중. 가로수길. 홍대앞 역시 그런 컨셉. 전통의 명동도 마찬가지. 사람이 사는 것을 느끼고 싶어하는 것 같습니다.

 




페낭의 커피빈. 공항이었던 것 같습니다. 기억이... 잘...



오잉... 저 시커먼 것은 무엇일까요? 오염된 물? 맞다면 말레이시아는 특단의 대책이 필요합니다. 이 지역은 자연이 아릅답기로 유명한 곳입니다.

Penang... Stop! pollution! The Strait of Malacca is so important place. Many beautiful fishes and corals live in this strait. We have to keep this sea.

※ 말레이시아 사람이 이 글과 사진을 우연히 보고, 수오지심(羞惡之心)이 들었으면, 그래서 변화가 일어났으면 하는 바람에서 어설픈 잉글리시 질렀음



페낭 섬 전경입니다. 비행기 일정 때문에 잠시 들른다는 게 이틀이었습니다. 아쉽네요. 더 자세히 못 봐서...



2011년 8월의 여름휴가는 거의 말레이시아 일주 수준입니다. 쿠알라룸푸르, 코타키나발루, 페낭 그리고 지금 도착한 랑카위.. 하지만 아직 몇 곳이 남았기 때문에 나중에 다시 올 것 같습니다.

이 사진은 랑카위 공항입니다. 아쉽지만... 이 여행의 마지막 도착지입니다. 랑카위가 얼마나 즐거운 곳인지 이 때는 몰랐습니다. 말레이시아 대단한 나라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