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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sonal/book, movie

가수 이장희의 인터뷰 기사를 읽고...

by walk around 2012. 7. 14.

2012년 7월 14일 토요일에 출근했다가 펼쳐든 신문. 가수 이장희의 인터뷰 기사가 있었다. 상당히 긴 기사였는데, 뭐지? 했다가 끝까지 읽었고 신문을 아예 집까지 작고 왔다. 인터뷰 내용 중에 많은 생각을 하게 한 내용이 담겨 있었기 때문이다.

 

 

 

“초등학교 5학년 때 죽음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한 적이 있어요. 그때 ‘드라큘라’라는 영화를 보고 죽음의 공포를 느꼈어요. 그래서 죽음에 대해 깊이 생각하다 보니 마구 비약을 해서 결국 내가 죽어도 아무것도 변하는 게 없고 세상은 그대로 흘러가는구나 하는 것을 깨달았어요. 그때 서울 창신동에 살았는데, 앞집에 살던 할머니가 나랑 무척 친했었는데 돌아가셨어요. 그 할머니가 돌아가신 지 한 사흘 만에 나는 깨달았어요. 그 할머니의 죽음이 내게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사실을 말이죠. 그래서 그때 아, 죽음이란 게 이런 거구나 하고 생각했죠. 그래서 그때 난 내가 살고 싶은 대로 살아야겠다. 누가 뭐라고 한들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살겠다, 이런 생각을 했어요. 인생은 딱 한 번이고 연습도 없고 복습도 안 돼요. 리허설 없이 태어나면 바로 본 공연이야. 그게 어렸을 때부터 지금까지 내 인생의 근본에 있는 핵심적인 생각이에요.”

바로 이 내용. 일고 상당히 심각한 상태가 되었다. 앞으로 이 글을 종종 읽으며 앞 날을 계획할 때 참고할 것 같다.

 

기사 링크는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2/07/13/2012071301406.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