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1 프랑스 식민지 출신이 분석한 식민근성 "오랜 세월을 프랑스에서 지낸 흑인들은 완전히 딴 사람이 되어서 귀향한다. … 온몸에 마치 새로운 활력이 솟아나기라도 하는 듯 잔뜩 뻐기는 자세로 거만하게 말을 건네기도 한다." 의 저자 프란츠 파농은 프랑스령 안틸레스(Antilles) 출신이다. 남미의 토종 유색인종이고 파농을 스스로 이 지역 사람들을 흑인으로 칭하고 있다. 아프리카와는 다른 면이 있겠지만 하여튼 유색인종이다. 프랑스령 안틸레스 사람들은 프랑스를 점령군이라고 생각하면서도 동경하는 모양이다. 앞서 소개한 의 발췌문은 언뜻 그 옛날의 재미교포 분위기를 풍긴다. 미국이라는 나라에 좀 다녀오면 한국에서는 동경의 대상이 되었고, 버터발음과 중간중간 섞는 영어단어가 품격(?)을 더했다. "거리에서 친구를 만나기라도 하면 그는 더 이상 팔을 넓게 .. 2009. 9. 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