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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football itself

붉은악마와 함께 축구 관전하기

by walk around 2009. 10. 16.


축구장에서 붉은악마의 자리는 N석 입니다. N은 북쪽(north)를 의미합니다. 전통적으로 홈팀의 서포터는 N석에 원정팀의 서포터는 남쪽(South) S석에 자리를 잡습니다.

지난 14일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된 한국과 세네갈의 경기에서도 홈팀의 서포터인 붉은악마는 N석에 원정팀 세네갈의 응원단은 주로 S석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N석에서 본 경기 모습

사실 축구를 보기에는 본부석이나 본부석 건너편, 즉 경기장 중앙이 가장 좋습니다. 하지만 적응이 되면 골대 뒤도 나쁘지 않습니다. 밀고 올라가고, 밀려 내려오는 순간이 더 긴박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관전에 좋지 않다는 이유로 골대 뒤는 가운데 자리보다 요금이 쌉니다. 이 때문에 주로 경제적으로 어려운 사람들이 많았던 서포터들이 골대 뒤를 차지하게 됐고, 그런 전통이 남미와 유럽에서 아시아까지 이어졌습니다.



득점에 실패하자 아쉬워하는 N석 사람들



N석에서는 문전 앞 패스 플레이를 더욱 실감나게 볼 수 있습니다.



친선 경기이기 때문에 오버할 필요는 없겠지만, 너무 짧은 팬과 선수의 만남.
그나마 이 정도 인사하는 것이 경기장에서는 N석의 특권입니다.

<링크>
축구 선수들, 수줍음 털고 팬에게 다가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