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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오세아니아/싱가포르 2016

다시 찾은 오차드로드 그다지 변한 게 없네 - 2016 싱가포르 여행 5

by walk around 2016. 9. 23.



오랜만에 오차드로드 산책.

수년 전 눈 크게 뜨고 다니면서

쇼핑 명가 홍콩을 따라잡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던 곳이다.


링크: 싱가포르 쇼핑천국 오차드로드, 쇼핑지존 홍콩 추격 중 - 싱가포르 여행 5


이번에 방문하니, 큰 변화도 없었고 역동성도 느껴지지 않았다.

이런 정체를 극복하기 위해 아마도 마리나 베이 샌즈 건설 등

새로운 변신을 시도한 것이 아닌가 싶다.




이세탄(ISRTAN) 백화점 앞.

주변에 수 많은 쇼핑몰들.

그러나 이상하게 들어가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았다.


쇼핑 성향이 그 사이 많이 바뀌었다.

수년 전까지 분수에 맞지 않는 명품을 기웃거렸지만

이제는 명품이 별로다. 뭐랄까 짐이 되는 것 같다.

가격 대비 효용도 떨어진다.


요즘에는 예쁘고 실용적인 것

그리고 실용성이 없어도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캐릭터 등에

눈길이 간다.




하지만 예나 지금이나 오차드로드에서 가장 반가운 것은

더운 날씨에 만나는 샌드위치 아이스크림

줄을 서도 꼭 먹는다.







하핫. 아트박스.

성공하세요~




문 열었으면 들어갔다. 

MUJI




길을 건너 들어갔을 이런 매장은 이제는 노잼.






파라곤은 예전에 랄프로렌 자켓을 득템 했던 곳




그 추억으로 잠시 들어가기만 했다.






폴스미스도 좋아하지만,

여기는 왠지 과한 느낌.







다시 한 번 느꼈다. 

지난 번 홍콩에 갔을 때에도 침사추이 같은 곳은

일부 유니크한 매장을 빼고는 재미가 없었다.

돈 쓰고 왜 왔나 싶었다.

일본의 긴자, 뉴욕의 소호 모두 같았다.

감응이 없는 브랜드의 연속.

도심을 벗어나고 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