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걸 징크스라고 해야하나요? 제가 여행을 가면 꼭 하루 또는 적어도 반나절은 폭우를 만납니다. 브루나이에서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기습 폭우로 바다에서 수상 스포츠를 즐기던 사람들이 정말 큰 일 날 뻔 했습니다.
<링크>
몰디브에서 폭풍우 만나 방에서 뒹굴뒹굴
싱가포르 차이나타운 재래시장에서 만난 소나기
열대식물들은 유연성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강한 바람에 휘청거리되 부러지면 곤란하니까요.
폭우가 쏟아지면서 날이 추워지자 사람들이 온탕으로 몰려 들었습니다. 갑자기 좁은 온탕이 인종전시장이 됩니다.
비가 그쳤습니다. 건물도 나무도 왠지 지쳐보이네요. 나무가 물기를 머금고 축 쳐져서 그렇게 보이는 모양입니다.
나름 분위기 있다고 생각하며 찍은 사진입니다. 너댓시간이 지난 후 다시 맑아졌습니다. 지나가는 비였습니다.
<브루나이 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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