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해서 2007년 6월 2일 네덜란드와 평가전의 비하인드 이모저모입니다. 이제 양팀 선수들이 인사를 합니다. 그 사이 본부석 앞쪽도 북새통이네요. 유명하신 분들의 얼굴도 보입니다.
기념 촬영입니다. 보통 이렇게 선발이 촬영하는 기념 사진이 역사에 남습니다. 선수들이 선발에 목을 매는 이유 중 하나가 아닐까요? 선발은 다른 말로 '베스트'이기도 합니다. 제일 나은 선수들. 그런데 이 경기에는 해외파는 많이 제외된 상태였습니다.
경기시작 직전. 조재진과 김정우가 대화 중입니다. 서로 대화를 많이 하는 팀이 성적이 좋다고 합니다. 물론 대화가 아니라 원망이나 질책이라면 성적은 좋지 않겠죠.
이천수가 구단 트레이너와 대화 중입니다. 그 옆으로 여성 보안요원이 지나갑니다. 포토라인을 안내하던 알바생들도 서둘러 자리를 피합니다.
이제 이천수가 선수들에게 달려 갑니다. 관중들이 대부분 붉은옷을 입고 온 것이 인상 깊습니다. 1998년 한국은 프랑스를 떼거지로 찾은 오랜지색 관중에 압도 당했습니다. 프랑스 월드컵이었지만, 네덜란드 홈 분위기였습니다. 이 경기에서는 반대로 붉은 물결이었지만, 응원의 강도는 네덜란드와는 비교도 할 수 없게 얌전했습니다. 그들의 야유는 전율이었고, 합창은 경기장을 진동시켰습니다.
개인적으로 축구장에서 볼 수 있는 장면 중 가장 좋아하는 장면 중 하나입니다. 결의를 다지는 장면. 한 경기 시작전 다지는 경기에 대한 초심. 서로에 대한 믿음과 공통의 목표를 확인하는 시간. 끝으로 목소리를 합쳐서 기합을 넣는 시간. 얍!
경기가 끝났습니다. 이 경기는 0-2로 패했습니다. 앞서 스타팅 명단과 경기 종료시 나오눈 선수 명단이 차이가 좀 있습니다.
이 경기의 수훈선수는 이천수였던 모양입니다. 경기 후 인터뷰 중입니다. 이 헤어스타일 괜찮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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