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년 전 강남구 학동 골목에서 터덜터널 걷다가 뭐 아주 동그스름 한 것이 예쁜 게 눈 앞에 슬슬 기어가고 있었습니다. 뭐지? 이 예쁜 것은.. 마치 UFO가 지상에 강림하여 인간마을 골목을 슬슬 낮게 날아가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마치 "삐~"라는 UFO 기계음이 나는 것 같았습니다.
그게 바로 아우디TT 였습니다. 야... 차가 이렇게 예쁠 수가 있구나.. 요리저리 검색하면서 알아보니 전체적으로 첫인상 만큼 좋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상당히 매력적인 차 였습니다. 내 생활패턴(직업, 가족 등)에 맞지 않았지만, 여유가 되면 세컨카로 두고 싶은 차였습니다.
이후 모델 체인지가 있었는데, 점점 처음 그 느낌에서 멀어지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전반적으로 A6 등 아우디 모델들이 예전 것이 더 좋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얼마 전 인터넷 쇼핑 사이트를 구경하다가 아우디TT 모양의 USB 메모리를 보았습니다. 이것이 차와 닮아서 일반 USB보다는 또 비써더군요. 너무 귀여워서 질렀습니다.
컴퓨터에 꽂으면 헤드라이트가 번쩍번쩍..ㅋ
지금은 세컨드카에 대한 선호도가 바뀌었습니다.
피아트 500C.
이 차를 어떻게 손에 넣느냐.. 연구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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