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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91

450년전 무덤에서 발견된 아낙의 편지 “나는 꿈에는 당신을 볼 수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몰래와서 보여주세요.” 약 4백50년 전 한 아낙이 죽은 남편에게 보낸 편지가 현대인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준 일이 있다. 안동에 살았던 이응태(사망당시 31세)의 아내. 아내는 한글로 남편에 대한 사랑을 썼다. 남편이 사망할 당시 이들 사이에는 귀여운 아들이 있었고 아내의 배 속에는 둘째가 있었다. 단란한 가정에 벼락같은 소식. 남편이 둘째의 출산을 얼마 앞두고 병에 걸렸다. 아내는 정성껏 남편의 병간호를 하며 정화수를 떠놓고 천지신명께 기도를 올렸다. 자신의 머리카락과 삼을 섞어서 짚신을 만드는 정성을 바쳤다. 이응태의 형 몸태도 동생을 그리는 간절한 심정을 부채에 담았다. 한문으로 된 형의 편지에는 조카에 대한 사랑과 부모님에 대한 효심이 잘 나타나.. 2009. 8. 15.
죽음의 바다 사해에도 생물이 있을까? 무지하게 소금이 많아서 물이 눈에 들어가면 심하게 쓰라릴 정도라는 사해. 이런 사해에도 생물이 있을까? 갑자기 궁금해졌습니다. 바닷물의 소금 농도는 3.5%. 사해는 이보다 약 열배 정도 염분이 더 강합니다. 덕분에 죽음의 바다라는 이름의 사해(死海)로 불리고 영어로도 말 그대로 'Dead Sea' 입니다 이런 사해에도 생명이 있다고 합니다. 지구에서 처음 생명이 태어날 때, 방사선이 난무하고 직사광선 작렬하는 악조건이었을 가능성이 높은데 이런 상황에서도 미생물이 생겼습니다. 바로 이 미생물들이 사해에서도 살고 있습니다. 사해에 살고 있는 미생물과 박테리아는 성문이 특이해서 이를 약품으로 가공하는 산업이 사해 주변에서 발전하기도 했습니다. 사해와 비슷한 또는 더 높은 염분 농도를 유지하는 곳이 염전입니다.. 2009. 8. 6.
요즘 청소년의 입, 너무 험하다 요즘 청소년들의 입이 너무 험하다는 생각해본 적 없으세요? 유흥가, 지하철 등 때와 장소가 따로 없습니다. 특별히 기분이 나빠서 상소리를 하는 것도 아닌 것 같습니다. 그냥 습관적으로 상소리를 합니다. 주위에 어른이 있어도 별로 신경쓰지 않습니다. 오늘 이른 아침 지하철에서도 입이 험한 청소년 2명을 만났습니다. 바로 옆에서 큰 목소리로 온갖 상소리를 섞어서 대화를 하는데, 속이 부글부글 끓어서 도처히 참을 수 없었습니다. 힐끔힐끔 보다가 어느 순간부터는 뚫어지게 바라봤습니다. 기분 나쁘다는 티를 노골적으로 낸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들 중 한명이 의하한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더니 잠시 조용히 있다가 다시 원래대로 돌아갔습니다. 그때 느낀 것이 이 친구들이 지금 자신들이 주변 사람들에게 어떤 짓을 하고 있는지.. 2009. 7. 31.
금융위기를 의도한 것은 지구? 어떤 현상이 특정 주체에 의해 의도된 것이라면 현상을 결과를 통해 현상을 의도한 주체를 유추할 수 있지 않을까? 결과가 항상 의도한대로 이뤄지지는 않지만 의도했을 법한 가장 유력한 결과를 예측한 후, 이를 바탕으로 현상을 의도한 주체를 추적할 수도 있을 것이다. 위 공식에 '금융위기'를 대입해 보자. 금융위기는 누가 의도한 것이까? 의도한 주체를 알기위해 금융위기의 결과를 보자. 부동산 가격 폭락, 주가 폭락, 대량실업…. 이득을 보는 주체가 없어 보인다. 정말 그럴까? 이득을 보는 존재가 있다. 금융위기 덕분에 급격한 지구온난화에 브레이크가 걸렸다. 석유 등 화석연료의 가격이 폭등하면서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줄었다. 요즘 한국에서 '녹색성장'이 화두이지만, 이는 전세계적인 추세다. 금융위기가 환경에 대한.. 2009. 6. 26.
아기도 잘 생긴을 사람을 오래 바라본다 지구상의 모든 문화는 아름다움을 추구하겠죠? 다만 아름다움의 기준이 문화권마다 다를 뿐. "아름다움에 집착하지 않는 사회는 없다"는 말도 크게 틀리지 않겠죠. TV에 나오는 상업광고 거의 대부분은 ‘아름다움’에 집착하고 있십니다. 길거리의 여성들도 ‘아름다워야 한다’는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요즘은 남자들이 더 심한 것 같지만. 학자들은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것은 인간의 본능이다”고 말합니다. 좀 오래된 보도인데요, 는 1996년 6월5일자에서 “아름다움을 판단하는 기준에는 상대방을 자세히 뜯어보고 자신들의 자손이 물려받을 만한 유전자를 가지고 있는 사람인지 판단하는 것도 포함된다”고 말한 미국 텍사스대의 심리학자 드벤드라 싱의 견해를 소개했습니다. 여성이나 남성이 이성을 바라 볼 때 자신과.. 2009. 6. 13.
루드비히 파이셔 홈피에 한국인 북적북적 전혀 생각하지 못한 곳에서 베이징 올림픽 스타가 탄생했습니다. 지난 9일 최민호 선수는 결승에서 오스트리아의 루드비히 파이셔를 만났습니다. 최민호 선수는 이 경기에서 극정인 한판승을 거두며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이야기는 여기에서 시작됩니다. 온 국민들이 최민호 선수의 금메달에 열광하고 있을 때, 한판으로 은메달에 머물게 된 상대선수가 너무나 따뜻하고 여유있는 표정으로 최민호 선수에게 다가오더니 일으켜 세워주고 따뜻하게 안아주었습니다. 심지어 최민호 선수의 손을 번쩍 들어 올렸습니다. "이 사람이 챔피언입니다"라며 소개하는 듯 했습니다. 이 시점에서 많은 분들의 시선이 은메달 리스트에게 옮겨 갔습니다. 대단한 한국 네티즌. 파이셔 선수의 홈페이지를 찾아냈습니다. paischer.com 아마 감동적인 장면을.. 2008. 8. 10.
직장에서 쫓겨날까 두렵습니까? 대부분의 보통 사람은 직업을 통해 자아를 실현하고 수익을 창출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직업인들은 마음이 편치 않다. 언제 어떻게 직장에서 쫓겨날지 모른다는 위기감 때문이다. 하워드 가드너 하버드 대학 교수, 윌리엄 데이먼 스탠포드 대학 교수 등 쟁쟁한 학자들이 직장인에 대한 연구 프로젝트를 실시해 직업인들의 고민을 줄여줄 만한 연구 결과를 내놓은 일이 있다. 2003년 일이니까 약간 오래된 이야기지만, 요즘 같은 불경기에 와닿는 이야기가 가득하다. 우리나라에는 '생각의 나무'라는 출판사에서 라는 이름의 단행본으로 출판됐다. 이들의 저작은 훌륭한 전문 직업인이 되기 위한 준비 과정으로 출발한다. 이들 학자들은 훌륭한 직업인이 되기 위한 첫 번째 조건으로 학벌이나 지식이 아닌 ‘즐거움’을 제시했다. 자신이 하.. 2008. 6.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