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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부천FC 1995

한국 3부리그 팀과 잉글랜드 5부리그팀이 붙는다면?

by walk around 2009. 7. 28.


한국의 3부리그 팀과 잉글랜드 5부리그 팀이 경기를 갖는다면 누가 승자가 될까? 직접 두 리그 소속팀이 경기를 한다면 쉽게 결론이 나겠지만 현실적으로 어렵다.

하지만 최근 한국의 3부리그 부천FC 1995와 경기를 가진 잉글랜드 7부리그 FC 유나이티드 오브 맨체스터(유맨)가 잉글랜드 5부리그 소속 AFC윔블던과 경기를 가짐에 따라 한국의 3부리그와 잉글랜드 5부리그의 수준을 간접적으로 비교해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유맨은 지난 18일 SK텔레콤이 후원한 월드풋볼드림매치에서 부천FC에게 0-3으로 패했다. 25일에는 AFC윔블던과의 경기에서 0-2로 패했다. 한 경기만으로 속단할 수는 없지만 한국의 3부리그와 잉글랜드 5부리그의 수준이 비슷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 지난 25일 열린 잉글랜드 5부리그 AFC 윔블던과 7부리그 FC 유맨의 경기에 걸린 부천FC 1995와 AFC 윔블던의 걸개. 걸개 위쪽의 경기안내 간판은 윔블던과 같은 경기장을 사용하는 또다른 클럽인 킹스토니안(Kingstonian) 클럽의 경기 안내이다.

이 경기 이전에도 한국의 3부리그는 잉글랜드의 5부리그와 수준이 비슷하다는 것이 중론이었다.

최근 잉글랜드에서는 시즌을 앞두고 각급 리그 팀들간의 친선경기가 잇따르고 있다. 유맨과 AFC 윔블던과의 친선경기도 시즌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이뤄진 것이다.

AFC윔블던의 마케팅 담당 케이스 맥귀네스(Keith McGuinness)는 부천FC 마케팅팀에 보낸 이메일을 통해 유맨과의 경기 소식을 전했다. 이 경기는 시작 전부터 특별한 관계가 있는 부천FC, AFC윔블던, 유맨이 얽혀 있어서 관계자들의 높은 관심을 끌었다.

특히 이 경기가 열린 경기장에는 부천서포터가 직접 제작해 전달한 걸개가 경기장 입구에 걸려 눈길을 끌었다. 걸개 위쪽의 경기안내 간판은 윔블던과 같은 경기장을 사용하는 또다른 클럽인 킹스토니안(Kingstonian) 클럽의 경기 안내이다.

▲ AFC 윔블던과 FC 유맨의 경기에 걸렸던 걸개는 부천FC 1995의 서포터 헤르메스가 AFC 윔블던과 부천FC의 자매결연을 기념해 직접 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