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personal/taste

발산역 우동전문점 '나의 우동'

by walk around 2014. 8. 11.

굉장히 열심히 하는 식당이라는 인상을 받았다.

 

2014년 3월에 갔는데, 인테리어가 아직 새 것 느낌을 주고 있었다. 사실 우동에 대해서는 우리 가족 모두 꽤 까다로운 편이다. 10번에 가까운 일본 여행에서 맛집을 찾아 다니며 우동을 많이 먹었고, 한국에서도 홍대 앞 마루가메 제면 등 우동집에 자주 가는 편이다.

 

'나의 우동'은 집 근처에도 우동 맛집이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안고 가게된 곳이다. 면발이나 맛은 상당한 수준이라고 생각한다. 일반 우동집에 비하면 매우 좋다. 다만, 약간 맛의 밀도라고 해야하나. 약간 심심한 맛이 났다. 여기서 심심하다는 것은 싱겁다는 뜻은 아니다.

 

소품도 약간 아쉬웠다. 투박한 우동집 같은 수저나 젓가락이면 어떨까. 인테리어도 너무 깔끔하다. ^^

 

 

 

국물이 없는 우동을 먹으면 더 꼬들한 면발을 맛 볼 수 있다. 이 메뉴가 있다는 것 자체가 면에는 자신이 있다는 것이다. 내가 갔을 때는 약간 퍼진 느낌이었다.

 

 

 

고기우동. 정확한 메뉴 이름이 생각이 나지 않는다. 이것도 약간 퍼진 듯한 느낌으로 나왔다. 양은 꽤 되는 것으로 기억한다. 고기도 많았다.

 

전체적으로 (개인 취향에 따라 다르겠지만) 면을 약간 덜 익히고, 육수의 밀도를 좀 더 높이고, 소품을 빈티지로 한다면 더욱 좋은 가게가 되지 않을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