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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부천FC 1995

부천FC 선수들과 서포터, 철문 사이에 두고 랄랄라

by walk around 2009. 11. 30.


지난 11월 28일 토요일. K3리그 마지막 경기가 진행됐습니다. 부천FC 1995는 홈으로 아산시민구단을 불러들여 경기를 가졌습니다.

이 경기는 매우 중요한 경기였습니다. K3리그에서는 리그 5위까지 FA컵 진출 자격이 주어질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부천FC는 이 경기를 이기면 5위권에 들어가고, 그렇지 않을 경우 5위권이 어려웠습니다.

다행이 이 경기에서 부천FC는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으며 5-0으로 낙승을 거두었습니다. 그토록 열망하던 FA컵 진출권도 확보했습니다.

아쉬웠던 점은 무관중 경기였다는 점입니다. 11월 7일 청주직지FC와 경기를 위해 찾아갔던 괴산원정에서 발생한 일로 부천FC 구단이 징계를 받았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시즌 마지막 경기를 1만5,000명 관중 앞에서 치뤘기 때문에, 이번 시즌 마지막 경기 무관중 징계는 상당히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무관중 경기 징계 덕분에 이런 감동적인 장면도 있네요. 팬들은 경기장의 모습이 조금 보이는 부천종합운동장의 철문으로 몰렸고, 그곳에서 응원을 했으며 승리의 랄랄라도 그곳에서 했습니다.

그들에게 3부리그 축구팀 부천FC 1995는 과연 무엇일까요. 아무도 말리지 않는데 왜 1부리그 강팀의 팬이라는 편안한 길을 거부했을까요? 철문을 사이에 두고 마주선 선수들과 서포터.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합니다.

부천FC 팬들, 철문에 기대어 응원하다
K3 부천FC 서포터, 거리에서 합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