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28일 부천FC 1995의 시즌 마지막 경기가 끝나고 팬들과 선수들이 그라운드에서 마주 섰습니다. 함께 마주 보면서 정말 힘들었던 한해를 돌이켜보고 기념 사진도 찍었습니다.
선수들은 팬에게 큰 절을 하고, 그간의 성원에 감사했습니다. 부천FC는 팬이 만든 구단입니다. 지금도 누구라도 참여하여 함께 구단을 만들어갈 수 있습니다.
모기업의 도움으로 K리그에 안착한 구단을 응원하는 것보다, 힘들지만 작은 구단을 선택하여 키워가는 재미도 만만치 않을 것입니다. 그만큼 성취감도 있습니다. 팬 모임도 아옹다옹하지만 가족적인 분위기입니다. 그래서 중독성이 있는 구단이기도 합니다.
언젠가 2부리그, 1부리그로 한단계씩 진출할 때 얼마나 짜릿할까요?
비록 우승은 놓쳤지만 그래도 숙원이었던 FA컵에 진출했습니다. 기적을 이루기 위한 기초적인 조건은 마련된 셈입니다. 비록 도전의 시간이 짧을지라도 그때까지 꿈을 꿀 수 있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릅니다.
보름이나 서로 보지못했던 팬과 선수들이 비로소 마주 보며 랄랄라로 시즌을 마감했습니다. 그렇게 작은 구단의 조촐한 시즌 마지막 경기 후 행사가 끝났습니다.
부천FC 선수들과 서포터, 철문 사이에 두고 랄랄라
철문에 기댄 부천서포터의 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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