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속성·핵심체크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방문지가 아사쿠사(あさくさ)가 아닐런지. 정문인 가미나리몬(雷門)이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여기에는 높이 4m, 직경 3.4m, 무게 670kg의 붉은 제등이 걸려 있습니다. 양 편에 바람의 신과 번개의 신이 조각되어 있습니다.
이곳의 매력은 사원보다는 주변 재래시장인 것 같습니다. 먹거리도 많고 기념품점도 많습니다. 다소 지나친 상업주의 냄새가 나긴하지만 이색 풍물이 워낙 많아 참을만 한 것 같습니다. 저도 그곳에서 기념품을 샀습니다. 가미나리몬에 걸려있는 제등 모형입니다.
도쿄 속성·핵심체크 여행에서 역시 빠지지 않는 곳이 도쿄도청의 전망대입니다. 올라보니 도쿄가 얼마나 거대한 도시인지 실감이 납니다. 도시가 평평한 것이 꼭 거대 대륙의 한 복판의 도시를 연상하게 합니다.
후지TV에서 본 주차장. 차들이 장난감 같습니다. ^^
오다이바 역시 도쿄의 기본여행 코스입니다. 오다이바에서 대부분 들르는 곳이 후지TV입니다. 건물 모양이 독특해서 호기심이 발동하기도 합니다. TV 프로그램 제작과정, 미니 세트 등 볼까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 흑적이 역력합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비행기 타고 멀리까지 가서 볼 곳은 아닌 것 같습니다. 록폰기의 아사히TV보다는 낫기는 합니다.
후지TV에서 본 전경
작은 자유의 여신상, 쇼핑몰 등도 특이할 것은 없어 보입니다. 전체적으로 일본 특유의 아기자기함이 없는 슬렁슬렁한 느낌이 드는 지역입니다.
대형 쇼핑몰 비너스포트가 좀 특이합니다. 마치 유렵의 도시를 걷는 듯한 착각에 빠지도록 노력했습니다. 상품은 다양한데요, 쇼핑을 즐기는 저도 득템은 못한 곳입니다. 그보다는 마치 롯데월드에 간 듯, 탁한 공기에 어서 나가고 싶다는 생각만 했던 것 같습니다.
비너스포트 내부. 위에 반짝이는 것은 조명입니다.
요즘에 우리나라에 재미난 곳이 많아서인지 이런 인위적인 관광지 내지는 테마파크는 그다지 감동을 주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그보다는 우연히 만난 신사 앞 장터(우리나라의 5일장 같은), 긴자 뒷골목의 허름한 밥집 등이 여행의 맛을 느끼게 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누구나 어쩔 수 없이 도쿄 속성·핵심체크 여행 때에는 앞서 열거한 곳을 자의반 타의반으로 한번쯤은 들러서 좋아하거나 또는 실망한 후에 본격적으로 일본여행을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저도 일행들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속성코스를 돌다보면 앞서 열거한 곳들을 본의 아니게 반복해서 방문하게 됩니다. T.T
<일본여행 기록>
김이 모락모락 나는 하코네 화산과 검은달걀 - 2007.11. 일본여행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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