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폰기의 루이뷔통 매장. 거리에는 명품 매장이 즐비합니다.
구도심이나 다소 전통적인 동네는 발걸음따라 오가다보면 대강 중요한 곳은 다 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 도쿄도심이나 교토는 이정표따라서 다니다보면 주요 상가, 시장 등을 둘러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롯폰기처럼 현대적인 곳은 사전에 정보가 없으면 높고 현대적인 건물들만 보다가 맥없이 빠져나오게 되는 것 같습니다. 정보를 모른체 63빌딩 앞에 서면, "이 번쩍이는 건물에 내가 뭘 보러 왔나"하는 생각을 하게 되지만, 알고보면 그 안에 온갖 상점이 있고 극장과 맛집이 수두룩한 것과 비슷한 것 같습니다.
아무튼 매끈한 롯폰기힐스는 아무 것도 모르고 가면 건물만 보다가 오게되는데, 이번에 제가 딱 그랬습니다. 어영부영하다 가게 되어서 뭐가뭔지 모르고 그냥 눈에 보이는 것만 급하게 훑고 밥 먹을 곳을 찾아다녀야 했습니다.
우리 일행 앞에 가던 일본 아가씨들.
우리보다 롯폰기힐스를 더 신기해 하는 듯. 멀리서 오셨나 봅니다. --;
지하철에서 나오자마자 만난 것은 영상물 촬영 현장. 롯폰기의 시작은 참 폼이 났습니다.
분명히 책자에는 롯폰기에 볼 것도 많고, 맛난 곳도 많다고 했는데 여유를 갖고 둘러보지 못했습니다. 만만해 보이는 아사히TV를 잠시 들르고, 상점도 보았지만 대부분 럭셔리 모드여서 스킵했습니다. 노천 카페에서 커피 한잔 마시고, 별로 맛이 없던 크레페 하나 뜯은 게 전부였습니다.
사실 롯폰기에서 시간을 이렇게 본 것은 쫓기는 시간 때문이었는데, 다음에 잘 알아보고 여유를 갖고 둘러봐야할 것 같습니다.
<일본여행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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