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전 여름 단양입니다. 단양은 마늘이 유명한데요, 시장에 가면 나쁘지 않은 마늘 냄새가 나고, 여기저기서 상인들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이곳에서 마늘은 꽤 사서 지인에게도 선물을 했는데요, 일부 마늘은 껍질을 벗겼더니 별로 먹을 게 없었습니다.
전체적으로 30%이상은 그냥 까다가 버렸습니다. 제가 영 어리숙해서 그럴까요? 단양여행은 즐거움이었는데, 돌아와서 마늘 까다가 기분이 좀 상했습니다. 마늘 살 때는 꼼꼼하게 봐야 합니다.
단양 터미널 근처 시장통의 이 부침. 메밀에 배추잎만 턱 얹어서 아주 얇게 부친 것인데요. 은근히 땡겼습니다. 보기에도 맛있어 보였고, 실제 맛있었습니다.
태왕사신기 촬영지입니다. 웅장한 편이고, 리얼리티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기대에 비해서 너무 판타지해서 실망이 좀 있었지만 나름 괜찮았던 드라마 같습니다. 유사 장르의 사극 중에는 그래도 대조영이 나아 보입니다.
말을 타고 활을 쏘는 기마병 입니다. 타 중간에 작은 정자가 귀엽습니다. 고구려 벽화의 모습을 그대로 3D로 구현했네요. ^^
기마병의 앞 모습입니다. 고구려 벽화의 춤추는 사람 그림이 있습니다.
이게 보기에는 그냥 박반 같지만, 지금까지 외식 중 최고의 밥상 중 하나입니다. 마늘정식인데요. 정말 너무나 맛있었습니다. 대부분의 찬에 마늘이 들어가는데요, 쏘는 맛 없이 향긋하고, 익혀진 것도 적당해서 씹는 맛도 좋았습니다. 가운데 뚝배기는 자연송이탕인데요. 이 역시 별미였습니다. 장다리식당이라는 곳인데요. 검색을 해보면 여기에 열광하는 분들이 꽤 있더군요. 개인적으로 완소 식당입니다.
숙소였던 대명콘도입니다. 공기 맑고 전망도 좋고, 쉬기에는 딱 좋았습니다. 하지만 단양이 볼거리, 먹거리가 역동적인 많은 익사이팅한 곳은 아닙니다. 그보다는 다소 정적으로 어슬렁거려야 하는 곳이랄까. 그리고 태왕사신기 촬영지, 단양8경 등 방문할만한 곳이 거리가 있어서 차가 꼭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앞에 보이는 낮고 넓은 건물은 워터파크인데요. 비교적 소규모입니다. 어린 아이들이 잠시 놀기 좋습니다. 그런데 단양갔다가 오다보니 단양8경을 못보고 왔네요 --;. 다음에 또 오라는 계시인가. 거리들이 멀어서 차로 오가다 시간을 많이 보낸 측면도 있습니다. 1박2일은 좀 짧더군요.
링크 : 국내여행 글목록
'국내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제주, 바다와 한라산뿐 아니라 계곡과 휴양림도 경쟁력 있다 (2) | 2010.01.22 |
---|---|
바다색이 아름다운 제주 함덕해수욕장 (4) | 2010.01.21 |
날씨 무지하게 나쁜날, 조용히 다녀온 제주도 (2) | 2010.01.11 |
어렸을때 무서웠던 사천왕상, 지금보니 귀여워 - 함평 여행 8 (0) | 2010.01.10 |
난생 처음 가본 5일장. 상어도 있네 - 함평 여행 7 (2) | 2010.01.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