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부천FC 서포터즈 헤르메스의 창고겸 사무실입니다. 부천종합운동장 2층으로 올라가는 길 아래 공간에 임시벽을 설치해 만든 것입니다. 경기장에 있는 만화박물광 홍보 문구가 새겨져 있습니다. 그러고보니 저 박물관.. 경기장에 10년정도 다니면서 한번도 가지 않았네요.
당시에는 부천에 부천SK라는 1부리그 프로구단이 있을 때 입니다. 서포터즈 클럽의 규모도 리그에서는 가장 큰 편에 속했습니다. 응원장비도 많았기 때문에 이런 공간이 필요했습니다. 이 공간은 당시 구단과 시 그리고 시설관리공단 등의 협조로 얻을 수 있었습니다.
이런.. 정리가 잘 되어 있지 않을 때 제가 갔었네요. 겨울 비시즌이 지나고 나면 저 응원장비에서는 끝내주는 향기가 납니다. 그 향기가 뭐랄까.. 축구의 일부라고 느껴졌습니다.
저 그림은 체게바라를 그리려고 한 것 같은데, 마리오 아저씨가 되었군요 --;
저 의자에 앉아 회의하던 생각이 납니다. 최소한 6년 전 일입니다. 석유 냄새가 끝내주던 난로도 기억이 새롭네요.
가건물에서 2006년경 경기장 내 사무실로 이사를 왔습니다. 부천SK의 연고지 이전으로 방을 뺄 위기였지만, 다행히 지금까지 공간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장비는 무지하게 많은 수준입니다. 근 15년의 내공입니다. 요즘 사용을 못하는 게 많지만 조만간 이 장비들을 다 빼서 활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응원할 축구팀을 찾고 있다면 동참하세요! ^^ 잘 나가는 팀을 응원하는 것도 좋지만, 작은 팀에 정을 주고 만들어 가는 재미도 만만치 않습니다. 앞으로 부천FC는 내셔널 리그에 진출할 때, 그리고 K리그에 진출할 때 등 2번의 가슴 터지는 스토리를 맞이할 기회가 있습니다. 지금 막 10년짜리 긴 영화가 시작됐습니다. 지금 입장해도 늦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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