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축구/부천FC 1995

정육점도 낙지집도 앞다퉈 "부천FC 후원하겠다"

by walk around 2010. 9. 7.

요 몇일 3부리그 부천FC 1995에 지역 상인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부천 중동지역의 정육점, 낙지전문점 등 4개 업소가 잇따라 부천FC 후원을 결정했습니다.

부천FC 후원을 경정한 업소들은 낙지요리 전문점 '여로집', '강원도 원주 도축 직판장', '바다촌', '동막집 정육센터' 등 입니다. 이름도 정겹습니다. 이들 업소들은 모두 한 골목에 있는데, 경쟁적으로 부천FC 후원사 명단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일반적으로 축구 후원은 거대 기업이 할 수 있는 고비용 홍보방식입니다. 축구팬들에게는 금호타이어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후원, 삼성전자의 첼시 후원과 같이 대규모 후원에 익숙합니다.

하지만 빅리그 빅클럽이 아닌 유럽 대부분의 지역연고 축구단은 동네의 작은 업체들이 후원을 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어떻게 보면 이런 지역업체의 후원이 진짜 클럽축구를 활용한 원조 마케팅 기법이 아닐까요?

부천FC는 현재 31개의 지역 후원사가 있습니다. 치킨집, 갈비집, 주산학원, 제과점, 타올대리점, 사우나 등 다양한 업체들이 부천의 대표축구단을 십시일반 후원을 하고 있습니다. 아마 국내 최대일 것입니다.

11일에는 지역후원사 이 잇따라 부천FC 후원사 현판을 받을 예정입니다. 이 업소들 근처에는 지난해 지역후원사로 등록한 '할매보쌈'이 있습니다.

새로운 지역후원사들은 11일 저녁 9시경부터 부천FC 팬들과 선수단에게 음식을 무상 제공하며 지역후원사 가입을 자축한다고 합니다. 심지어 거리에 있는 분수대에 부천FC의 엠블럼 모형을 설치하고, 이날 공개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신규 후원사들이 한 골목에 모여있어 11일 리그 경기 후 중동 분수대 거리는 축구 축제가 벌어집니다. 누구나 오셔도 파티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아래 사진을 보시면 부천FC 지역후원사가 늘어나는 이유를 알 수 있습니다. 팬들이 후원사에 자주 가거든요.


관련 컨텐츠 :
부천FC와 제휴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
부천상인들, 부천FC 팬과 선수 위해 거리에 음식 내놓다
'확' 달라진 부천FC 1995 팬들 '나의 구단을 위해서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