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아시아 오세아니아/마닐라 2010

예술의 경지에 오른 지프니, 트라이시클, 페디캡 - 필리핀의 교통수단

by walk around 2011. 1. 15.

필리핀에 가면 수많은 지프니(Jeepney)를 보게 됩니다. 지프를 개조해서 이름이 지프니인 모양입니다. 차의 앞 모양은 지프처럼 생겼고, 뒤는 승합차입니다. 차에는 이 차가 어느 방향으로 가는지 적혀있고, 사람들은 손을 들어 차를 탑니다. 관광객 입장에서는 노선을 파악하는 게 쉽지 않습니다. 노선은 운전사 마음이라고 하는군요. --;

타보고 싶었지만, 현지 친구는 극구 말렸습니다. 위험할 수도 있다는 게 이유입니다. 정말인지 위험하다면 얼마나 위험한지 모르겠지만, 많이 아쉬웠습니다.


지프니에 가장 많이 그려진 그림은 성모와 예수입니다. 대부분 가톨릭 신자인 사회 분위기를 보여줍니다.



재미있는 점은 성인들의 모습이 그간 많이 보던 것과 다른 게 많다는 점입니다. 이 그림도 흔하게 볼 수 있는 모자상에서 모티브를 얻은 것 같은데, 부자상같습니다. 머리를 보면 성인은 성인 같은데...



이렇게 얌전한 지프니는 매우 드물었습니다. 흰셔츠입은 사람들의 같은 포즈가 재미있네요.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지프니는 자세히 보면 손으로 두들겨 만든 것이 많습니다. 범퍼 등도 철판으로 만들었습니다. 진정한 DIY입니다.














마카티 그린벨트에서 본 전기 지프니입니다.



오토바이 택시, 트라이시클입니다. 스릴이 넘치고 재미있습니다. 가까운 거리는 이용할만 합니다.



자전거택시, 페디캡입니다. 타보았는데, 아저씨들이 안스럽습니다.



지프니 디자인이나 외벽 그림은 독특한 예술로 보여집니다. 다만 대부분의 지프니들이 매연을 뿜어내는 것이 아쉬웠습니다. 트라이시클도 매연 만만치 않습니다. 이들도 독특한 문화입니다. 환경오염과 안전에 대한 문제를 해결해가며 발전시키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