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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대만 홍콩 마카오/상하이 2011

푸동공항 도착해 자기부상열차타고 도심으로 - 상하이 & 쑤저우 1

by walk around 2011. 2. 8.

가까워서 언제든 갈 수 있다고 생각하다보니 이제야 처음으로 상하이를 가게되었습니다. 서울, 부산과 비교해서 어떨까. 도쿄, 오사카와 비교해서 어떨까. 궁금한 것이 많았습니다. 국제화된 도시라는데 분위기가 어떨까. 사람들은 무엇을 먹고, 어떤 생각을 갖고 살고 있을까.

여행의 시작은 언제나 호기심입니다. 그리고 그쪽 사람들이 만든 시스템을 단시간에 이해하고 따라가는 것이 마치 퍼즐을 푸는 재미를 줍니다. 가서 버스도 타야하고, 기차표도 사야하고, 밥도 사먹어야 하고.. 이런 경험들이 뇌를 마구 자극합니다. 그와중에 배우는 것도 많습니다.


2011년 설은 연휴가 비교적 길었습니다. 그래서 질렀습니다. 중국 상하이와 인근지역 탐험! --; 어렵게 표를 구했습니다. 덕분에 처음으로 중국남방항공을 이용하게 되었습니다. 여행책자 2권을 건성으로 읽고, 출발 전날 커피 마시며 30분 정도 일정짜고.. 성의없이 떠난 여행입니다.



아침식사입니다. 인천공항 라운지에서 먹은 샌드위치. 평범하지만 즉석에서 만들어서 따뜻하고 맛있었습니다. 좀 비싸서 탈. 



약간 모양이 빠지는 감은 있습니다. 서비스도 떨어집니다. 아시아나, 대한항공 등 우리 국적기 서비스는 세계적인 수준입니다. 우리가 버릇이 잘못든 측면도 있습니다. 제가 겪은 호주 비행기는 서비스가 중국 비행기와 경합하는 수준 --; 어쩌면 그 수준이 글로벌 스탠다드인지도 모릅니다.



생선 반찬.. just so so



잡채밥. 이게 더 낫습니다.



상하이 푸동공항에 도착. 자기부상열차를 타기 위해 터미널로 이동했습니다. 표지판을 보면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자기부상열차는 기술의 첨단을 걷는 것인데... 안내 현수막은 다소 옛스럽습니다. 표는 우리나라에서 지하철표 사듯 사면됩니다. 어차피 정차역이 하나이고, 공항과 종착역인 롱양루역을 오가는 것이기 때문에 판매원과 이야기할 것도 없습니다.



실내는 깔끔합니다. 1인당 50위안이니까 지하철보다는 서너배 비쌉니다만, 속도가 워낙 빨라서 시간은 많이 절약됩니다. 돌아올 때는 지하철을 탔는데... 이거 타는 게 낫습니다. 외곽 노선에서는 지하철 역간 거리가 너무 멀어서, 역 수는 적어도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돈 조금 더 주고 공항 빨리 가서 면세점 구경하는 게 남는 장사같습니다.



위 동영상은 속도계인데요. 시속 300킬로미터 속도로 주로 갑니다. 진동이 심한 것처럼 흔들렸는데, 실은 매우 안락합니다. 자기부상열차를 실용화시킨 것은 중국의 기술력을 보여줍니다. 중국은 이미 무서운 속도로 발전했다는 것을 시작부터 느낄 수 있었습니다.



도착. 미끈하게 잘 생겼네요. 친환경 교통수단이라 더 좋은 듯.



지하철역 입구입니다.




숙소는 상하이 중심부인 인민광장 역 근처입니다. 자기부상열차에서 내려서 지하철을 타야합니다. 지하철 티켓은 자동매표기(발권기)를 사용하는 게 편합니다. 영어표기가 되어 있지 않아 처음에는 당황할 수 있습니다.

상하이 지하철 티켓 발권방법입니다. 먼저 노선 색을 보고, 노선을 찍으면 해당 노선이 확대되서 나타납니다. 그리고 역을 터치합니다. 그다음 발권 매수를 선택하면 돈을 넣으라는 신호가 뜹니다. 지폐는 100위안 미만으로만 인식합니다. 일부 동전만 되는 기계도 있습니다. 지폐만 들고 있다면 이런 기계는 피해야 합니다.

돈을 넣으면 티켓과 거스름돈이 나옵니다.




지하철은 대체로 깨끗합니다. 중국에 대한 편견이 마구 깨지기 시작합니다.



서울 고속버스터미널역 지하상하와 비슷한데, 더 깔끔합니다. 설 전날이지만 많은 상점이 문을 열었고, 행인도 많습니다. 이 정도면 많이 한산한 편이라고 합니다.



인민광장 역에 도착하자 제일 먼저 눈에 보이는 것은 삼성광고를 달고 있는 신세계 백화점입니다. 상하이의 심장에 있는 시설입니다. 상하이의 신세계 백화점이 우리가 아는 그 신세계 백화점 맞다고 합니다. 대단합니다.

중국 도착 후 짧은 시간. 중국에 대한 편견이 많이 깨졌습니다. 갑자기 생각이 많아 집니다. 여기서 많은 것을 보고 배워야 겠다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