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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sonal/book, movie

비참하게 사육하고, 잔혹하게 살해하고 시체를 먹을 권리?

by walk around 2011. 11.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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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한된 지면에 너무 많은 이야기를 하려다보니 수 많은 인용 서적의 주요내용을 숨가쁘게 따다 붙인 것 같은 페이지들이 자주 보인다. 아예 기사를 마구 스크랩해서 보여주기도 한다.

사실 이런 숨가쁠 정도의 정보는 독서를 통해 기억에 남지는 않는 것 같다. 오히려 하나둘의 주제를 세밀하게 파고 들어가는 것이 오래 남는 것 같다. <동물권리선언>이 신선한 주제임에도 불구하고 종종 아쉬웠던 이유다.

초반에 새로운에 빠져 즐거웠다가 갈수록 방향을 못잡고 이해를 못했던 <정의란 무엇인가>와 비슷한 느낌이었다.

아무튼 나는 이 책에서 배운 게 많다. 전세계에 나와 비슷한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도 알게됐다. 아주 반가운 일이다. 특히 금붕어가 기억력이 3초가 아니며, 게가 고통을 느낀다는 말은 그렇지 않아도 제한적인 나의 식생활에 영향을 주지 않을까 걱정하닌 걱정이다.

"우리가 먹는 음식을 솔직하게 있는 그대로 표현할 수 없다면 우리는 그것을 먹어서는 안 된다. 만일 그럴 수 없다면 할 수 있는 한 식용으로 기르는 동물에 대한 처우를 바꿔야 한다."

"가축은 이제 살아있는 굴뚝"

"환경운동가는 공장형 농장에서 나오는 고기를 먹을 수 없다."

"평균적으로 전세계 67억 인류는 현재 지속적으로 보충 가능한 속도보다 30% 더 빨리 모든 자원을 소비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미국인은 90% 더 빠르게..."

"새롭게 등장한 용어가 '환경적 채식주의'다."

...

동물은 생각한다. 동물은 서로 사랑한다. 동물은 베푼다. 동물은 세상을 유지한다. 인간에게 동물을 살해할 권리가 있을까. 비참하게 사육한 동물을 잔혹하게 살해한 시체의 살을 뜯어 먹을 권리가 있는가. 종의 다양성이 사라지면, 인간도 사라지는 종 중 하나가 될 것이다. 인간은 고기 소비를 늘린 덕분에 인류의 멸망을 더욱 앞당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