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 홍콩여행은 헝그리 여행이었다. 일단 호텔부터 그다지 좋은 곳은 아니었다. 호텔 이름은 아마 YWCA 호텔이었을 것이다. 1박에 5~7만원 수준이니까 좋은 곳은 아니다. 우선 설날 전후였는데 객실이 너무 추웠다. 방에 난방시설은 없었다.
룸 서비스에 '히터'를 요구했다. 다행히 있다고 했다. 잠시 후 보이는 담요를 들고 왔다. 조금 황당했다. 난 작은 난로라도 가지고올 줄 알았다. 밤새 덜덜 떨었다. 따뜻한 물도 잘 안나왔다. 하지만 여기저기 접근성이 좋기 때문에 어른들끼리 날 춥지 않을 때는 추천할만 하다.
위치는 몽콕인데 재래시장 위주로 돌아다닐 것이라면 더욱 추천할만하고, 그렇지 않다면 침사추이 쪽이 차라리 나을 것 같다.
전실과 침실이 있는 꽤 규모있는 방이었는데 1박에 7만원 수준으로 기억한다.
너무 추웠다는 기억만 남았다.
너무 추웠다는 기억만 남았다.
호텔에서 내다 본 빌딩숲. 그야 말로 빈틈없이 붙어 있다.
설날을 축하하는 거리 장식. 전야에는 거리에 엄청난 사람들로 넘쳐났고,
자정에 살벌한 불꽃놀이가 시작됐다.
내가 너무 까칠한가? 설날 불꽃놀이를 보기 위해 홍콩을 간다는 것은 오버같다.
침사추이에서 본 항구의 모습. 제법 낭만적이다.
홍콩여행① : 계획없이 떠난 여행
홍콩여행② : YWCA 호텔 그리고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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