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중국 대만 홍콩 마카오/홍콩 2008

홍콩여행⑤ :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 주변

by walk around 2009. 8. 18.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를 따라서 오르락 내리락 하다보면 역시 화장실 문제가 아쉽다. 급할 때는 주변 패스트푸드점에 가서 해결하던가 편의점에 가서 이야기하면 된다. 얼굴이 두껍지 못하면 커피라도 한잔 사들고 물어보면될 듯.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는 홍콩여행에서 꽤 큰 부분이었다. 가게도 많지만 민가도 많기 때문에 가정집에서 빨래를 널어놓은 모습, 창 밖으로 흘러나오는 피아노 소리, 지나는 사람들을 바라보는 강아지, 골목의 아이들, 거실에서 번쩍이는 TV와 그 앞에 앉은 사람들 등 대표적인 중계상업도시 홍콩도 별수없이 사람사는 곳이라는 것을 느끼게 한다.

골목마다 있는 허름한 집과 언덕의 고급 아파트의 주민들이 무표정하게 섞여 있는 것도 이색적이다. 가난한 사람들과 가까이 살아서 집값이 떨어진다는 생각을 하는지는 모르겠다.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 옆의 크리스피 크리피 도넛 가게.
TV 아래 보이는 것이 반가운 화장실.
창 밖에는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
쉬기에 딱 좋은 입지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다 내려다본 모습.



에스컬레이터를 다고 올라가다 발견한 포스터.
문득 "나쁜 것 앞에는 '일본'을 붙였다"는
중학교 시절 친구의 말이 생각나 피식.



에스컬레이터 옆의 작은 레스토랑.
그다지 유명한 곳은 아닌 듯.
좁은 공간을 테라스로 예쁘게 활용한 아이디어에는 박수.




에스컬레이터의 모습.
이렇게 구간구간 짧은 에스컬레이터가 여러개 이어지면서
약 800미터의 구간을 완성한다.


홍콩여행① : 계획없이 떠난 여행
홍콩여행② : YWCA 호텔 그리고 산책
홍콩여행③ : 이층버스 그리고 급할 때 추천 식당
홍콩여행④ :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